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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s pictureSister Mary

절망을 이겨낸 베드로

Updated: Apr 19, 2020

저는 이번 주간 감옥에 갇혀 잠이든 베드로에 대해 깊이 생각을 하면서 사도행전 12장을 읽었습니다.

지혜와 성령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던 스데반이 유대인들의 돌에맞아 순교 하게 되고,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를 핍박하도록 선동하던 유대인의 지도자들은

예루살렘이나 그 근방에 살던 기독교인들을 더욱 심하게 핍박하고 박해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당시 유대의 왕이었던 헤롯 아그립바 1세는 요한의 형제 야고보를 칼로 죽였습니다.


헤롯은 유대인들이 이 일로 기뻐하는 것을 보고,베드로를 붙잡아 감옥에 넣고,

군인 네 명씩 네 패에게 맡아 지키게 했습니다.

유월절이 지나면 베드로를 끌어 내어 사람들 앞에서 재판하려고 했습니다.


헤롯은 베드로를 백성들앞에서 재판하고 처형함을 통해서 교회를 탄압하고

유대인을 만족시키려고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베드로는 감옥에 갇혔고, 교회는 베드로를 위해 하나님께 열심히 기도했습니다.

헤롯이 베드로를 끌어 내려던 전날 밤이었습니다. 베드로는 두 군인 사이에서 사슬에 묶인 채 잠들어 있었고, 문 앞에는 경비병이 문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사도행전 12:5-6)

헤롯이 베드로를 끌어 내려던 전날 밤까지

옥에 갇힌 베드로는 탈출하거나 살아날 가능성이 없는 절망적인 상황 가운데 있었습니다.

그리고 내일이면 헤롯에 의해 재판을 받고 처형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베드로는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성경은 베드로가 잠이 들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천사가 옆구리를 쳐서 깨울만큼 깊은 잠을 자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이런 상황을 어떻게 표현하고 이해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잠을 잘 수가 있을까?

이것을 믿음이라고 표현을 해야 하는 것이 맞는 말이겠지?

그렇다면 그 믿음은 어디에서 생겨났을까?


예수님이 잡히시던 밤에 예수님을 모른다고 3번이나 부인하였고,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신 후에는 갈릴리 호수로 다시 물고기를 잡으러 가는

참으로 무기력하고 낙심도 잘하는 베드로 이었습니다.


그 베드로는 이런 상황에서 예수의 이름으로 다시는 말하지 않겠다고 하고 감옥에서 풀려 나든지,

아니면 죽음이 두렵고 고민이 되어 잠을 이루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부활하신 예수님이 그를 만나 제자의 사명과 사랑을 회복시켜 주신 후

그는 초대교회의 지도자가 되었습니다.

마가의 다락방에서 모여 기도하면서 성령충만을 받은 제자들과 함께 복음을 전하는

베드로의 설교를 통해 삼천명의 사람들이 구원을 받는 역사도 일어났습니다.


무기력하고 낙심을 잘하는 베드로가 아닌 성령의 능력을 덧입은 베드로는

그래서 두 군인사이에서 사슬에 묶인 상황에서도 잠을 잘 수 가 있었습니다.


베드로는 하나님의 통치하심의 신비와 하나님의 주권을 깨달아 알고

자신이 처한 상황을 하나님의 주권에 맡겨드렸다고 생각합니다.


"갑자기 주님의 천사가 나타나고, 환한 빛이 감옥을 비추었습니다.

천사가 베드로의 옆구리를 쳐서 깨우며 "어서 일어나라"고 말했습니다.

그 순간, 베드로의 손목에 매여 있던 사슬이 풀렸습니다.


천사가 베드로에게 "허리끈을 매고, 신을 신어라"라고 말하여,

베드로는 천사가 시키는 대로 했습니다.

천사는 다시, "겉옷을 입고 나를 따라오너라"라고 말했습니다.

베드로는 천사를 따라 밖으로 나가면서도 천사가 하는 일이

꿈인지 생시인지를 알지 못했습니다.

베드로는 자기가 환상을 보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천사와 베드로가 첫 번째 경비병과 두 번째 경비병을 지나 성으로 통하는 철문에 이르자, 철문이 저절로 열렸습니다.

그들이 문을 나와 거리를 한 구역 걸을 때에,

갑자기 천사는 베드로를 떠나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습니다".


그제서야 비로소 베드로는 정신이 들어 혼잣말로 중얼거렸습니다.
"이제야 나는 이 모든 것이 실제라는 것을 알겠다. 주님께서 천사를 보내어, 나를 헤롯의 손에서, 그리고 유대인들의 모든 계략에서 구하셨다." (사도행전 12:7-11)


감옥에서 나온 베드로는 마가의 어머니 마리아의 집으로 갔습니다.

그 곳에는 많은 사람이 모여서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야고보가 순교하고 베드로까지 잡혀 죽음을 눈앞에 두고있으며

교회는 핍박을 당하고 있는 상황에서 성도들이 모여서 할 수 있는 것은 기도이었습니다.


결국 하나님의 베푸신 기적으로 베드로는 살게 되었습니다.


야고보는 죽게 내버려두시고 베드로에게는 천사를 보내셔서 기적을 통해 살려내시는

하나님의 통치와 섭리를 우리는 다 이해할 수 가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고,

이해할 수도 없는 문제가 생길 때

우리의 생각과 지혜를 뛰어넘는 하나님의 방법대로

하나님의 주권적인 역사가 일어나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핍박을 당하던 성도들의 기도는 사도행전 4장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대제사장과 제사장의 문중이 다 모여 예수님의 사도들을 불러 경고하여

도무지 예수의 이름으로 말하지도 말고 가르치지도 말라 하는 말을 들은 성도들은

베드로와 사도들과 자신들의 안전과 평안을 위해서 기도한 것이 아니라

"주님, 지금 그들의 위협을 받고 있는 우리를 살피시고
주님의 이 종들로 하여금 조금도 굴하지 않고 주님의 말씀을 담대히 전할 수 있게 하여주십시오" (사도행전 4:29-30)

하고 기도했습니다.


저는 그들이 기도를 하면서도 믿음이 없어서 베드로가 살아돌아온 것을 믿지 못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들의 기도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핍박과 고난을 넘어서

예수님의 말씀을 담대히 전할 수 있게 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우리의 삶과 죽음과 행복과 불행이

하나님의 주권과 하나님의 통치아래 있다는 것을 믿고

겸손한 삶을 산다면 우리는 두려워하지 않을 것입니다.



아버지가 자식을 긍휼히 여김 같이

여호와께서는 자기를 경외하는 자를 긍휼히 여기시나니 (시편 1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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