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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s pictureSister Mary

기다려 주는 사랑

우리 모두는 실수와 실패를 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넘어져 아주 일어나지 못할 것 같은 우리를 포기하지 않고 기다려주는

누군가가 내 곁에 있기에 실수와 실패를 감당할 힘을 공급받아 다시 살아갈 용기를 얻는 것입니다.

끝까지 기다려주고 불쌍히 여겨 손잡아 일으켜 주는 그 누군가가 곁에 없는 사람은

참으로 슬픈 사람이 되어 방황하게 되는 것입니다.

전해오는 이야기 중에 도둑과 성자에 대한 이야기를 우리는 듣고 있습니다.

도둑질을 하다가 잡힌 두 청년은 이마에 ‘ST’ (Sheep Thief/양도둑) 라는 낙인이 찍히는 형벌을 받았습니다.

한 청년은 그 마을을 떠나 불행한 삶을 살았습니다.

그러나 다른 한 청년은 그곳에 머물면서 사람들의 비난을 견디면서

속죄하는 마음으로 마을 사람들을 위해 헌신하며 살았습니다.

오랜 세월이 흘러 노인이 되었어도 그의 이마에는 여전히 ‘ST’ 라는 낙인이 남아 있었지만

사람들은 그것을 성자(Saint) 라는 표시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과거의 잘못은 짧은 시간에 저절로 사라지지 않습니다.

자신의 죄와 실수로 생겨난 고통을 참아내는 인내와

그 사람이 고통당할 때 기다려주는 누군가의 기도와 사랑이 있다면

우리들의 과거의 잘못과 실수의 상처는 치료받게 될 것 입니다.

우리 아들과 딸들 중에 누군가가 실패와 실수를 한 사람이 있다면

괴로운 현실을 피해 도망가서 어둠속으로 숨어 낙심중에 미끄러지지 않도록

끝까지 사랑해주고 기다려 주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험한 세상에서 악한 영은 우리의 자녀들과 가정을 공격하여

낙심과 죄에 빠지게 해서 넘어뜨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 곁에 끝까지 기다려주고 기도해주는 어머니와 아버지

그리고 형제 자매가 있다면 언젠가는 낙심과 죄를 이기고 빛가운데로 걸어가게 될것입니다.


그리고 말세지말을 당해 생기는 여러가지 질병과 혼란으로 고난을 당할 때

우리가 서로 기도해 주고 격려해 준다면 쉽게 쓰러지지 않고 서로 손잡고 일어 서게 될 것 입니다.

믿음의 기도는 병든 자를 구원하리니 주께서 저를 일으키시리라

혹시 죄를 범하였을찌라도 사하심을 얻으리라

이러므로 너희 죄를 서로 고하며 병 낫기를 위하여 서로 기도하라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많으니라 (야고보서 5:15-16)

그러나 때로는 주위를 둘러보아도 나를 기다려 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고

나를 도와줄 사람도 없는 메마른 광야에 혼자 서 있을 때가 있습니다.

아무리 소리질러 부르짖어 보아도 메아리만 돌아오는 광야에서

뜨거운 낮의 해와 차가운 밤의 달을 바라보며 탄식하며 눈물을 흘리는 시간들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그러나 그 고통의 시간을 지날 때

하나님은 우리를 혼자 버려두지 않으시고 하늘에서 내리는 만나를 먹여 주십니다.

우리가 메마른 광야 가운데서 고통 당할 때

하나님께서는 낮의 해를 가려주는 구름기둥과 따뜻한 불기둥을 보여 주십니다.


이것은 사람으로 부터 오는 도움이 아니라

하늘로 부터 내리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우리는 연약하고 어리석어서 죄의 덫에 빠지고 실수를 할 때가 많지만

죄를 슬퍼하며 하나님께 용서를 구하는 자들에게는 하나님께서는 죄사함의 기쁨을 주시고

모든 실패와 실수에서 벗어나게 하시고 회복시켜 주실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은혜이고 축복입니다.

내가 죽음의 음산한 계곡을 걸어가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지키시니 내가 안심하리라 (시편 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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