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나치저항운동에 가담하여 히틀러의 독재정권에 대항하다가 39세의 나이로 교수대에서 죽임당한
독일의 행동주의 신학자였던 디트리히 본회퍼가 옥중에서 쓴 마지막 시로 만들어진
“ 선한 능력으로(Von guten Machten) ” 찬양을 들으며 주일 아침을 열었습니다.
선한 능력으로 [von Guten Machten]
주 선한 능력으로 안으시네 그 크신 팔로 날 붙드시네
절망속에도 흔들리지 않고 사랑하는 주얼굴 구하리
이전의 괴로움 날 에워싸고 고난의 길을 걷는다해도
주님께 모두 맡긴 우리 영혼 끝내 승리의 날을 맞으리
선한능력으로 일어서리
주만 의지하리 믿음으로
우리 고대하네 주 오실 그날
영광의 새날을 맞이하리
본회퍼는 히틀러가 나치의 지도원리를 교회에 적용시켜
하나님의 말씀에 복종하는 하나님의 통치아래 있는 교회가 아니라
히틀러의 통치아래 있는 교회로 만들려고 시도할 때 ,
고백교회에 속한 목사로서 히틀러에게 대항 하다가 1945년 나치군법회의에서 사형선고를 받고
4월 9일 교수형을 당합니다. 그리고 3주 후 독일이 항복하게 됩니다.
2년간의 수용소 생활을 했던 그의 교수형이 조금만 늦추어 졌더라면
그가 죽지않고 살수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하면 안타까운 마음이 들지만
우리가 안타깝게 생각하는 이러한 일들에 대해서도 하나님의 섭리는 우리가 다 알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형장으로 끌려가면서 그가 남긴
“죽음은 끝이 아니라 영원한 삶의 시작입니다” 라는 기록을 보면서
죽음이 끝이 아니며 죽음의 끝에서 시작되는 하나님의 나라를 조금도 의심없이 믿었던
그의 신앙이 그대로 살아서 마음으로 전해집니다.
온 세계를 혼란스럽게 하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세상 사람들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동시에
경제적으로 정치적으로 우리를 혼란속으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전염병에 대한 두려움에 떨고 있다가 그에 따라 생긴
경제적인 침체로 인해 두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주일이면 어김없이 모여서 예배를 드리던 교회들이
모두의 건강을 위해 모이지 못하게되는 이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은 전염병이 사라지면서 같이 없어지겠지만 ,
앞으로 어떤 상황과 어떤 변화들이
예수님만을 주님으로 고백하는 성도들의 신앙과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에 기초를 둔 교회의 정체성에 대해 도전해 올지 모릅니다.
모든 은혜를 주시는 하나님,
곧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분을 자기의 영원한 영광에 불러들이신 분께서,
잠시동안 고난을 받은 여러분을 친히 온전하게 하시고,
굳게 세워 주시고, 강하게 하시고, 기초를 튼튼하게 하여 주실 것입니다. (베드로전 5:10)
독일에는 본회퍼가 있었듯이 우리나라에도 일제강점기에 우상숭배를 강요하는 신사참배를 거부하다가
순교한 많은 성도들과 목회자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 우리가 잘아는 주기철 목사님이 계십니다.
앞으로 우리에게
눈에 보이는 물질이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어떤 상황이 생긴다면,,,
우리를 두렵게 만드는 문제를 해결해 주는 어떤 권력을
하나님보다 더 크고 중요하게 생각하게 만드는
어떤 상황이 생긴다면,,,
또 다른 전염병과, 경제의 위기와, 식량의 위기가
만약 다시 생긴다면,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떤 삶의 태도와 모습을 가져야 할지
다시 한번 영육간에 새롭게 점검하고 준비해야 할 때가 된것 같습니다.
귀한 아들들이
자유롭고 편안한 삶을 살다가 군대에 들어가면
생활이 바뀌고, 옷이 바뀌고, 먹는 것이 바뀌고, 말하는 것이 바뀌고, 만나는 사람들이 바뀌듯이
이제는 우리가 그리스도의 군사된 삶의 모습으로
많은 부분들을 바꾸고
새롭게 변화되어야 할 때가 온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내 아들이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은혜로 굳세어지십시오.
그대는 그리스도 예수의 훌륭한 군사답게 고난을 함께 달게 받으십시오. (디모데후서 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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