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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s pictureSister Mary

기름과 포도주를 그 상처에 붓고

저는 요즈음 성경을 읽을 때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부분들을 새로운 마음으로 읽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본체이신 예수님께서 사람의 형체를 가지시고 이 땅에 오셔서 머무시는 동안 우리에게 하신 말씀을 읽으면서 그 말씀 한마디 한마디가 얼마나 깊은 예수님의 마음을 담고 있는 지,,,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해 주시고 싶은 그 뜨거운 외침의 소리가 제 심령을 마구 두드리는 것 같습니다.

그 중에서 선한 사마리아 사람에 대해 들려주신 예수님의 이야기는 계속 저를 붙잡고 있습니다.

누가복음 10장에 기록된 이 말씀은 강도를 만나 거의 죽게 된 한사람의 곁을 지나간 세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그 중 제사장과 레위인은 상처받고 쓰러져있는 그 사람을 피하여 지나갔습니다.

아마도 강도 만난 그 사람은 예루살렘에서 제사를 마치고 여리고로 돌아가서 제사장과 레위인들이 해야하는 일들의 동역자이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가정을 한다면 제사장과 레위인은 그 사람을 보고 피하여 지나가면서 자기들의 일을 같이 할 수 있는 힘을 상실해 버린 그 사람이 없는 상황속에서 자신들의 일들을 앞으로 어떻게 진행해 나갈 것인지 생각하면 갔을 수도 있을것입니다.

제사장과 레위인은 죽어가는 그 사람을 살리고 회복시켜서 그의 가족들과 그가 속한 공동체속으로 데리고 가야한다는 생각보다는 자신들의 일과 체면만을 생각한 율법을 잘 아는 종교인이었던 것입니다.

저는 요즘 예수님이 말씀하신 이 이야기때문에 너무 마음이 괴롭습니다.

종교적인 목적과 해야할 일들이 내 곁에 쓰러져있는 사람들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되어서 강도만나 쓰러져 있는 그 사람들을 향해 일어나서 같이 해야 할 일들에 대해 이야기를 했던 저의 모습을 보게 되었던 것입니다.

무엇을 먼저 해야 하는지를 모르는 사람들 !

그 사람이 바로 제사장이었고 레위인이었고 그리고 나자신 이었습니다.


사마리아 사람은 강도 만난 사람의 곁을 지나가면서 자신이 무엇을 먼저 해야 하는지를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멈추었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의 신음소리를 들었습니다.

사마리아 사람은 그 사람에게 너는 강도를 만나도 싸워서 이겨야 했어! , 왜 너는 강도들이 표적으로 삼을 만한 빈틈을 보였니? 라고 물어보기 보다는 그를 치료해주고 짐승을 태워 쉴곳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거의 죽게 될 만큼 두드려 맞은 그 사람은 어떤 말도 들을 기력이 없었습니다.

그에게 필요한 것은 종교적인 율법의 설교가 아니라 기름과 포도주로 상처를 치료해주는 사마리아 사람의 손이었습니다.

예수님은 강도 만난 자의 이웃은 자비를 베푼 자, 바로 사마리아 사람이라고 하셨습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어떤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내려가다가 강도를 만나매 강도들이 그 옷을 벗기고 때려 거반 죽은 것을 버리고 갔더라 마침 한 제사장이 그 길로 내려가다가 그를 보고 피하여 지나가고 또 이와 같이 한 레위인도 그 곳에 이르러 그를 피하여 지나가되 어떤 사마리아인은 여행하는 중 거기 이르러 그를 보고 불쌍히 여겨 가까이 가서 기름과 포도주를 그 상처에 붓고 싸매고 자기 짐승에 태워 주막으로 데리고 가서 돌보아 주고 (누가복음 10:30-34)


지금도 우리 주위에는 어려운 상황을 맞아 환난을 당하다가 그 상황을 이용한 사탄 마귀의 공격을 받아 낙심과 절망의 어두움 속으로 끌려 들어가는 내 가족들과 이웃이 있습니다.

우리가 사탄이라는 강도를 만나기 전에는 사탄에게 강도 당하는 것을 어떻게 이길 수 있는 지에 대해 가르치고 훈련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인생의 힘든 상황을 만나 사탄의 공격을 받아 신음하고 있는 내가족과 이웃이 있다면 가르치는 설교와 권면의 말보다는 기름과 포도주를 부으며 치료하는 손이 되라고 예수님은 우리에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빌립보서 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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