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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s pictureSister Mary

눈물 골짜기

Updated: Apr 19, 2020

이번주에 계속 마음속에 떠오르는 찬송이 있었습니다.

새해 첫 달에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고 생각하면서도 계속 마음속을 떠나지를 않았습니다.


""내일 일은 난 몰라요 하루하루 살아요

불행이나 요행함도 내 뜻대로 못해요

험한 이 길 가고가도 끝은 없고 곤해요

주님 예수 팔 내미사 내 손 잡아 주소서 내일 일은 난 몰라요 장래 일도 몰라요

아버지여 날붙드사 평탄한길 주옵소서

좁은 이길 진리의 길 주님가신 그 옛길

힘이 들고 어려워도 찬송하며 갑니다

성령이여 그 음성을 항상 들려 줍소서 내 마음은 정했어요 변치 말게 하소서

내일 일은 난몰라요 장래 일도 몰라요

아버지여 아버지여 주신 소명 이루소서"

이 찬송은 일제강점기에 일본 정치인들을 상대로 신사참배 강요의 부당성을 지적하고

일본 당국의 기독교 탄압을 규탄하다가 체포되어 옥중생활을 하고

그것에 대해 간증한 『죽으면 죽으리라』 를 쓴 안이숙 여사가 애창 했던 찬송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제가 청년때에는 이 찬송의 1절 가사에 나오는‘아버지여 날붙드사 평탄한 길 주옵소서’ 를 부르면서

평탄한 길을 달라고 하는 것은 너무 믿음이 없고 약한 그리스도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오히려 ‘주신 소명 이루소서’ 하는 가사가 더 마음에 와 닿는 소명을 받은 자 이었습니다.


그러나 삶을 살면서 이런 저런 고난을 당하고

눈물의 골짜기를 지나가는 세월을 보내면서 힘이 들고 지칠때면

고난의 길, 좁은 길 보다는 평탄한 길을 가고 싶은 것이 저의 솔직한 마음인 것 같습니다.


전도서 9:12에 말씀에

“ 사람은 언제 불행한 일을 당할지 그 때를 알지 못한다.

물고기가 그물에 걸리고 새가 덫에 걸리듯이 사람도 갑자기 재앙이 밀어닥치면 거기에 걸리고 만다”

라고 기록되어있습니다.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누구나 때때로 고난을 당하며 원치 않는 어려움을 당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믿는 신앙을 가지면 재정적인 축복과 안정과 번영 그리고 행복을 준다고 믿는

번영신학(Prosperity theology, gospel of success, prosperity gospel, the health and wealth gospel)의 영향을 받은 현대의 기독교인들은

고난을 만나지 않고, 부자가 되고, 무슨 일을 하든지 성공하고, 행복하기를 요구합니다.


복을 받으려고 하나님을 믿는 것은 기복신앙 입니다.

내가 복을 받기 위한 한 가지 방법으로 기독교인이 되어 예수님을 믿는 다면

그 사람은 언젠가는 실망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은 마치 자신을 낳아준 부모가 성공과 행복한 삶에 도움이 되지않고 내가 필요한 것들을 제때에

공급해 주지 않는다고 부모를 버리고 다른 부모의 자식이 되기 위해 떠나버리는 것과 같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이 우리를 창조하신 아버지이심을 말하고 있습니다.

주께서 나의 가장 깊은 곳을 지으셨으며, 나의 어머니의 배 속에서 나를 만드셨습니다. 내가 주를 찬양합니다. 이는 내가 신기하고 놀랍게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주께서 하신 일들은 놀랍습니다. 나는 그것을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 (시편139:13-14)

만약 창세기에 기록된 요셉이 복을 받기 위해 하나님을 믿었다면,

그가 형들에게 팔려가서 애굽의 노예가 되었을 때

하나님을 원망하고 형들을 원망하며 인생을 한탄하다가 자신을 포기 했을 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보디발의 종으로서 인정받기 시작할 때 그의 부인의 유혹을 뿌리치다 오히려 오해를 받고 감옥에 갇힌 요셉이 ' 여호와 하나님을 믿고 의지해도 인생 사는 데는 아무 도움이 되지않는구나 '

하고 삶을 포기 했을 수 도 있습니다.


“보디발은 요셉을 붙잡아 감옥에 넣었습니다.

그 감옥은 왕의 죄수들을 넣는 곳이었습니다. 요셉은 감옥에서 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여호와께서는 요셉과 함께 계셨으며, 요셉에게 한결같은 사랑을 베푸셨습니다. 그래서 요셉을 간수장의 마음에 들게 하셨습니다.

간수장은 요셉에게 감옥에 있는 모든 죄수를 맡겼습니다.

요셉은 감옥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일을 맡았습니다.

간수장은 요셉이 하는 일에 조금도 간섭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계셨기 때문이었습니다.

여호와께서는 요셉이 무슨 일을 하든 성공하게 만드셨습니다” (창세기 39:20-23)


요셉은 비록 육신의 아버지를 떠나 고난의 삶을 살고 있었지만

그가 어디를 가든지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그와 함께 계셨고

그를 형통하게 하셨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요셉은 육신의 아버지인 야곱이 어떻게 고난을 감당하며

얼마나 힘든 인생을 살아 왔는지 대해 이야기를 듣고 보았을 것입니다.


야곱은 자신의 삶에 대해 창세기 47:9 에

"제가 이 세상을 떠돌아다닌 햇수가 백삼십 년이 되었습니다.

제 조상들보다는 짧게 살았지만 고통스러운 삶이었습니다." 라고 고백합니다.


그는 부족함과 허물이 많은 사람이었지만

그의 고통스러운 삶의 여정 속에서도

하나님을 떠나지 않고 끝까지 하나님안에서 살았던 사람이었습니다.


우리의 삶에 때때로 고난과 탄식할 일이 생기더라도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삶을 포기하지 않고 신실하고 거룩한 삶을 살아간다면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고난중에서도 형통함을 주실 것입니다.


우리가 인생의 고난과 눈물의 골짜기를

믿음과 소망과 사랑으로 건너간다면

우리의 모습을 지켜본 우리의 자녀들도

자신들의 고난과 눈물의 골짜기를 만날 때

포기하지 않고 낙심하지 않고 잘 건너갈 것입니다.


나와 내 가족과 이웃과 민족과 나라가 고난을 당할 때

우리의 허물과 악함의 죄악을 모두 지시고 십자가에서 구원을 이루신 예수님의 사랑과

우리를 위하여 탄식하며 기도하시는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우리는 두려움으로 주저앉지 않고 담대히 고난의 골짜기를 통과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고난의 골짜기를 건너는 자들을 위해

기도하는 어머니와 아버지와 형제와 자매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비록 주께서 많은 어려움과 힘든 시간들을 나에게 주셨지만 주님은 나를 다시 살게 하실 것입니다.

땅 속 깊은 곳에 빠져 있는 나를 주님은 다시 불러 올리실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나를 전보다 더 잘되게 해주시며, 나를 다시 위로해 주실 줄을 믿습니다" (시편 71:20-21)

you made me suffer a lot, but you will bring me back from this deep pit and give me new life. You will make me truly great and take my sorrow a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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