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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s pictureSister Mary

모든 염려를 내려놓고

Updated: Apr 19, 2020

저는 오늘 새벽기도 시간에 저의 마음의 답답함을 주 예수님께 아뢰고 도우심을 간절히 구하였습니다.

평소에는 내주여 내 아버지여! 하고 부르기만 해도 성령의 감동 감화 하심으로 대답하시고 은혜를 주셨던

주 예수님!

그리고 성경을 열어 말씀을 읽을 때마다 성령의 감동으로 깨닫게 하시고 은혜를 주셨던 주님 이셨습니다.

그런데 요즈음은 저에게 침묵하시는 주님 앞에서 마음이 답답하여 깊은 광야의 골짜기 가운데 서있는 것 같은 저의 모습을 봅니다.


나의 인생의 길에 내가 했던 선택들이 주님 뜻과 일치하지 않았던 것일까?

무슨일이든지 기도하고 주님의 인도하심을 구하면서 살아왔다고 믿고 있었지만,

혹시 나의 욕심과 교만으로 결정해 버린 잘못된 선택으로 말미암아

주님의 뜻과 상관없는 다른 방향으로 내가 걸어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저는 때때로 이렇게 답답한 저의 앞을 가로막는 높은 산앞에 서게 될 때에 욥의 기도를 깊이 생각해봅니다.


“아, 그분이 계신 곳을 알 수만 있다면, 그분의 보좌까지 내가 이를 수만 있다면,,, 그러나 동쪽으로 가서 찾아보아도, 하나님은 거기에 안 계시고, 서쪽으로 가서 찾아보아도, 하나님을 뵐 수가 없구나. 북쪽에서 일을 하고 계실 터인데도, 그분을 뵐 수가 없고, 남쪽에서 일을 하고 계실 터인데도, 그분을 뵐 수가 없구나”. (욥기 23장)

우리는 때때로 넘어가야할 높은 산과 깊은 골짜기 앞에 서게 될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 우리는 산을 넘을 방법을 생각하고 그 방법을 찾아보게 됩니다.

비행기를 소유하고 있는 사람은 망설일 것도 없이 비행기를 타고 태산을 넘어갈 길을 찾을 것입니다.

등산 장비가 있는 등산가는 산을 넘어가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장비를 재정비할 것입니다.

비행기도 없고 등산 장비도 없는 사람은 눈 앞을 가로 막고 있는 태산을 보면서 다시 뒤로 돌아갈 것인지

아니면 태산을 넘지 못할 상황이라면 아예 산을 넘지 않고도 살아 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타고 갈 비행기가 문제가 생기고, 준비해둔 등산 장비도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이 생긴다면,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아마도 우리들 중 대부분은 낙심 되는 상황을 바라보며 원망하고 탄식 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와 같이 인생을 멋있게 살아갈 수 있는 우리의 힘과 좋은 조건들이 어느 순간 사라져 버릴 때가 있습니다.

건강했던 몸이 병이 들어 무기력해 질 때도 있습니다.

우리가 사랑하고 의지했던 사람이 여러가지 이유로 우리 곁을 떠나 가버릴 때도 있습니다.

때로는 직장과 사업에서 받는 스트레스와, 가난, 그리고 생활 속에서 받는 환난과 슬픔을 만났을 때,

어쩌다 내가 이런 고난의 높은 산을 넘어야하는 어려운 처지에 놓이게 되었는지 탄식할 때도 있습니다.


더구나 하나님께서 내가 이런 어려운 상황을 당하기까지 나를 무관심하게 내버려두시고

그저 보고만 계시는 것 같아서 답답하여 두려움에 사로 잡히게 됩니다.

그리고 부르짖어 기도하는 기도에 주님이 재빨리 응답 하시지 않을 때는

내 영혼은 더욱 더 방황하며 두려워하게 됩니다.


그러나

환난으로 말미암아 탄식하던 욥이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서 한줄기 빛과 같은 결론에 이르러 고백한 말이 있습니다.

" 그러나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 같이 되어 나오리라 " (욥기23:10)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너희 중에 누가 염려함으로 그 키를 한 자나 더할 수 있느냐,,, 또 너희가 어찌 의복을 위하여 염려하느냐 들의 백합화가 어떻게 자라는가 생각하여 보라 수고도 아니하고 길쌈도 아니하느니라,,,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지우는 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일까보냐 믿음이 적은 자들아” (마태복음6장)


저는 오늘 나의 눈과 귀를 가로막고 있는 모든 염려와 답답함을 우리 주예수님 앞에

다 내려놓고 ,

자유함으로 내 앞에 놓인 산을 넘어 가는 믿음의 발걸음을 내 딛어 봅니다.




진리를 알찌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요한복음 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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