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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s pictureSister Mary

너희를 친구라 하였노니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  죄악의 권세 아래 있는

이 세상의 환경과 조건아래서 살고 있습니다.

그러니 우리에게 고난이 있고 재난과 어려움도 있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고난에 대해,  정신적 스트레스에 대해,

삶의 현실 앞에서 무기력한 자신에 대해 의논할 대상을 찾고

또한 그것을 해결하는 방법과 길을 제시해 주는

누군가를 찾아 다녀보지만 쉽게 찾아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예수님께서는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 (요한복음 10:10) 말씀 하셨는데

그 예수님을 믿는 신자들 조차 인생의 공허함과 무기력함을 느끼며 살 때가 있다는 것입니다.


삶에 지치고, 사람들 때문에 마음이 고달프고,

먹고 살기 힘든 세상 때문에 피곤한 일상속에서

그리스도인들조차 무기력함을 느끼는 것은

죄악의 권세아래 신음하는 세상속에 살면서

주어지는 시험과 유혹은 크고

우리의 신앙은 연약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부끄럽지만 솔직히 말씀드려서 저는 때때로 무기력해지고,

삶이 공허 하다고 느낄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면 예수님을 진심으로 믿고 그 은혜 가운데 살아가는 내가 이래도 되는가,,

하는 고민을 하기도 합니다.


며칠동안 이 문제를 가지고 생각하는 중에 저의 마음을 두드리는 말씀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주님께서 나를 ‘친구’라 하시는 말씀이었습니다.

어찌 신이 사람에게 친구라고 하실 수가 있는 것인가,

믿음이 약해질 때는 한없이 약해지고,

주님보다는 내생각을 먼저 앞세우는 부족한 나를

친구라 하실 수가 있는 것인가,

그러나 주님이 나를 친구라 불러 주시면서

저의 연약한 믿음을 붙잡아 주시니 참으로 감격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이제부터는 너희를 종이라 하지 아니하리니

종은 주인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라

너희를 친구라 하였노니

내가 내 아버지께 들은 것을

다 너희에게 알게 하였음이라” (요한복음 15:15)

 

아마도 베드로의 심정도 이러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할 메시아가 자신이 따르는 예수님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그 때가 오면 높아질 자신의 위상을 그려보면서 예수님을 따랐는데

그분이 힘없이 잡혀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니 얼마나 기가 막혔을까요,

그러니 낙심해서 다시 물고기 잡으러 갈릴리 호수로 돌아가지 않았겠습니까,


그러나 부활하신 주님이 이른 새벽 갈릴리 호수가로 찾아가셔서  

다시 베드로를 만나주시고 이야기 하시고

그의 상처난 마음과 소명을 사랑으로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우리는 자주 불안해하고 낙심하고

시험에 빠져 미끄러지기도 합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괜찮은 것 같아 보이지만

마음속에는 걱정과 아픔과 두려움을 안고 살아가기도 합니다.

그런 우리에게

예수님께서 찾아오십니다.

우리의 삶 가운데

예수님께서 찾아 오십니다.

아무도 모르는 고통과 외로움 가운데

주님이 찾아 오십니다.

그리고 우리를 친구라고 불러 주십니다.

 

우리 곁에

답답할 때 마음을 다 내어놓고 이야기 할 수 있는 누군가가 없다 해도,

갈길 몰라 헤맬 때 길이 되어 줄 누군가가 없다 해도

우리에게는 예수님이 계십니다.

이글을 읽으시는 분들이

친구 되신 주님의 이름을 불러보는

오늘 하루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나는 선한 목자라 나는 내 양을 알고 양도 나를 아는 것이 아버지께서 나를 아시고

내가 아버지를 아는 것 같으니 나는 양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노라” (요한복음 10: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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