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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s pictureSister Mary

내가 하나님을 대신하리이까


제가 예수님을 믿기로 작정한 여러가지 이유 중에 하나는

예수님은 내가 어떤 형편에 있을지라도 받아주고 사랑해 주시고

악으로부터 저를 지켜주실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변함없는 사랑을 받고있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 되고

무슨일을 만나도 두려워 하지않는 담대한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조건 없는 사랑을 우리의 일상 속에서 실천하는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마찬가지로 ‘용서’도 ‘조건 없는 사랑’ 만큼 힘들고

때로는 형편에 따라 거의 불가능해 보일 때도 있습니다.


저는 저를 많이 힘들게 하고 손해를 보게 하고 고통을 준 사람이나 어떤 대상을 생각하면

쉽게 용서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성경말씀을 보다가 용서에 대한 말씀이 나오면

‘주님 제가 노력은 해 보겠지만 지금은 용서가 잘 되지 않습니다.’

하고 슬쩍 피해 갈 때가 많았습니다.

인생을 살면서 큰 상처를 준 사람을 용서한다는 것은 단숨에 되는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적어도 저는 그렇습니다.


용서를 한 것 같았는데 어느 날 갑자기 생각이 나서

다시 과거의 고통스러운 기억 속으로 미끄러져 들어가는 일들을 겪으면서 ,

용서라는 푯대를 향하여 다시 한 걸음씩 계속 걸어가는 시간들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푯대에는 우리 죄를 다 용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있으니

용서라는 큰 숙제를 해 낼 수가 있을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우리에게 권면합니다.

화를 내기보다는 용서하고, 여러분에게 해를 입히더라도 용서해 주기 바랍니다.

우리 주께서 우리를 용서하신 것같이,

우리도 다른 사람을 용서해 주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누가 뉘게 혐의가 있거든 서로 용납하여 피차 용서하되

주께서 너희를 용서하신 것과 같이 너희도 그리하고

이 모든 것 위에 사랑을 더하라 이는 온전하게 매는 띠니라” (골로새서 3:13-14)


성경말씀에는 “내가 하나님을 대신하리이까” 라는 말로 용서를 이야기한

요셉이 나옵니다.

요셉의 형들은 그를 시기하여 죽이려 하다가 노예로 팔아버렸습니다.

그 당시 열일곱살이었던 요셉이 받았던 고통과 충격은 말로 표현 할 수 없을 만큼

최악의 상황 이었을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요셉에게 악을 행했지만,

하나님은 그 악을 선으로 바꾸셔서 놀라운 계획들을 이루셨습니다.


자신의 청년시절 인생의 그림을 배신과 고통으로 어둡게 만든것이 형들인 줄 알았는데

세월을 지내 놓고 보니

자신의 삶이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있었던 것을 알게 된 요셉은

진정한 용서를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얼마 후 야곱이 죽고 난 뒤 요셉의 형들은 두려움에 빠졌습니다.

"만일 요셉이 지금까지 우리에게 앙심을 품고

우리가 그에게 행한 일에 대하여 복수를 한다면 어떻게 할까?" 하고

그들이 행한 악을 요셉이 되갚을까봐 두려워서 엎드려 용서를 구했습니다.

요셉은 두려움에 빠진 형들에게 두려워하지 말라고 위로하였습니다.


"요셉이 그들에게 이르되 두려워하지 마소서 내가 하나님을 대신하리이까”

(창세기50:19)


다른 사람이 나에게 악을 행하며 견디기 힘든 고통을 주고,

어떤 조건과 환경이 사방을 막아 실패하고 낙심하게 만들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잠도 오지 않습니다.

그러나 내가 그런 처지에 있다는 것을 아시고 돌보아 주시며

그것으로 인해 이루어질 계획을 가지고 계신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는 믿음의 눈이 열려 있다면

우리는 그 고통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받고

살아갈 소망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용서하기 힘들고 사랑하는 마음이 생기지 않을 때,

살아가는 문제로 고민이 되고 낙심이 될 때,

저에게 늘 힘을 주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로마서8:28)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분의 계획대로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에게는

결국 모든 일이 유익하게 된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이 말씀을 기억하시면서

하나님의 선하심을 신뢰하게 되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많은 백성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 하셨나니 (창세기5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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