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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s pictureSister Mary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Updated: Jan 16, 2022


세상을 살다 보면 좋은 사람도 있고 싫어하는 사람도 생기게 마련입니다.

그리고 사랑과 미움이 수시로 교차되는 인간관계 속에서 우리는 살아갑니다.

저는 가끔 싫어하고 미워하는 마음이 생길 때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그 사람들에게도 사랑하고 걱정해 주는 부모 형제가 있을 것이고

가족들이 사랑하고 의지하는 사람일 텐데 ,,,

이렇게 생각하면 존중해 주고 이해하려는 마음이 생기게 됩니다.


마치 파도가 해변을 삼킬 것처럼 달려오다가

하나님께서 정해 놓으신 경계에 다다르면 힘을 잃고 다시 바다로 돌아가듯이,

하나님 앞에 서면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저 자신을 돌아보며 마음을 다스리게 됩니다.

그리고 이해하려는 마음과 겸손한 마음으로 사람들을 대할 수 있게 됩니다.


어느 날 예수님과 제자들이 가버나움으로 갔습니다.

예수님께서 집에 계실 때, 제자들에게 물으셨습니다.

“너희가 오는 길에 무엇을 두고 논쟁을 벌였느냐 ?”

제자들은 잠잠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자기들 중에서 누가 가장 높은가를 두고 길에서 다투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앉으셔서 열두 제자를 부르셨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셨습니다.

“ 누구든지 첫째가 되려면, 다른 모든 사람보다 나중이 되어야 하고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한다” (마가복음 9:33-35)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받아 살고 있는 사람들 입니다.

죄를 깨닫고 돌아오는 사람에게 이유를 묻지 않으시고

불쌍히 여기시고 달려가 붙잡아 일으켜 세워 주시는 하나님,

그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아는 사람은,

그리고 그 사랑을 받은 사람은,

누가 더 높고, 누가 더 많이 소유하고 잘 낫는지 다투고 서로 미워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을 알아가며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소유한

아름다운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람들은 자신들의 경험과 생각으로 성부 하나님과 성자 예수님 그리고 성령을 정의합니다.

어떤 분에게는 창조주와 구세주가 되기도 하고

어떤 분에게는 어려움을 당해 도움이 필요할 때 불러보는 이름일 수도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하나님은 죄를 찾아내어 심판하는 무서운 신이라고 생각하기도 하지만

성경이 말해주고 있는 우리의 하나님은 사랑 이십니다.


마태복음 18장에서 용서에 대해 묻는 베드로에게

예수님은 “일곱 번만 아니라 일흔 번씩 일곱 번이라도 용서하여라” 하시고 이야기를 들려 주십니다.

어떤 종이 주인에게서 일만 달란트 빚을 탕감 받습니다.

이것은 3조원이 넘는 가치의 갚을 수 없을 만큼 큰 금액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종이 탕감을 받고 나가는 길에

자기에게 백 데나리온 빚진 사람을 만나서 잡아다가 감옥에 가두었습니다 .

이 소식을 들은 주인이 노하여 그가 빚을 다 갚을 때까지 옥에 가두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죄 용서함을 받은 사람이며

사랑받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하십니다.

그리고 용서하는 사람이 되라고 하십니다.


그러나 실제의 우리의 상황에서는

상처를 주고, 손해를 입히고, 우리의 인격과 마음을 무너지게 한 상대를

완전히 용서한다는 것은 사실 불가능해 보입니다.


그러나 내 힘으로 할 수 없는 용서를

하나님의 끝이 없으신 사랑을 깨닫고 알아가면서

성령의 감동 감화를 힘입어 해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


만약 우리중 누군가의 앞에

용서라는 높은 벽이 가로막고 있다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성령님의 도우심과 함께 넘어가야 할 것입니다.


만약 누군가의 용서를 받아야 할 자리에 있는 사람이 있다면

하나님과 사람앞에서 용서 받는 자리에 들어가기까지

눈물을 흘리고 애통해야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고 사랑하신 것처럼

우리가 용서하기 힘든 그 사람들을

불쌍히 여기고 용서하는 은혜를 달라고

기도하시는 귀한 하루가 되시기 바랍니다.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요한복음 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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