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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s pictureSister Mary

빛이 들어오면 어두움은 사라지고


우리는 지금  포스트모더니즘(postmodernism)세상의 흐름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또한 종교다원주의는 포스트모더니즘의 종교 사상 이기도 합니다.

사람들은 이러한 흐름에 적응하고 대중의 호응을 얻기 위해

종교 간의 대화를 시도하고  평화를 위한다는 명목아래  관용과 타협을 시도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살아가는 기독교인들에게

‘정결과 부정’은 어떠한 의미가 있는지,  

타협과 평화 그리고 거룩은 어떤 기준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지 고민하게 됩니다.

또한 이러한 흐름 속에서 살아가는 기독교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는 누구신가?  하는 질문도 해보게 됩니다.

 

정결과 부정

성경에는 “부정하다 부정하다” 하고 소리를 외쳐서

자신의 위치를 알려주어야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들은 나병환자들이었습니다.

 

어떤 사람이 나병에 걸리면 그는 부정한 사람이 되어 가정과 사회 공동체에서 추방 되고

종교적인 활동에도 참여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율법에서 나병 들린 사람과 접촉하면 부정하게 된다고 규정했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들과 접촉을 피했고 그들은 육체적인 고통과 더불어

수치와 절망에 사로잡혀 살았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이 만날 수 있는 분이 계셨습니다.

그분은 바로 예수님 이십니다.

누가복음 5장에는 예수님께서 부정한 나병환자를 만지신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러나 그를 만지심으로 말미암아  예수님이 부정하게 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예수님께서  그 나병환자를 정결하게 만드셨습니다.  

우리는 쉽게 “ 아, 예수님께서 나병환자를 고치셨구나”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이것은 그렇게 지나쳐버릴 이야기는 아닙니다.

 

우리가 더럽고 부정한 것을 만지면 당연히 우리에게 더러움이 묻고 부정해질 것입니다.

우리가 나병환자를 만지고 접촉을 한다면

그 환자는 여전히 부정한채로 남아있고

그와 접촉한 우리도 역시 오염되고 부정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근본 하나님의 본체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병환자에게 손을 대시고 깨끗이 고쳐주신 것은

부정한 것을 정결하게 만드시는 권세와 능력이 그분에게 있다는 것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정결하게 하는 예수님의 신비한 능력이 그에게 흘러 들어가

더러움과 부정함을 씻고 깨끗하게 만든 것입니다.

 

“예수께서 한 동네에 계실 때에 온 몸에 나병 들린 사람이 있어

예수를 보고 엎드려 구하여 이르되  

주여 원하시면 나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나이다 하니 

예수께서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이르시되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 하신대

나병이 곧 떠나니라”(누가복음 5:12,13)

 

캄캄한 곳에 빛이 들어오면 어두움은 사라지고 빛으로 가득 차듯이

죄와 더러운 것으로 어두워진 곳에

예수 그리스도의 빛이 비추이면 그 어두움은 떠나 버리고 마는 것입니다.


그러나 죄와 부정이 만연한 세상을 살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빛가운데 거하지 않고

세상에 속한 것을 좋아하고 즐기며 세상과 섞여서 부정한 것들과 접촉하면서 살아간다면

우리의 인생은 빛에서 멀어져 어두움을 향해 달려가게 될 것입니다.

 

“예수께서 또 말씀하여 이르시되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둠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 (요한복음 8:12)

 

여기서 한가지 고민이 생깁니다.

이 세상속에서 살아야 하고

직장을 다니고 사업을 해야 하며

학교를 다니고 세상 사람들과 같이 살아야 하는 데

빛가운데 살아야 한다면,,,  천사가 되라는 것인가요,,,

천사는 세상에서 사람들과 같이 살지 않지만

우리는 세상에서 사람들과 같이 살아가야 하는데,,,

세상속에 살면서 받는 스트레스와 고난 그리고 낙심과 분노때문에

매일 빛가운데로 걸어간다는 것은 도무지 자신이 없어 집니다.

 

이러한 고민 끝에 제가 찾아간 곳은 광야의 구름 기둥과 불 기둥아래 입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했던 일은 장막을 치는 일이었습니다. 

그들 앞에서 가시며 길을 가르쳐 주신분은 하나님이셨습니다.

그리고 낮에는 구름 기둥으로 인도하셨고, 밤에는 불 기둥으로 불을 밝히시면서

그들을 떠나지 않고 인도하셨습니다.

 

“그들이 숙곳을 떠나서 광야 끝 에담에 장막을 치니 

여호와께서 그들 앞에서 가시며 

낮에는 구름 기둥으로 그들의 길을 인도하시고 

밤에는 불 기둥을 그들에게 비추사 낮이나 밤이나 진행하게 하시니 

낮에는 구름 기둥, 밤에는 불 기둥이 백성 앞에서 떠나지 아니하니라”

(출애굽기 13:20-22)

 

우리가 인생의 장막을 치고 살면서 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을 의지하고 순종하는 것 뿐입니다.

염려되는 일과 스트레스와

화가 나고 자존심 상하는 일들과,

나를 괴롭히는 생각들과 가난과 질병의 문제를 주님이 친히 만져주시고

그분의 능력이 그 가운데 역사하셔서

가장 좋은 길을 우리에게 보여주시고 인도해 주실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지금 눈에 보이는 것은 여전히 광야같이 힘든 길이라 할지라도

우리 앞에서 빛이 되어 주시는 주님을 바라보고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질 내일을 기다리며

힘을 내시는 오늘 하루가 되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주의 사랑 비칠 때에 기쁨 오네 근심걱정 물러가고 기쁨 오네 기도하게 하시며 희미한 것 물리쳐

주의 사랑 비칠 때 기쁨오네” (새찬송가 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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