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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s pictureSister Mary

광야를 좋아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Updated: Jun 25, 2023


우리는 모두 각자의 인생의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행복한 날과 슬픔과 고난이 교차하는 인생길을 걷다가 문득 지나온 길을 뒤돌아 보면

살아온 길은 돌이킬 수 없고 한번 지나면 그만인 인생에 대한 허무함과 후회가 밀려옵니다.

그래서 인생을 광야길에 비교하기도 합니다.


그 길을 걸어가는 사람들이 위로를 받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저는 광야 같은 인생을 살아온 성경속의 사람들과

그들이 만났던 하나님의 이야기속에서 위로와 힘을 얻습니다.


출애굽해서 광야를 걸었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매일 볼 수 있었던 구름기둥과 불기둥

그리고 매일 먹을 수 있었던 만나는

누구나 볼 수 있고 먹을 수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그 기적이 매일의 일상이 되고 익숙해 지면서

그들의 눈에는 이것 저것 부족한 것들이 보이고

불편한 길로 말미암아 마음이 상해서

하나님과 모세를 향하여 원망하기 시작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저는 인생 살다 어려운 일을 만났을 때 최선을 다해서 부딪혀 보다가

도저히 해결이 안되는 깊은 구덩이에 빠지게 되면

그들처럼 낙심도 하고 원망도 하고 포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그런데 원망과 낙심을 하며 한숨을 쉬다가 어느 날 문득 뒤돌아 보니

저의 삶 가운데 함께 하는 구름기둥과 불기둥이 있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때를 따라 내려 주시는 만나를 먹고 살아왔던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이전에는 이 고달픈 광야를 언제 벗어나나 하고 한숨 쉬던 제가

그 후로는 하나님의 구름기둥과 불기둥을 매일 볼 수 있는

광야를 좋아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구름기둥이 멈추면 그곳에 텐트를 치고

구름이 떠오르면 텐트를 걷어 앞으로 나아가고

불안하고 두려운 밤이 되면

하나님의 불기둥 아래에서 쉴 곳을 찾는

광야를 좋아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광야를 지나면서 힘들어하고 낙심하는분들을 보면

같이 마음이 아프고

광야를 지나는 동안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구름기둥과 불기둥이

정말 있다는 것을 이야기 해줄 수 있고 위로 해줄 수도 있게 되었습니다.


“주께서는 주의 크신 긍휼로 그들을 광야에 버리지 아니하시고

낮에는 구름 기둥이 그들에게서 떠나지 아니하고 길을 인도하며

밤에는 불 기둥이 그들이 갈 길을 비추게 하셨사오며” (느헤미야9:19)


하나님의 시간

우리에게는 시간의 제약이 있습니다.

시간은 저축할 수도 없고 돈으로 살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기다리는 것을 힘들어하고 조급하게 사는 지도 모릅니다.

또한 우리가 기도할 때 하나님의 응답을 기다리는 것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사정과 마음이 아무리 힘들고 급하더라도

하나님의 시간과 때를 기다려야 한다는 것을 배워가면서 나이가 드는 것 같습니다.


마가복음 9장에는 예수님께서 귀신 들린 자를 치유하시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한사람이 벙어리귀신 들린 아들을 예수님께 데려와서 말했습니다.

“귀신이 그에게 발작을 일으키면 아무 데서나 넘어져 거품을 내고 이를 갈면서

온 몸이 빳빳해져 버립니다. 그래서 선생님의 제자들에게 데려왔으나

귀신을 쫓아내지 못했습니다”.

예수님이 아이 아버지에게 물었습니다. "언제부터 이렇게 되었느냐?"

“어렸을 때부터 입니다. 귀신이 자주 아이를 불과 물 속에 던져 죽이려 했습니다.

그러나 선생님, 하실 수 있다면 우리를 불쌍히 여겨 도와주십시오”.


“예수께서 이르시되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느니라

하시니 곧 그 아이의 아비가 소리를 질러 가로되

내가 믿나이다 나의 믿음 없는 것을 도와 주소서 하더라


예수께서 무리의 달려 모이는 것을 보시고

그 더러운 귀신을 꾸짖어 가라사대

벙어리 되고 귀먹은 귀신아 내가 네게 명하노니

그 아이에게서 나오고 다시 들어가지 말라 하시매

귀신이 소리지르며 아이로 심히 경련을 일으키게 하고 나가니

그 아이가 죽은것 같이 되어 많은 사람이 말하기를 죽었다 하나

예수께서 그 손을 잡아 일으키시니 이에 일어서니라” (마가복음 9:23-27)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다”는 말씀은

들을 때마다 ‘아멘’하고 힘이 솟아나는 말씀 이면서 동시에

“정말 그럴까, 믿고 기도해도 우리가 기도하는대로 이루어지지 않는것도 있다는데,,,”

하는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한 믿음과 의심의 사이를 오가면서 제가 배운 것은

기도하며 기다리는 것 입니다.

하나님의 때와 우리의 바라는 것이

‘기다림’과 ‘기도’로 만나질 때

그곳에서 기도의 응답의 역사가 나타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으로 응답하십니다.

다만 우리가 할 것은 낙심하지 않고 기도하며 기다리는 것입니다.

그 다음은 하나님께 맡기는 것입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중에

지금 광야 같은 힘든길을 걷는 분이 계신다면

병들고,실패하고,낙심할 때

치료하시고

건지시고

회복 시켜주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손을 붙잡고

일어서게 되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해 질 무렵에 사람들이 온갖 병자들을 데리고 나아오매 예수께서 일일이 그 위에 손을 얹으사

고치시니” (누가복음 4:40)

https://www.hellosisterma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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