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Search

바다 저편으로 건너가자

Updated: May 12


가끔씩 일상을 벗어나 어디론가 떠나 위로를 받고  싶을 때  

바다가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아름다운 햇빛에 빛나는 모래위에 앉아 푸른 바다 위를 달리는 하얀 파도를 바라보고 있으면

파도 소리에 마음을 빼앗기고 바람소리에 복잡한 생각들을 잠시나마 날려 보내는

여유로움을 맛보기도 합니다.

 

인생을 살면서 마음이 상하고 어려움을 당할 때

그리고  삶에 어려움을 주는 나쁜 소식들을 들을 때  

우리는 그것을 극복해 나가기 위해 더 많이 수고하고 애를 쓸것입니다.  

이렇게 고달픈 세상을 사는 우리에게 위로를 주는 대상이나 방법은  

누구에게나 필요할 것입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은 그 대상을  종교에서 찾기도 합니다.

 

우리는 무엇을 믿는가

예수님을 믿고 따르게 되면  

마술처럼 인생의 모든 순간들이 행복하고 성공적인 삶으로 바꾸어지는 것이 아니며,  

우리의 과거와 현재의 상황들이 내가 바라는 대로 순식간에 바뀌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예수님을 믿는다고 고백하는 순간부터  

천사처럼 선해지고, 실수도 하지 않으며, 흠잡을 것이 없는 훌륭한 인격을 갖춘 사람으로  

순식간에 바뀌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의롭게 되어 천국 백성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에 대한 승리와 완성은 이미 약속된 것입니다.


승리와 완성을 향해 가는 성도의  삶의 과정속에는  

내려갈 때가 있고 올라갈 때가 있습니다.

항상 올라가기만 하는 사람도 없고 항상 내려가기만 하는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항상 올라가기만 한다면 자신의 성공에 취해 교만한 사람이 될 것입니다.

항상 내려가기만 한다면 낙심이 되어 살기가 싫어질 것입니다.

 

그렇다면

고난과 고통으로 내려갈 때 우리는 어떻게 살 것인가,

성공과 승리로 올라갈 때 우리는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인 것 같습니다.

그 과제에 대한 답은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겠지만

저는 사도 바울의 신앙고백에서 그 답을 찾아보았습니다.

 

“내 처지가 힘들어서 이렇게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나는 내가 가진 것에 만족하고 있으며,

어떠한 환경에서도 감사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가난을 이겨 낼 줄도 알고, 부유함을 누릴 줄도 압니다.

배부를 때나 배고플 때나, 넉넉할 때나 궁핍할 때나,

어떤 형편에 처해서도 기뻐하고 즐거워합니다. 


내게 능력 주시는 그리스도를 통하여 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습니다”

(빌립보서4:11-13.쉬운성경)

 

궁핍함과 어려운 처지 때문에 좌우로 흔들리다 침몰하고

원망과 분노로 마음이 무너지는 인생이 아니라,

넉넉하고 부유한 가운데서도 감사와 나눔을 잊어버리고

교만과 이기적인 생각으로 목이 뻣뻣한 인생이 아니라,

주어진 형편과 상관없이

우리에게 능력주시는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감사하며 기뻐하는 삶에 대해

사도 바울이 이야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바다 저편으로 건너가자

마가복음 4장에는 예수님과 제자들이 타고있는 배가 폭풍을 만난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 날 저녁에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바다 저편으로 건너가자"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제자들은 군중을 남겨 두고 예수님이 타신 배로 함께 떠났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큰 폭풍이 휘몰아치고 파도가 덮쳐 배가 침몰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배의 뒷 부분에서 베개를 베고 주무시고 계셨다. 

제자들은 예수님을 깨우며 

"선생님, 우리가 죽게 되었는데도 모른 척하십니까?" 하고 소리쳤다.

예수님이 일어나 바람을 꾸짖으시며 

바다를 향해 "잔잔하라! 고요하라!" 하시자 바람이 멎고 바다는 아주 잔잔해졌다. 

그러고 나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왜 그렇게 무서워하느냐? 너희가 아직도 나를 믿지 못하느냐?"

하고 말씀하셨다. 제자들은 몹시 두려워하며 

"도대체 이분이 누구시기에 바람과 바다도 복종하는가?"

하고 서로 수군거렸다” (마가복음 4:38-41.현대인의 성경)

 

예수님께서 "바다 저편으로 건너가자" 말씀하셨으므로

그들이 갈릴리 바다를 건너가는 것은 이미 이루어질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도중에 폭풍이 일어나 배가 침몰하게 되자

제자들은 예수님을 깨우며 

"선생님, 우리가 죽게 되었는데도 모른 척하십니까?"

하고 소리를 친 것입니다.

 

제자들은 폭풍 가운데서 죽게 되었다고 소리쳤지만

그들은 예수님과 함께 갈릴리 바다를 결국 건너 갔습니다.

 

우리 인생의 배가 폭풍을 만나고,

어려운 상황속에서 우리의 심령이 상할 때 우리는 기도하며 탄식합니다.

“우리가 죽게 되었는데도 모른 척하십니까?"

주님은 대답하셨습니다.

"왜 그렇게 무서워하느냐? 너희가 아직도 나를 믿지 못하느냐?"

 

우리의 인생의 배에는 예수님께서 함께 타고 계십니다.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마음과 생각을 낙심에게 빼앗기지 말고

주님께서 폭풍을 잠잠하게 하실 것을 믿는 우리 모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큰 소리로 물결을 명하시면 이 바다는 고요히 잠 자리라 저 동녘이 환하게 밝아올 때 

나 주 함께 이 바다 건너가리” (새찬송가 432장)


704 views0 comments

Recent Posts

See All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