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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s pictureSister Mary

광야의 식탁

Updated: Jan 4, 2021


사람들은 매일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고 있습니다.

직장에서도 가정에서도 사람들과의 관계속에서도 어느 곳도 스트레스가 없는 곳이 없으며

이것이 더 심해지면 불안해지고 화가나서 정신과 육신의 병에 걸리기도 합니다.

사람들은 스트레스로부터 해방되어 진정한 평안과 자유와 행복을 얻어보려고

여행을 떠나기도 하고 취미생활과 운동을 즐기기도 하며 정신 상담치료를 받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것들은 어느정도 쉼을 주기도 합니다.


그러나 잠시의 휴식이 끝나고 나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힘든 일상의 삶을 대면하며 살아야합니다.


저는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믿는 사람으로서

사도 바울이 데살로니가전서 5장에 기록한

"항상 기뻐하십시오. 쉬지 말고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은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여러분을 위한 하나님의 뜻입니다"

이 말씀을 읽을 때마다 저 자신은 항상 기뻐하지 못하며 평안 하지도 못하다는 것에 대해

갈등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상황속에서 기뻐하고 감사 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기도 합니다


슬픈일이 생기면 슬퍼하고, 사건과 사고가 생기면 불안해 하며,

실직하고 사업에 실패하고 병이 들면 두려워하고 낙심하는 것은 인간의 본래의 모습입니다.

그리고

지금과 같은 혼란의 시대를 살면서 항상 감사하고 기뻐하며

산다는 것이 그리 쉬운일도 아닐것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이렇게 고단한 인생을 사는 성도들에게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고 권면하였습니다.


우리를 위협하고 지치게 만드는 코로나 바이러스와,

실패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으로 잠 못이루며

가난과 육신의 질병으로 탄식하고 있는 우리를 향해

십자가 군병으로 다시 일어나 선한 싸움을 싸우라고 합니다.

불안과 스트레스에 져서 도망가는 패잔병이 아니라

오히려 그것들을 대면하여 싸우는 십가가 군병이 되기를 권면하고 있습니다.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십시오. 영생을 얻으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영생을 얻게 하시려고 그대를 부르셨고,

또 그대는 많은 증인들 앞에서 훌륭하게 신앙을 고백하였습니다 (디모데전서 6:12)


2021년 새해를 맞이하면서

우리가 지고가야할 무거운 삶의 짐은 여전히 우리앞에 놓여있는 것을 봅니다.

그러나 그 짐을 바라보며 겁부터 낼것이 아니라

그것을 넉넉히 감당하게 해주시는 하나님을 의지하며

서로 격려하고 위로하면서 짐을 같이 지고 갔으면 좋겠습니다.


2020년의 마지막을 보내면서

기도하는 중에 주님께서 저에게 벳새다 광야를 보여주셨습니다.


예수님을 따라 광야로 모여든 수많은 무리들은 병들고 가난한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들이 모여있는 광야는 배가 고파도 먹을 것을 구할 수 있는 곳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물으셨습니다

"우리가 어디에서 떡을 사서 이 사람들을 먹이겠느냐?"

그 때 안드레가 말했습니다.


“여기 한 아이가 있어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고 있나이다

그러나 그것이 이 많은 사람에게 얼마나 되겠사옵나이까” (요한복음 6:9)


예수님께서는 오병이어의 도시락으로 떡을 가져 축사하신 후에

앉아 있는 자들에게 나눠 주시고 물고기도 그렇게 그들의 원대로 주셨습니다.


지금 우리들이 지나고 있는 고난의 시대가 마치 벳새다 광야와 같습니다.

병들고 가난하며 목이 마르고 배고파도 먹을 것을 구할 수 없는 광야에 서 있는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고 먹이실 수 있는 분은 예수님 뿐이심을 고백하며

저의 인생을 가만히 뒤돌아보니

초라하고 보잘것 없는 오병이어가 담긴 도시락과 같았습니다.

무엇인가 이루어 보려고 열심히 달려왔지만

광야에 이르러 보니 목이 마르고 피곤하며 먹을것이 없는 고달픈 인생인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초라한 저의 오병이어가 담긴 도시락으로

우리 주님께서 어떤 기적을 베풀어 주실지 알 수 없지만 지금 저의 모습 그대로 예수님 앞에 내어 놓으며

기도했습니다.


주님, 저의 모든 형편을 아시는 주님 앞에 모든 짐을 내려 놓고

목마름과 불안과 염려를 해결받기 원합니다.

그리고 주님의 축복을 받기를 원합니다.

주님만이 하실 수 있기에

오직 예수님 만이 광야에서 식탁을 베푸실 수 있기에

주저함 없이 오병이어가 담긴 도시락을 내어 드립니다.

어느 때는 오병이어 조차도 없는 빈손을 가졌어도

빈손들고 나아가 주님의 옷자락을 붙잡습니다.

도와 주시옵소서 주님,


우리 가운데 역사하시는 능력으로 우리가 구하거나 생각하는 것보다 더욱 넘치게 주시는 하나님께

교회와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길이길이 영광이 있기를 바랍니다. 아멘.

(에베소서 3: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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