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Search
Writer's pictureSister Mary

내가 한 알의 밀알이 된다면

우리는 각자 삶의 터전을 가지고 살고 있습니다.

개인 사업을 하시는 분, 직장인, 학생 ,주부 그리고 은퇴하신 분,,,

여러가지 모양으로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든지

우리는 인생의 좋은 날과 나쁜 날을 오가며 크고 작은 스트레스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 중에는 항상 행복하고 형통한 날만 있는 사람도 없으며

항상 불행하고 실패만 하는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행복한 날을 사는 사람들은 그 행복이 마냥 계속 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를 가지고 살아가고,

고난의 시간을 만난 사람들은 넘어진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할 것 같은

절망과 두려움 속에서 살아갈 것입니다.


저는 이전에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어떻게 하든지 이겨내고 살아남아야 한다는

마음으로 오랜 시간을 살았습니다. 직장을 그만두면 당장 생활이 힘들어지는 상황에서는

왠만한 스트레스는 이기고 넘어가야 했습니다.

그런데 요즈음 저의 아이들이 이제는 직장을 그만 두어도 되니까

편안한 마음으로 지내라고 합니다.

하지만 은퇴 준비도 못한 채 대책없이 아이들에게 짐이 되기 싫어서

일은 계속 하고 있지만 그렇게 말을 해 주는 아이들이 고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동안 도와주신 하나님의 은혜보다 아이들의 말이 더 큰 위로가 되는 것 같이 느끼는

저 자신을 보며 어쩔 수 없는 연약한 인간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인생을 살면서 여러가지 힘든 상황을 만나는 고비가 저에게도 몇 번 있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어떻게 살아가나하고 걱정하다가 올망졸망한 아이들을 바라보면

마음이 더 힘들어져서 낙심을 많이 했었습니다.

그렇게 마음이 힘들어서 기도를 하는데 어느 날 저에게 주님의 음성이 번개같이 들렸습니다.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저는 그 음성을 들으면서 정신이 번쩍 났습니다.

그래 내가 아이들을 위해 한 알의 썩어지는 밀알이 되어보자,,, 하고

마음에 용기와 소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 말씀의 능력을 힘입고 지칠 줄 모르는 열심과 소망으로 기도하며

달음박질 하며 살 수 있었던 같습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요한복음 12:24)


예수님께서 이 말씀을 하시면서

한 알의 밀알이 되신 예수님의 삶을 비유해서 제자들에게 이야기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성육신 하셔서 십자가 위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셔서

인간의 구원을 이루셨습니다.

그리고 제자들 에게도 예수님의 십자가의 길을 따라 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제자들이 제자 다운 삶을 살기 위해서

그리고 우리들이 착하고 신실한 예수 믿는사람답게 살게 하기 위해서

예수님께서 한 알의 밀알이 되셨던 것입니다.


에수님께서는 빌립에게 한 알의 밀알이 되어주심으로

그가 죽기까지 복음을 전하는 제자가 될 수 있었습니다.

예수께서 눈을 들어 큰 무리가 자기에게로 오는 것을 보시고

빌립에게 이르시되

우리가 어디서 떡을 사서 이 사람들을 먹이겠느냐고 물으셨습니다.


빌립이 예수님께 대답했습니다.

"여기 있는 한 사람 한 사람이 빵을 한 입씩만 먹는다고 해도,

그 빵을 사려면 이백 데나리온은 있어야 할 것입니다."(요한복음 6:7)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오병이어의 기적으로 큰 무리를 먹이십니다.

눈으로 보는 것을 믿고 계산에 맞추어 생각하던 빌립이

그 기적을 보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지요,,,

오병이어의 기적을 보면서 누구보다 놀란 사람은 아마 빌립 이었을것 같습니다.


에수님께서는 베드로에게도 한 알의 밀알이 되어 주셨습니다.

무엇이든지 자신이 있고 담대하던 그가

믿음이 약해지고

갑자기 두려움에 빠지게 되자

예수님을 모른다고 부인하고 통곡하던 베드로를

디베랴 호숫가 숯불 앞에서 만나 주신 예수님은

베드로를 다시 회복 시키시고 세워 주셨던 것입니다. (요한복음 21장)


이제 우리가 땅에 떨어져 죽어 많은 열매를 맺는 밀알이 되어야 할 차례입니다.


우리의 형편과 처지가 어떠하든지

우리의 아들 딸들이 어떤 자리에 있든지

내가 그 자리에 떨어져 죽는 한 알의 밀알이 된다면

오병이어의 기적은 지금도 일어날 수 있으며

디베랴 호수가의 회복의 역사도 일어날 것입니다.


불쌍히 여기는 마음과 기도로

따뜻하게 배려하는 말과 눈빛으로

한 알의 밀알이 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기도 드립니다.


예수께서 제자들을 불러 이르시되 내가 무리를 불쌍히 여기노라 그들이 나와 함께 있은 지

이미 사흘이매 먹을 것이 없도다 길에서 기진할까 하여 굶겨 보내지 못하겠노라 (마태복음15:32)


417 views0 comments

Recent Posts

See All

Comments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