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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s pictureSister Mary

믿음의 한계를 넘어


성경에 가장 먼저 나오는 말씀이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창세기1:1) 이며

가장 마지막이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주 예수의 은혜가 모든 자들에게 있을지어다 아멘”

(요한계시록 22:20,21) 입니다.

그리고 그 사이에 기록된 성경 이야기 속의 사람들을 가만히 묵상해 보니

큰 어려움 없이 평탄한 삶을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보다

고난과 실패를 당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더 많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야곱의 고백이 떠올랐습니다.


가나안 땅의 기근을 피해 요셉이 있는 애굽땅으로 옮겨온 야곱이

바로왕을 만나서 축복하고 바로가 야곱에게 나이를 묻자 야곱은 대답했습니다.

“나그네처럼 살아온 세월이 130년이 되었습니다.

내 조상들의 나그네 생활에 비하면 내 나이가 얼마되지 않지만

정말 고달픈 세월을 보냈습니다” (창세기 47:9)


야곱은 자신이 갖고 싶은 것이 있으면 수단과 방법을 다 사용해서

많은 것을 소유하며 살아온 사람이었지만

지난 세월을 나그네의 고달픈 인생길이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과 더불어 살았던 야곱이 이러한 고백을 하였다면

우리도 야곱 처럼 고달픈 삶을 살았다는 고백으로 인생을 마무리 해야하나,,, 하고 생각하니

삶에 대한 회의가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지금 개인의 잘잘못을 떠나서 세계적으로 겪는 팬데믹의 어려움과

기후의 변화와 불안한 세계 경제의 흐름이 미래의 우리의 삶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될지 모르는

불안한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지난날 겪었던 실패와 고난의 경험의 기억들이 되살아 나면서

혹시 앞으로 이러한 어려움이 또 생겨나면 어떻게 하나 하고 저는 불안해 지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전능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니

나쁜일은 생기지 않고 좋은 일만 생기게 해주시기를 기도하고 소원 합니다.

하지만 그러한 기대와는 달리 우리가 원하지 않는 어려운 일들이 생길 때가 제법 많이 있습니다.

그럴 때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는 것이 사실인가 하는 의심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러나 극심한 어려움과 낙심 속에서도

믿음의 한계를 넘어 하나님의 사랑과 기적을 체험한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중에는 요한복음 11장에 나오는 나사로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예수님이 사랑하시는 나사로가 병에 걸려 죽게 되었습니다.

마르다와 마리아는 그를 살리기 위해 예수님께 사람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나사로의 위독한 상태를 알고도, 예수님은 계시던 곳에서 이틀을 더 유하셨다가

나사로가 죽고 난 뒤에 도착하셨습니다.

예수님을 마중 나온 마르다가 예수님께서 늦게 오신 것이 섭섭해서 말하였습니다.

“주님, 주님이 여기에 계셨더라면 내 오라버니가 죽지 아니하였을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과 대화하면서 마르다는

“주는 그리스도시요 세상에 오시는 하나님의 아들이신 줄 내가 믿나이다” 믿음의 고백을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몹시 아픈 마음으로 무덤에 가셨습니다.

그 무덤은 입구를 커다란 돌로 막은 동굴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돌을 옮겨 놓아라” 하시니, 마르다가

“주님, 죽은 지가 나흘이나 되어서 벌써 냄새가 납니다”

예수님께서 마르다 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게 되리라고, 내가 네게 말하지 않았느냐 ?


사람들이 돌을 옮겨 놓자

주님께서 큰 소리로 “나사로야 나오너라” 부르시니

죽었던 그가 손발이 베에 묶인 채 나왔습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풀어서 다니게 하라”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마르다는 예수님이 빨리 오셔서 병든 나사로를 고쳐주시기를 바라고 믿었지만

죽어버린 나사로를 살리실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던 것입니다.


우리는 살다 보면 여러가지 어려운 문제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때마다 전능하신 예수님께 기도 하면서

그 문제들이 해결될 것을 기대해보지만 뜻대로 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면 전능하신 예수님은 성경 이야기의 주인공일 뿐이고

내 삶과는 상관이 없어 보이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믿음을 저버리지 않고 신뢰하기만 하면

예수님께서 우리의 고난과 어려움 속에 찾아오시고

주님의 방법으로 역사하시는 사건을 체험하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 예수님이

죽은 것 같은 우리의 가정을 치료하시려 하실 때

고난 당하는 우리의 아들 딸들을 살리려 하실 때

우리가 기도를 포기하고 싶은 상황속에 역사 하려 하실 때

“주님 죽은지가 나흘이나 되어 벌써 냄새가 납니다” 하고

주님을 막아 서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연약한 믿음의 한계를 넘어

예수님의 완전한 사랑의 깊이와 넓이를 깨닫게 되는

오늘 하루가 되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여러분이 그리스도의 사랑의 너비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한지를 깨달을 수 있게 되고,

지식을 초월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게 되기를 빕니다. (에베소서 3: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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