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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s pictureSister Mary

두려워 말고 믿기만 하여라

매일의 일상 속에서 우리가 해야할 일들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각자의 형편에 따라 다르겠지만 팬데믹시대를 지내고 있는 우리의 삶은

그리 여유롭고 평안하지 못하며 특히 시간과 장소를 정해놓고 기도하는 일은

이전보다 더 힘들어 진 것 같습니다.


기도에 대한 이해는 각자 다르겠지만

저는 삶 속에서 생기는 많은 일들을 위해 구하고 찾는 기도를 하다가

기도의 딜레마(Dilemma) 에 빠질 때가 있었습니다.


기도하는 사람들에게도 이해되지 않는 고통과 불안이 있습니다.

그리고 병으로 인해 위기를 만나고 사업과 직장 때문에 걱정하고

불행한 일에 대한 두려움도 가지고 있습니다.


인생을 살면서 생기는 여러가지 문제와 위기들을 위해 기도하다가

그 기도가 응답될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으면

서서히 낙심이 되는 것은 부인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기도에 대한 회의가 생기면서 마음 속 깊은 한 구석에서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는 불신의 마음이 생겨나기도 합니다.


이렇게 기도에 대해 고민하는 저에게 주신 말씀이 누가복음 8장이었습니다.

어느날 야이로라는 회당장이 예수님을 찾아왔습니다.

야이로의 열두살 된 외동딸이 병으로 죽어 가고 있었습니다

그는 예수님의 발 앞에 엎드려 자기 집으로 와 주실 것을 간청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야이로의 딸을 치유하기 위해 가는 도중에

열 두 해 혈루증 앓은 여인의 치유 사건으로

시간이 지체되는 동안 야이로의 딸은 이미 죽어버렸습니다.

야이로의 집에서 온 사람이 야이로에게 말했습니다.

"따님이 죽었습니다. 그러니 선생님을 더 이상 괴롭히지 마십시오."


딸이 죽었다는 소식을 들은 야이로는

충격과 절망으로 ‘이것이 끝이구나’ 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의 절망을 보신 예수님께서

주님의 발 앞에 엎드려 도움을 구했던

그의 간절한 믿음이 포기 되려는 순간을 붙잡아 주시면서 말씀하셨습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여라. 그러면 살게 될 것이다."

그리고 예수님의 일행이 그 집에 이르러 보니 모든 사람이 아이를 위하여

울며 통곡하고 있었습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울지 말라 죽은 것이 아니라 잔다 하시고

아이의 손을 잡고 불러 이르시되 아이야 일어나라 하시니

그 영이 돌아와 아이가 곧 일어나니 예수께서 먹을 것을 주라 하셨습니다.


“그 아이의 손을 잡고 이르시되 달리다굼 하시니

번역하면 곧 내가 네게 말하노니 소녀야 일어나라 하심이라” (마가복음 5:41)


‘달리다굼’은

제가 낙심이 되고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생각하며 혼잣말로 되뇌어 보는 말입니다.

어떤 두려움과 낙심중에서도 우리를 붙잡아 주시는 예수님께서

나에게도 ‘두려워 말고 믿기만 하여라’ 말씀하시고 ‘달리다굼’이라고 해 주시면

곧 다시 일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저에게는 있습니다.


저에게 뿐 아니라 저의 기도줄이 닿아 있는 그 사람들에게도

‘달리다굼’의 사건이 생길 것을 믿는 믿음으로

기도의 딜레마를 이기고 계속 기도할 수 있는 것입니다.


살다보면 우리 힘만으로는 견디기 힘든 일들이 그리스도인들 에게도 생깁니다.

그럴때 예수님 발 앞에 엎드려 도우심을 구하면

우리가 '포기하려는 순간'을 예수님께서 붙잡아 주시고

두려워 말고 믿기만 하라 하시고 ‘달리다굼’의 기적을 보여주실 것입니다.


그 일들을 어떻게 보여 주실지

그리고 지난날 어떻게 보여 주셔서

우리가 믿음을 지키며 지금까지 살고 있는지는

예수 믿는 사람들만 알 수 있는 비밀일 것입니다.


야이로의 무너지는 믿음과 포기하는 순간을 붙잡아 주신

예수님의 은혜와 살리시는 역사가

오늘 우리에게도 내려지기를 기도 드립니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시편 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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