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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s pictureSister Mary

미친 체하고 침을 흘리는 다윗


인생을 살다 보면 마음에 두려움이 몰려올 때가 있습니다.

두려움이 몰려오기 시작하면 마음이 무너지고 어찌할 바를 모르고 헤매게 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두려움과 고민이 없는 편안한 삶을 보장받기 위한 방법으로

물질과 권세와 명예를 가지려고 애를 쓰는지도 모릅니다.

실제로 재산과 명예와 권력은 두려움으로 부터 우리를 지켜 줄 수 있을 것 같이

대단해 보이고 그런 힘과 권세가 있어 보이기도 합니다.


세상 경제가 불안해지는 것 같으면 가치가 있는 재물을 사서 모으고,

사람과의 관계가 깨어지면 외로움에 대한 두려움이 생기고,

직장과 일터에서 불안한 마음이 생기기 시작하면 이직을 위해 고민을 하며

실직에 대한 두려움과 생활의 염려 때문에 고민을 하게 됩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 조차도

예외 없이 질병과 전염병을 두려워하고,

먹고 사는 일 때문에 고민하고, 위기를 만나기도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두려움도 없고 궁핍함도 없고 고통과 고민이 없는

아무 일도 생기지 않는 평탄한 인생을 꿈꾸고 있는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고통과 어려움이 없는 삶을 보장받고 행복하기만 한 삶을 사는 것이 가능한 것 일까요?


어쩌면 우리는 행복만 가득한 삶을 위한 욕심을 채우기 위해

하나님을 찾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사도 바울의 고백은 바른 삶이 무엇인지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내 처지가 힘들어서 이렇게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나는 내가 가진 것에 만족하고 있으며,

어떠한 환경에서도 감사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가난을 이겨 낼 줄도 알고, 부유함을 누릴 줄도 압니다.

배부를 때나 배고플 때나, 넉넉할 때나 궁핍할 때나,

어떤 형편에 처해서도 기뻐하고 즐거워합니다.

내게 능력 주시는 그리스도를 통하여 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습니다.”

(빌립보서 4:11-17)


미친 체하고 침을 흘리는 다윗


이번주에 저는 아기스왕을 심히 두려워하여

미친 체하고 사람들 앞에서 수염에 침을 흘리며 그적거리는

다윗의 이야기를 읽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부러워하고 동경하는 다윗왕에게 이러한 위기도 있었다는 것은

우리에게 도전을 주는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다윗은 자기를 죽이려는 사울왕을 피해 언제 끝날지 모르는 도피생활을 합니다.

광야와 동굴속을 숨어 다녔고 살아남기 위해 미친 척하며 지내기도 하였습니다.

전쟁에서 용감하게 싸워 이기던 다윗의 모습은 찾아볼 수가 없고

마음을 짓누르는 두려움 때문에

적국인 블레셋의 아기스왕에게 도망 갔다가

쫒겨나는 이야기가 성경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아기스의 종들이 아기스에게 말하였습니다.

"이 사람은 이스라엘 사람들의 왕 다윗입니다.

이 사람은 이스라엘 여자들이 춤을 추면서, '사울이 죽인 적은 천천이요,

다윗이 죽인 적은 만만이라네'라고 노래했던 바로 그 사람입니다."

그들이 하는 말을 듣고 다윗은 가드 왕 아기스를 매우 두려워했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아기스와 그의 종들 앞에서 미친 척하였습니다.

다윗은 그들과 함께 있는 동안, 미친 사람처럼 행동했습니다.

괜히 문짝을 긁기도 하고, 수염에 침을 질질 흘리기도 했습니다.

(사무엘상 21:11-13)


이것이 다윗의 이야기의 끝이라면 그는 참으로 불쌍한 사람이 되었겠지만

그를 인도하시고 회복시키시는 하나님께서 그를 왕으로 세우시고

그의 평생에 함께하시면서 축복하시고 돌보아 주셨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성경에 쓰여진 다윗의 일생을 보면서

이것은 다윗의 이야기일 뿐 아니라 우리의 이야기도 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두려움’이라는 것이 마음에 생겨나기 시작하면

먹구름처럼 우리의 생각과 마음을 짓누르고

삶전체를 혼란스럽게 만들어 버리는 것을

경험해 보신분은 아실것입니다.

두려움은 다윗으로 하여금 침을 흘리며 미친척하게 만들었고

두려움은 우리를 불안하게 만들어 실수하게 하고,

낙심하게 만들고, 잘못된 선택을 하게 합니다.


그러나 다윗을 두려움 가운데 그대로 두지 않으시고

그의 삶의 여정을 이끌어 주시는 하나님이 그와 함께 하셨다는 것을

성경은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윗을 인도하신 그 하나님은

지금도 동일하게 역사 하시며

우리를 인도 하신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기쁜 소식이요

이것이 우리가 붙잡을 수 있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성경은 사람들의 이야기만 기록한 평범한 이야기책이 아닙니다.

성경은 하나님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기록한 살아있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예수 믿는 사람의 인생은 내가 혼자 써 내려가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이끌어 가시는

사랑의 이야기,

은혜의 이야기,

구원의 이야기 입니다.

그러니 낙심할 필요도

두려워할 이유도 없는 것이지요.


살다가 두려움이 생길 때

우리 인생의 주권자 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시고

담대하고 씩씩하게 이겨내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너 근심 걱정 말아라 주 너를 지키리 주 날개밑에 거하라 주 너를 지키리

주 너를 지키리 아무때나 어디서나 주 너를 지키리 늘 지켜 주시리 (너 근심 걱정 말아라. 새찬송가 382장)

https://www.hellosisterma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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