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Search

내가 하나님을 보리라


잔잔하게 졸졸 흐르는 시냇물은 흩어져 있는 크고 작은 돌들을 어루만지며 쉬지않고 흘러갑니다.

그러다 큰비가 내리면  

거세어지는 물살은  돌들을 부딪히고 흔들어 대다가 어디론가 옮겨 가버리고 

저항할 수 없는 물살에 휩쓸려 내려가는 돌들은 더 넓은 강으로 흘러 들어 갈 것입니다 .   

우리네 인생도

흐르는 시냇물 아래에서 다듬어지다가

때때로 큰 물결이 일어나면 거센 물결에 휩쓸려

알지 못하는 곳으로 옮겨지는 조약돌 같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매일의 일상을 살면서

어떤 날은 쉽게 넘어가고 어떤 날은 무척이나 고달프고 힘들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면 힘든 인생의 한 자락에서 고달픈 한숨이 나오기도 합니다.

그래도 그 고비 고비를 다 넘기고 오늘 여기에 우리가 와 있습니다.

그리고 인생에는 영원한 성공자도 없고 영원한 실패자도 없다는 것을 기억하며

내일을 또 살아갈 것입니다.

 

저는 가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과

무엇이 다른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만나는 경험이나 사건들은

그리스도인들도  이세상 사람들과 별다른 차이가 없으며,

누구나 병이 들기도 하고 불행한 사건을 만나기도 하고

죄로 인해 생기는 쓴 열매를 맛보기도 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


예수님을 믿으면 마술과 같이

우리가 바라는 대로 모든 일이 만들어지고

복이 넘치는 만사형통으로 간다는 생각은 매우 단순한 생각일 것입니다.

만약 그런 단순한 생각을 한다면  

조그만 어려움에도  낙심하여 믿음을 저버리기가 쉽겠지요,,,.


그러면 믿는자의 다름은 무엇인가요,

그것은, 인생에 대한 하나님의 통치를 믿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것은, 나 혼자 인생길을 가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과 함께 걸어간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살면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과 사건 속에는 나 혼자 있는 것이 아니라

성령님의 도움과 보호가 함께 한다는 것입니다.

 

제가 성경을 읽을 때 이해하기 쉽지 않은 이야기 중에 욥기가 있습니다.

그러나 세월이 가면서 이해하는 깊이와 넓이가 점점 달라지는 이야기 또한 욥기라고 생각합니다.

 

요즈음 제가 생각하는 것은,

욥의 인생에는 항상 하나님이 계셨고 욥은 그것을 인정하고 믿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아는 대로 욥이 겪은 고난은  

그는 가진 모든 것을 잃었으며

주위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외면 당하고 무시를 받았다는 것입니다.

 

욥기 3장을 보면

극심한 고난으로 고통스러워 하는 욥은

입을 열어, 내가 태어났던 그 날이 없었더라면,

하고 자기의 생일을 저주하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그의 삶이 어떤 형편에 있든지,

그가 부요하고 복을 받았을 때도

모든 것을 잃고 병들어 고통을 당할 때도,

욥이 갈망하는 것은 대속자가 살아 계시다는 것이었습니다. 

욥은 그 대속자가 자기 사정을 아시고 변호해 주실 것을 기다렸다는 것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욥의 귀함은,

그는 어떤 형편에서도

인생의 통치권을 가지고 계신 하나님을 인정하고

희망을 하나님께 두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누구나 쉽게 가질 수 있는 믿음은 아니라고 여겨집니다.

그러나 우리가 바라고 소유해야 할 믿음은 이러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내 구세주께서 살아 계신다는 것을 내가 이미 알고 있으니,

결국 그가 땅에 서실 것이네. 

내 가죽이 썩은 후에라도,

이 몸이 썩은 후에라도 내가 하나님을 뵐 것이네.

내가 그분을 내 두 눈으로 바라볼 걸세.

내 심장이 기대감으로 두근거리네”

(욥기 19:25-27. 쉬운성경)

 

우리는 좋은 일이 생기면  자랑스러워 하며

하나님께 감사하기도 하며 이웃들과 함께 기쁨을 나눕니다.

그러나 어려운 일이 생기고 두려움과 갈등이 생기면

그것을 혼자 끌어안고 어두운 골방으로 들어가 낙심하며 탄식하기가 쉽지요,

그러나 내 인생에 대한 하나님의 통치를 인정하고 믿는다면

고난을 혼자 끌어안고 낙심의 골방으로 들어가지 않고

하나님의 선하신 계획을 믿으며 담대하게 어려움을 대면하게 될 것입니다.

 

어려움을 당할 때,

내 인생에 대한 하나님의 통치를 믿지 않는다면

그것들과 연관된 사람들과 환경에 책임을 돌리고

과거의 사건들의 목줄에 매여

원망하고 분노하고 용서하지 못하고

섭섭함과 미움으로 가득 찬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우리 중에  원망하고 분노하고 섭섭한 일들이 없는 분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

그것들에게서 놓임을 받고

그러한 고난과 사건들 까지도 하나님의 통치아래 있다는 것을 믿고

이제 자유 하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글을 읽으시는 분들이 그러한 자유를 얻게 되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주는 앞뒤로 나를 둘러싸고 계십니다. 주는 주의 손으로 나를 붙잡고 계십니다. 이것을 안다는 것은 내게 너무도 엄청난 일입니다.

그런 지식은 내가 알기에는 너무도 깊고 오묘합니다”(시편 139:5,6. 쉬운성경)

706 views0 comments

Recent Posts

See All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