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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s pictureSister Mary

불가능해 보이는 벽앞에서

Updated: Jun 28, 2020

창세기 18장에는 아브라함이 손님 대접하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여호와께서 마므레의 상수리나무 곁에서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셨습니다.

한창 더운 대낮에, 아브라함은 장막 문에 앉아 있다가 맞은 편에 서 있는 사람 셋을 보고

곧 장막 문에서 달려나가 영접하며 몸을 땅에 굽혀 그들을 맞이하였습니다.

그리고

아브라함은 그들에게 송아지 요리와 버터와 우유를 대접했습니다.

그들이 음식을 먹는 동안, 아브라함은 나무 아래에 서서 그들의 시중을 들었습니다.


이 세 사람은 사람의 모습으로 친히 아브라함을 방문하신

여호와 하나님과 천사들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다음 해 이맘때에, 내가 반드시 너를 다시 찾아오겠다.

그 때에 너의 아내 사라에게 아들이 있을 것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라는 아브라함이 등지고 서 있는 장막 어귀에서 이 말을 들었습니다.

아브라함과 사라는 나이가 매우 많았습니다. 사라는 아이를 낳을 나이가 지나버린 후 이였습니다.

그래서 사라는 속으로 웃으면서 '내 남편과 나는 너무 늙었는데, 어떻게 우리에게 그런 즐거운 일이 생길까?' 하고 말했습니다.


사라는 아브라함과 결혼한 이후부터 90세가 되기까지 자녀를 낳지 못하는 문제로

고통을 당하고 있는 여인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아이를 낳을 수 없는 나이가 되어버리자 사라는 희망을 체념으로 바꾸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내년 이맘때 아들을 낳게 될 것이라는 말을 듣자 사라는 속으로 웃었던 것입니다.

자신이 그렇게도 바라던 기도제목이 이제야 이루어지는구나 하고 기뻐서 웃는 것이 아니라

허탈한 의심으로 웃었던 웃음 이었을 것입니다.


25년 전,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하늘의 별과 같고 바닷가의 모래와 같이 많은 자손을 주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래서 사라는 희망을 가지고 25년이라는 세월을 기다렸습니다.

그녀는 아직 이루어지지 않는 약속과 눈으로 보여지는 자신의 현실 사이를 오가며 갈등 하였습니다.

그리고 기다리다 지쳐 믿음보다 현실을 더 크게 바라보는 냉소적인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사라는 웃었던 것입니다.


그 때에 여호와께서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사라가 왜 웃느냐?
어찌하여 '내가 늙었는데 어떻게 아이를 낳을 수 있을까?' 하느냐? 나 여호와가 하지 못할 일이 어디에 있느냐? (창세기 18:13-14)

우리가 믿는 하나님에게는 능치 못한 일이 없으십니다.

왜냐하면 그분은 흙으로 사람을 만드시고 말씀으로 만물을 창조하신 창조주시며

인류의 역사와 시간을 운행하시는 유일하신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전능 하십니다.


그러나 우리는 수시로 닥쳐오는 불가능한 현실의 벽에 갇혀서

의심하고 낙심하고 포기하고 절망합니다.


이러한 의심의 벽을 무너뜨리고 믿음을 회복시키기 위해

하나님께서 ‘내게 능하지 못한 일이 있느냐?’ 하시면서 사라에게 그리고 우리에게 물으십니다.

이 질문에 대해 ‘하나님께서 할 수 없는 일이 있을까?’ 라고 생각해 본다면

성경속의 수많은 증인들이 그리고 수많은 역사적인 사건들이 소리쳐 외칩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확신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입니다.

내가 무슨 말을 더 하겠습니까?

기드온, 바락, 삼손, 입다, 다윗, 사무엘, 그리고 예언자들의 일을 말하려면,

시간이 모자랄 것입니다. (히브리서 11:1, 32)


저는 참으로 의심이 많은 사람입니다.

물건을 사더라도 직접 가서 만져보고 입어보고 신어 본 후 에 구입합니다.

의심이 많은 제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믿고

보이지 않는 성령님에 의해 감동감화 받으며

내 눈으로 확인하지 않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과 다시 오실 재림을 믿고 있다는 것은

어쩌면 기적 일지도 모릅니다.


그동안 저는 여러 번 불가능해 보이는 벽앞에 서 보았습니다.

동서남북 사방을 둘러보아도 열려있는 문은 없고 도와줄 사람도 없는 상황을 격어보았습니다

특히 자녀들이 불가능해 보이는 벽앞에 서서 한숨쉬며 현실을 바라보며 절망할 때

그때마다 제가 한것은 주님께 간절히 기도하는 것이었습니다.


우리 힘으로 할 수 있는 일을 다 해보아도 되지않으니까

두손들고 하나님 앞에 엎드리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무능함과 불가능한 현실때문에

절망하기도 하고, 포기하기도 하고 , 화를 내보기도 하다가

결국 하나님께 나아가 부르짖어 기도하게 되는 것입니다.


주께서 내게 응답하시고 나의 구원이 되셨으니 내가 주께 감사하리이다

여호와여 구하옵나니 이제 구원하소서

여호와여 우리가 구하옵나니 이제 형통하게 하소서 (시편 118:21,25 )


우리는 살아오면서 어려운 시간을 여러 번 겪으면서 하나님만을 신뢰하는 방법을 배우게 됩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신뢰하고 믿는 사람은

하나님의 사랑과 인자하심을 기대하며 잠잠히 기다리는 사람으로 바뀌어 지게 됩니다.


불가능한 상황과 절망 가운데서 하나님을 만나본 사람은

믿음이 없는 자처럼 불안해 하지 않고

눈으로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믿고

믿음의 눈으로 현실을 바라볼 줄 알게 됩니다.


하나님이 인정하는 믿음을 소유한 사람은

모든 것을 내 뜻대로 이루어 달라고 무조건 매달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 지기를 기도 하면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그 때와 시간을 믿음으로 기다릴 줄 아는 사람입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로마서 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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