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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s pictureSister Mary

낙심과 두려움의 편지를 펴놓고

우리중 대부분은 시간과 미래가 자기 손에 있는 것 같이 내일을 계획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로 말미암아 온 세계가 혼란에 빠져가는 것을 보면서

다가올 미래에 대한 인간의 계획은 높은 파도가 일어나면 사라져 버리는

모래성과 같은 것임을 체험하고 있습니다.


빛나는 태양아래 많은 사람들로 붐비던 카페와 식당들이 문을 닫고

심지어는 학교와 교회도 문을 닫아야 하는 현실속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물건을 사고 팔던 비지니스들이 폐업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실직을 하는 상황속에서

우리의 빛나는 내일의 계획들은 하나 둘 사라져 버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하루 동안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는 악하고 불안한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이러한 악하고 불안한 시대를 경험하거나 개인적으로 불행한 사건들을 경험한 사람들은

내일일을 자랑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내일은 나의 것이 아닌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불행과 낙심의 상황을 여러번 겪고 살면서 배운것은

내일 일을 계획하거나 준비할 때 하나님께서 어떻게 하실 지 기대하는 여백을 남겨 둔다는 것입니다.


나의 경험과 지식 그리고 노력으로 이룰 수 있는 만큼만 계획을 세우고

나머지의 시간과 결정과 방향은 여백을 만들어서

모든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큰 도화지 위에 몇가지 나의 계획과 소원들을 한 쪽에 그려 두고

더 큰 여백을 하나님께 내어 드리는 것과 같습니다.


히스기야 왕 제 14년에 앗수르의 왕 산헤립이 남유다를 침공하고 항복 하라는 편지를 보냈습니다.

이것을 받아 읽은 히스기야왕은 슬퍼하며 여호와의 성전으로 올라가 그 편지를 여호와 앞에 펴놓고

하나님께서 그 편지를 보아주시기를 기도하였습니다.

히스기야왕은 하나님께서 그가 처한 고통스러운 상황을 보고 계신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편지를 하나님 앞에 펴놓고 기도 했던 것입니다.


편지를 들고 가서 펼쳐 놓았던 그의 행동은 저에게는 매우 충격적인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저의 어려운 형편과 처지를 하나님께 펴놓고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저의 형편을 보시고 저의 기도를 들으시는 것을 저로 하여금 알게 해 주셨습니다.

억지로 믿어보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기도하는 중에 들려주시는 음성과 성령의 감동 하심으로

하나님께서 저의 기도를 들으시는 줄 알게 되었던 것입니다.


아버지 하나님께서 저의 기도를 들으시는 것을 알게 되니

그 기도를 들으시고 하나님의 방법과 계획하신 뜻대로

저의 기도를 이루어 주시는 것도 믿을 수 있게 된것입니다.



히스기야가 사자의 손에서 편지를 받아보고 여호와의 성전에 올라가서

히스기야가 그 편지를 여호와 앞에 펴 놓고

그 앞에서 히스기야가 기도하여 이르되 그룹들 위에 계신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는 천하 만국에 홀로 하나님이시라 주께서 천지를 만드셨나이다

여호와여 귀를 기울여 들으소서 여호와여 눈을 떠서 보시옵소서

산헤립이 살아 계신 하나님을 비방하러 보낸 말을 들으시옵소서 (열왕기하19:14-16)


하나님께서는 히스기야왕의 기도를 들으시고

그 날 밤에 여호와의 천사가 앗시리아의 진으로 나아가서 앗시리아군 십팔만 오천 명을 죽였습니다.

백성이 이튿날 아침 일찍 일어나 보니, 그들이 모두 죽어 있었습니다.

이것은 인간의 지혜로 설명할 수 있는 일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하신 것입니다.

이렇게 히스기야왕의 걱정은 눈 녹듯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멀리 계시지 않습니다.

실패와 낙심과 두려움의 편지를 하나님 앞에 펴놓고

기도하는 사람과 함께 하시는 하나님께서

그 걱정과 두려움을 눈 녹듯이 사라져 버리게 하실 것입니다.

그것은 우리의 힘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방법과 계획하신 뜻대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오늘도 사탄 마귀는 우는 사자와 같이 삼킬자를 찾아

우리를 두려움과 걱정과 짜증의 구덩이로 던져 넣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앞에 나가 예수님의 이름을 힘입어 기도할 때 사탄마귀는 떠나갈 것입니다.


지금 이시간

하나님 앞에 낙심과 두려움의 편지를 펴놓고 엎드려 기도하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마태복음 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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