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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s pictureSister Mary

격려와 지적

Updated: May 27, 2020

예수님은 가끔 제자들을 향해 노하시기도 하시고 믿음이 없음을 책망하기도 하셨는데요,

예수님의 축복을 받으려고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오는 사람들을 꾸짖는 제자들을 보시고

예수님은 노하셨습니다.

풍랑을 무서워하는 제자들에게 "왜 그렇게 무서워하느냐?

너희가 아직도 나를 믿지 못하느냐?" 하고 책망하셨습니다.


그런데 정작 십자가에 못박혀 죽는 길을 가시는 예수님을

세번이나 모른다고 부인하고 저주까지 한 베드로와

주님을 버리고 도망가 버린 제자들을 향해 그 일을 끄집어내어 책망하며 가르치려고 하거나

화를 내거나 정죄하지 않으신것을 요한복음 21장에서 볼수 있습니다.

기독교 상담가 래리 크랩의 말에 의하면

사람이 변화되는 것은 90%의 격려와 10%의 지적을 통해서 일어난다고 합니다.

상황에 따라서는 격려와 지적의 %가 조금은 달라질 수 있겠지만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은 지적보다는 격려가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는 것은 맞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잘못을 저질은 개인에게 정해진 법에 따라 벌을 주고 종교의 교리나 사회의 관습대로 처벌을 가하는 것은 개인의 행동을 부분적으로 바꿀 수는 있겠지만

사람의 마음과 영혼을 변화시키기에는 부족하다는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때때로 이것을 잊어버리고

사랑과 격려를 하기보다는

싸늘한 정죄와 날카로운 지적으로

자신의 무능함과 실수로 낙심한 사람을 더 꼭꼭 눌러서 숨이 막히게 할 때가 있습니다.

적어도 우리는 우리의 가족과 이웃에게는 그렇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실수가 많고 무능해 보이는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따뜻한 숯불과 배고픔을 채워줄 아침을 준비하시고

"너희가 지금 잡은 생선을 조금 가져오너라." 하시며 말을 건네셨습니다.

지금 그들에게 필요한것은 실수를 지적하고 가르치는것보다

따뜻한 숯불과 먹을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주님은 알고 계셨던 것입니다.

실패와 실수로 낙심이 되고 힘들어 하는 나의 형제와 자매 , 아들과 딸, 그리고 이웃들을 향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작정기도를 해보세요, 성경보고 기도하세요 , 회개하세요, 그러면 해결될 거예요”,,,

이러한 말들은 정확히 맞는 말입니다.

어려운일이 생기면 기도하고 성경말씀을 봐야 한다는 것은 우리가 말해주지 않아도 왠만큼 교회생활을 해본 사람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말을 하기에 앞서

따뜻한 숯불과 떡과 생선을 준비한

예수님을 본받는 마음과 실천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뜻한 미소와 그리고 따뜻한 등 두드림,

같이 나누는 한끼의 식사,

그리고 정성이 담긴 조그마한 선물들은

상처나고 아픈 마음들을 어루만지고 치료합니다.


그 따뜻한 배려와 환대위에 예수님의 사랑의 손길이 축복으로 올려진다면

우리의 상처와 아픔은 회복될 수 있음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리고 그일들은 우리에게

삶의 목적을 향해 다시 걸어갈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준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제자들이 호숫가에 닿아 땅에 내리니숯불이 피워져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불 위에는생선이 놓여 있었고, 빵도 있었습니다 (요한복음 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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