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Search
Writer's pictureSister Mary

믿음에 대하여


만약 세상의 모든 것들이 나를 중심으로 나를 위해 존재해 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리고 우리가  걸어가는 인생이 꽃길이라면 참으로 행복할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나의 필요를 채워주고 칭찬하고 섬겨주며,

나의 행복을 위해 필요한 것들이 내가 원할 때마다 주어지고,

내가 싫어하는 일은 생기지 않고 좋은 소식만 들리는  

그런 인생을 우리는 은근히 추구하며 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그런 것들을 공급해줄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신이 있다면

믿고 따라가 보고 싶기도 하겠지요,,,

 

그리스도인이 되어 예수님을 믿는 우리들에게도 그런 행복에 대한 바램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우리에게  꽃길이 아닌 십자가의 길에 대해 말씀하고 계십니다.

인생을 살다보면 아름다운 꽃이 흩날리는 봄날의 향기로운 꽃길을 걸어갈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추운 겨울과 같이 견디기 힘들고 냉정한 현실을 만나게 되면

낙심과 불만 그리고 갈등의 늪에 빠지기도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향해 말씀하셨습니다.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

(마태복음 16:24)

 

우리 생각에는 예수님을 따라가면 좋은 일만 생기고, 기적도 일어나고

아프면 병고침의 기적이 일어나고,  먹을 것이 없으면 오병이어의 기적도 일어나며

생겼던 어려움도 사라질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런 기적이 필요하시면 지금도 우리에게 베풀어 주시는 것을 우리는 믿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시는 길은 십자가의 길입니다.

우리는 열심을 내어 주어진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쫓아가다가

지치고 힘이 들면 맥이 빠져서 낙심하고  

믿음이 뭔가 하는 질문을 하게 됩니다.


믿음에 대하여

믿음은 추상명사가 아니라 동사입니다.

믿음은 공중에 떠있는 표어가 아니라 살아서 우리의 삶 속에 역사하는 것입니다.

믿음은 매일의 일상에서 생겨나는 사건과 감정과 대화 가운데서

내 생각과 경험대로 이끌리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따르는 선택을 하는 것입니다 .

 

우리의 하루 하루 가운데 하나님께서 함께하시고 역사하고 계시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늘 성공적이고 승리만 하며 살지 못합니다.

성공도 하고, 실패도 하고

이기기도 하지만 지기도 하고

참아야 하기도 하고

실수도 하고, 손해도 보고

사람들의 눈치도 보며 살아갑니다.

그러한 모든 상황속에서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역사하고 계신 것을

그때는 모를 수 있어도

그 시간들이 지나면 알게 될 것입니다.

 

그러한 경험들은 하게 되고 나면

“아 , 그때도 주님이 나를 도와 주시고 인도하셨구나 ,

토기장이가 그릇을 만들어 가듯이 나를 만들어 가셨구나”

하는 고백을 해본 사람은

무슨 일을 만나도 흔들리지 않는

시냇가에 뿌리를 깊이 내린 나무 같이

믿음의 사람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각자의 인생을 위해 계획을 합니다.

그리고 그 계획들은 우리가  노력을 한다면 대부분 이루어질 것입니다.

열심히 살고 노력한다면 자녀도 남부럽지 않게 키울 수 있고,

물질도 소유할 수 있고, 안정된 삶을 누릴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결국 깨닫는 것은 인생은 내 뜻대로 되는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리의  바램과 선택을 넘어

우리의 인생과 온 세상의 역사를 움직이고 이끌어 가는  

큰 힘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그 분이 바로 하나님이시지 않습니까,

 

오늘 이글을 읽으시는 분들이

그 크신 하나님께서 지키시는 그늘 아래로 들어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모든 근심과 걱정을 주님께 맡기고

믿음에 굳게 서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주날개 밑 내가 편안히 쉬네  밤깊고 비바람 불어쳐도 아버지께서 날 지켜 주시니 거기서 편안히 쉬리로다

주날개 밑 평안하다 그 사랑 끊을자 뉘뇨 주날개밑 내 쉬는 영혼 영원히 거기서 살리 “ (새찬송가 419장)

714 views0 comments

Recent Posts

See All

Comments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