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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s pictureSister Mary

내가 알지 못하였도다


바다를 항해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들 중에 하나는 나침반(Compass) 일것입니다.

날씨가 맑은 날은 해와 별을 보고 방향을 알 수도 있지만 광풍이 일거나 안개가 끼어

해도 달도 볼 수 없을 때 나침반마저 없다면 그 배는 방향을 잃어 버리게 될 것입니다.


인생은 마치 바다와 같습니다. 고요하고 행복하던 인생의 바다 위로

어느 순간 거센 폭풍이 몰아쳐 항해를 계속할 수 없게 되고 배가 파선하게 되어

믿었던 나침반도 소용이 없어지고 해와 달도 보이지 않게 되면 두려움에 빠질 것입니다.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는데 소중하게 생각하며 지키려고 하는 것들 중에

먹을것과 평안히 거할수 있는 집과, 미래를 보장해 주는 직장과 재산 그리고 가정과 교회는

우리를 행복한 길로 안내 해주는 나침반과 같은 것입니다.

하지만 예상하지 못했던 아니 예상하고 싶지 않았던 폭풍이 몰아치면

우리의 삶은 파선을 하게되고 깊은 절망에 빠지게 될것입니다.


온세계를 내려치는 광풍과 같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말미암아 생긴 환난때문에 고민하다가

도망자가 되어 광야에서 잠을 청하는 처량한 야곱이 생각났습니다.

장자권의 축복을 빼앗기위해 형 에서와 아버지 이삭을 속인 야곱은

그 댓가로 에서의 분노를 피해 도망을 가는 고통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야곱은 갑자기 혼자가 되어버린 외로움과 알지 못하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속에서

광야에서 돌베게를 베고 잠을 청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창세기 28장을 보면 광야에서 잠을 자던 야곱의 꿈에 대한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꿈속에 사다리 하나가 땅에 세워져 있는데, 그 꼭대기가 하늘에 닿아 있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천사들이 사다리 위로 오르락 내리락 하고 있었습니다.

야곱은 여호와께서 사다리 위에 서 계신 모습을 보았습니다.

여호와께서 야곱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네 할아버지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여호와다.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네가 지금 자고 있는 땅을 줄 것이다.

나는 너와 함께하고 네가 어디로 가든 너를 지켜 줄 것이다.

그리고 너를 다시 이 땅으로 데려오리니, 내가 너에게 약속한 것을 다 이루어 주기 전까지

너를 떠나지 않을 것이다." (창세기 28:13,15)


모든것을 순식간에 잃어버리고 캄캄한 광야에 혼자 누워있는 불쌍한 야곱에게

하나님께서 찾아 오신것입니다.

이 때 야곱이 얼마나 놀라고 두려웠을까 생각하면 저도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하나님께서는 야곱의 죄와 외로움과 불안을

크신 사랑과 은혜로 다 덮으시고 축복하시기 위해 찾아 오셨습니다.

그리고 야곱과 함께 하시고 어디로 가든지 지켜 주시고 축복해주시겠다는 약속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믿음의 아버지 이삭과 어머니 리브가에게서 하나님에 대해서 늘 들으면서 자랐지만

야곱은 이곳에서 하나님을 처음 만났던 것입니다. 그래서 야곱은 외쳤습니다.


야곱이 잠이 깨어 가로되 여호와께서 과연 여기 계시거늘 내가 알지 못하였도다”

(창세기28:16)


하나님은 언제나 어느때나 항상 우리와 함께 계시지만

우리가 때때로 육신의 정욕을 따라 살며 세상 염려와 근심에 빠져 살다보니

내 곁에 계시는 하나님을 만나지 못하고 외로움과 불안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사람들은 부족함이 없고 모든일들이 순조롭게 이루어 질때는

자신도 모르게 하나님과 사람앞에서 교만해지고,

건강에 문제가 생기고 물질이 없어지고 가정과 자녀에게 문제가 생기는

고통이 닥치면 절망하며 인생을 비관하고 포기하기가 쉽습니다..


그러나 연약한 우리에게 찾아오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어리석음과 죄와 허물을 한없는 은혜와 사랑으로 덮으시고

항상 함께하시고 지켜주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의 형편과 사정이 어떠하든지

부자 이든지 가난 하든지 성공을 했든지 실패를 했든지

하나님께 나가서 도와주실것을 간절히 청한다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만나 주실것입니다.


지금까지 우리와 함께하셨고 앞으로도 지켜주시는

하나님을 만난 사람은

새힘을 얻고 새사람이 되어 인생의 광야를 두려움없이 건너가게 될것입니다.

하나님은 지금 바로 내 옆에 나와 함께 계십니다.

두손을 들고 주님의 이름을 부르며

나를 불쌍히 여기시고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고 도와 달라고

간절히 부르짖어 기도하는 오늘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을 깨우며 "선생님, 우리가 죽게 되었는데도 모른 척하십니까?" 하고 소리쳤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왜 그렇게 무서워하느냐? 너희가 아직도 나를 믿지 못하느냐?"

하고 말씀하셨다.(마가복음 4:3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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