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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s pictureSister Mary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이국 땅에 이민 와서 살면서 저의 중요한 기도의 제목 중에 하나가

아이들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 중에서 중요한 시험을 앞두거나

인생의 미래를 좌우하는 국가고시를 칠 때는 특별히 기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시험을 치는 날 새벽부터 하루 종일 기도한 것은 시험을 칠 때 아프지 않고

공부한 것이 잘 생각나게 하시고 혹시 모르는 문제가 나와서 아무 답 이라도 선택해야 한다면

정답을 선택하게 해주셔서 좋은 결과가 나오게 해달라고 기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 생각하면 얼마나 애가 탔으면 그렇게 기도 했을까 하고 혼자 웃습니다.


그런데 이제 와서 지나온 시간을 되돌아 보니,

걱정하고 기도하는 저보다 그 아이들을 더 크게 사랑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그들 가운데 계셔서 인도하시고 도와주셨던 자취와 손길을 보게 됩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도우심과 인도하심을 믿고 체험하며 살면서도

우리는 이 세상을 살면서 직장과 공동체에서 심지어는 가정에서도

믿고 의지했던 사람에게 거절당하고

무시 당하며 버림받고 절망할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병이 들고 실패와 낙심으로 갈 바를 몰라 방황할 때도 있습니다.


저는 이럴 때 구원의 기쁨과 감격도 사라지고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계신다면

당장 내 앞에 닥친 이 문제부터 해결해 주셔야 한다고 매달리고 기다리고,,,

그래도 해결이 안되면 낙심하고 하나님께 섭섭한 마음을 가졌습니다.

그런데 조금씩 하나님을 알아가면서부터 믿어지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로 말미암아 기뻐하시고 잠잠히 사랑하시며

우리 가운데 계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어떤 처지에 있든지 포기하지 않으시고

인도하시며 동행하신다는 것입니다.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에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이시라

그가 너로 말미암아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너로 말미암아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 하리라 (스바냐3:17)


저는 마태복음 14장을 읽을 때마다 그 광경을 생각만 해도 가슴이 뛰고

그 자리에 내가 있었으면 어떤 마음 이었을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예수님께서 배에서 내려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것을 보시고

그들을 불쌍히 여기셔서 병든 사람들을 고쳐 주셨습니다.

저녁이 되자, 제자들이 예수님께 와서 말했습니다.

"이 곳은 외딴 곳이고, 시간도 너무 늦었습니다.

사람들을 이제 보내어, 마을에 가서 먹을 것을 각자 사도록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대답하셨습니다.

"갈 필요가 없다. 너희가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어라."

제자들이 대답했습니다

"우리가 지금 가진 것이라고는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 뿐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것들을 내게 가져오너라." (마태복음 14:18)

사람들을 풀밭에 앉게 하신 후,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손에 들고 하늘을 바라보며 감사 기도를 드리셨습니다.

그 다음에 제자들에게 그것들을 떼어 주셨고,

제자들은 그것을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먹고 배가 불렀습니다. 먹고 남은 조각들을 거두었더니,

열두 바구니에 가득 찼습니다. 먹은 사람은 약 오천 명이나 되었는데,

이는 여자와 어린이가 포함되지 않은 숫자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사건 후에 사람들은 배를 타고 예수님을 찾아 다니다가

호수 건너편에서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예수님께서 그 사람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적을 본 까닭이 아니요 떡을 먹고 배부른 까닭이로다" (요한복음 6:26)

​예수님께서 사람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표적을 보이시며

예수님께서 메시아이심을 드러내시고 하나님의 나라에 대해 이야기 하셨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에게 중요한 것은 예수 그리스도가 아니라 그분이 행하신 기적이며

배불리 먹을 수 있고 병 고침 받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우리 중에 배불리 먹을 수 있고 병 고침을 받는 것을 싫어 할 사람이 있을지요,,,

물질의 축복과 건강의 축복은 우리가 기도하며 구하는 것이지 않습니까,


그러나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해 예수님을 찾아 가고

그 목적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예수님을 멀리 떠나가서

물질과 건강과 세상의 행복을 줄 수 있는 대상을 찾아다니면서

계속 염려하고 걱정하는 것은

참된 신앙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 중에 물질때문에 건강때문에 자녀 문제 때문에

걱정하고 근심하시는 분이 계신다면

상황이 어떠하든지, 형편이 어떠하든지

예수님 앞에 나아가 그분을 의지하고

우리의 사정을 아뢰면,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주님께서

기적이 필요한 곳에 기적을 베푸시고

은혜를 주시고 우리를 살려 주실 것입니다.

그것을 위해 주님의 이름을 부르며 간절히 기도하면 좋겠습니다.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 (마태복음 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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