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Search
Writer's pictureSister Mary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Updated: Sep 27, 2020

오늘 늦은 저녁에 제가 사는 남가주 지역에 지진이 났습니다. 건물이 흔들릴 정도여서 많이 놀랐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겪는 고난과 자연 재해와 경제적인 압박으로 인한 불안에 더해서

이제는 지진까지 나는 것을 보면서 온 세상이 흔들리는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사람들은 이렇게 흔들리는 세상 속에서 흔들리지 않고 살아남기 위해 나름대로 무엇인가 붙잡고 있습니다.

재산과 권력을 붙잡기도 하고 정부와 훌륭한 지도자가 우리를 지켜줄 것을 기대하기도 하지만

그것들이 우리를 온전히 붙잡아 주지못한다는 것을 점차 깨달아 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흔들리는 환경속에서 마음을 지키지 못하고 낙심하고 불안해 한다면

우리는 오래 견디지 못하고 주저앉고 말것입니다.

자신의 힘으로 마음과 생각을 지키는 것이 무척 힘든 상황을 여러번 겪었던 사도 바울은

우리에게 아무것도 염려하지말고 기도할 것을 권면합니다.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빌립보서4:6-7)

마음과 생각을 지키는 것을 위해 기도하는 중에 다니엘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BC 586년 남유다가 바벨론에게 멸망하게 되기까지 많은 사람들이 포로로 잡혀갔습니다.

제 1차 바벨론 포로때 이었던 BC 605년에 귀족과 왕족들이 포로로 잡혀갈 때 다니엘도 포로로 잡혀갔습니다.


다니엘은 그곳에서 교육을 받고 탁월함을 인정받아 다리오 왕 시대에 총리중의 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삼십 일 동안 왕 이외에 다른 신이나 다른 사람에게 기도를 하는 자가 있으면

누구든지 사자굴에 넣어야 한다는 법이 세워졌습니다.


다니엘은 이 사실을 알고도 자기 집 다락방으로 올라가 늘 하던 것처럼 하루에 세 번씩 무릎을 꿇고

하나님께 기도하며 감사를 드렸다고 다니엘서 6장에 기록되어있습니다.


다니엘이 늘 하던 것처럼 기도했다는 것은

포로로 잡혀오면서 앞뒤가 바뀌고 상황이 급변하는 환경속에서도

수십년간 기도하는 것을 멈추지 않았던 신실한 사람이었다는 것입니다.


다니엘은 어떤 힘과 권력 보다도 높으신 하나님의 주권을 믿었습니다.

그리고 온 세상과 우리 모두를 하나님께서 통치 하신다는 것을 알고 기도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다니엘의 기도를 들으시고 그를 모든 어려움에서 구원해 내신 이야기가

다니엘서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오늘 우리를 둘러싼 환경이 혼란스럽고 고난중에 있더라도

그 환경때문에 믿음을 저버리지 않도록 우리는 마음과 생각을 지켜야 할 것입니다.


온 세상을 휩쓰는 전염병과 지속적인 경제침체와 급속도로 타락해가는 세상풍조로 말미암아

여기저기서 생기는 사건들과, 내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여러가지 상황들을 바라보면서

낙심과 불안으로부터 마음과 생각을 지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이런 때를 위해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기도하라" 는 말씀을 붙잡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이것이 살길입니다.

지극히 나쁜 조건과 환경속에서도

다니엘이 자기집 다락방에 올라가 늘 하던 대로 무릎을 꿇고 기도 하였듯이


주님의 몸 되신 교회를 위해

나라와 민족들을 위해

우리들의 아들과 딸을 위해

그리고 우리의 가정을 위해


우리가 있는 자리에서 무릎을 꿇고 간절히 기도한다면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고 때를 따라 도우시는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께서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능력 이상의 시험을 당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으시고

시험을 당할 때에 시험을 견디고 거기서 빠져 나올 수 있는 길을 주실 것입니다.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잠언4:23)

228 views0 comments

Recent Posts

See All

Comments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