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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s pictureSister Mary

내가 해결 하지도 못하면서


우리의 마음은 하루에도 수십 가지의 생각들과 계획들을 만들어 내고

교만과 미움 그리고 질투와 분노가 여기 저기서 솟아납니다.

그리고 감사하고 사랑하는 마음은 가져보려고 애를 써도 잘 되지 않으면서

짜증과 불평은 쉽게 생겨나서 화가 나게 만듭니다.


마치 퍼즐을 맞추다가 잘 되지 않으면 그 판을 뒤집어 업고 일어나고 싶은 것처럼

인생은 참으로 복잡하고 힘든 것 같습니다.

더구나 내 인생의 퍼즐을 나 혼자 맞추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맞추고 계신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쉽게 포기하고 어디론가 떠나가 버릴 수도 없습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이 복잡해지고 화가 나고 교만한 마음이 생겨나면

한 자리에 앉아서 고개를 숙입니다.

들려오는 온갖 소리로 부터 귀를 닫고 눈을 감으며

뻣뻣했던 목을 깊이 숙여 주님의 이름을 간절히 불러 봅니다.

내 주여! 내 아버지여!

그리고 예수님 곁에 조용히 앉아 제 모습 그대로 주님 앞에 내어 놓습니다.

그러면 저의 과거와 오늘과 미래를 모두 아시는 주님께서

하늘로 부터 내리는 은혜와 새 마음을 넘치도록 부어 주십니다.


성경에는 인생의 퍼즐을 맞추다가 어느 때부터 맞추어 지지 않아

고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많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나아만의 이야기를 묵상하게 하셨습니다.

나아만은 아람 왕의 군대 장관이고 왕이 크고 존귀하게 여기는 용사이었고

세상에서 큰 성공을 이룬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에게는 자신이 해결할 수 없는 한가지가 있었는데,

그것은 문둥병이었습니다.

성공의 상징인 멋있는 옷으로 숨겨놓은 그의 몸은 병으로 말미암아

진물이 나고 쓰리고 아팠을 것입니다.


그렇게 고통을 당하던 어느 때,

그의 부인을 수종 드는 작은 소녀의 말을 듣게 됩니다 .

“주인 어른께서 사마리아에 사는 예언자를 한번 찾아가 봤으면 좋겠습니다.

아마 그가 주인 어른의 병을 고칠 주실 것입니다” (열왕기하 5:3)


나아만은 이 말을 듣고 자기 말과 전차들을 이끌고 이스라엘로 가서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의 집 문 앞에 멈춰 섰습니다.

그러자 엘리사는 사람을 그에게 보내 요단강에 가서 몸을 일곱 번 씻으면

문둥병이 깨끗이 나을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나아만은 크게 화를 내고 그 곳을 떠나며 말했습니다.

“나는 그가 직접 나와서 상처를 어루만지며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여

내 병을 고쳐 줄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열왕기하 5:11)


하지만 그의 부하들의 만류하는 말을 듣고 엘리사가 말한 대로 요단강에 몸을 일곱 번 담갔습니다.

그러자 문둥병이 깨끗이 나아 그의 살결이 어린아이 살결처럼 되었습니다.


사람의 생각과 하나님의 생각

그리고

사람의 방법과 하나님의 방법은 이렇게 다른 것입니다.


내가 말과 전차 위에 돈과 명예와 자존심을 싣고 나가면

사람들은 나를 칭찬해주고 성공한 사람으로 여겨줄 수도 있겠지만

그들에게 나의 아픈 상처와 병든 곳을 다 보여줄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우리가 좋아하고 자랑하는

세상에 속한 명예와 물질로 감싼 옷을 보시는 것이 아니라

그 뒤에 숨겨진 우리의 쓰리고 아픈 상처를 고쳐 주시기를 원하십니다.


그리고 세상에 속한 옷들을 다 벗어버리고 은혜의 강물에 몸을 담구고 씻게 하시고

후회스러운 지난 날의 아픔과

고통스러운 세상을 살면서 받은 상처들을 치료해 주실 것입니다.


저는 살면서 부딪히게 되는 어려운 상황과 현실을 바라보면서

이해가 되지 않고 낙심이 되어 살기 싫어질 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 고통스러운 상황을 통해 저를 요단강가로 이끌어가시고

그 물에 일곱번까지 씻게 하셔서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게 만드셨습니다.


이렇게 요단강에 들어가 일곱번 씻으라고 하신 말씀을 순종하면

주님의 치료하시는 능력이 역사하시고

온전한 회복이 시작되는 것을 체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의 힘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고통스러운 그 문제들을

주님 앞에 맡기는 시간이 되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내가 해결 하지도 못하면서

그것을 끌어안고 울고 화내고 낙심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것이 자녀의 문제 그리고 남편과 아내 이든지,

사업과 직장의 문제 이든지, 건강과 물질 문제 이든지,,,

이 시간 그 무거운 문제들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한번에 해결되지 않는다고 포기 할 것이 아니라

일곱번 까지라도 인내를 가지고 기도 하면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질 때까지 쉬지않고 기도하는

믿음을 갖게 되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여호와여 내가 깊은 곳에서 주께 부르짖었나이다. 파수꾼이 아침을 기다림보다

내 영혼이 주를 더 기다리나니 참으로 파수꾼이 아침을 기다림보다 더하도다 (시편 13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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