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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s pictureSister Mary

우물가에서 기다리시는 예수님

Updated: Jun 28, 2020

저는 때때로 온 세상을 창조하시고 운행하시는 만군의 하나님께서 나 같이 평범하고 보잘것 없는 한 사람을

기억하실 까 ? 그리고 나에게 대한 어떤 계획을 가지시고 인도하실 까? 하는 생각을 할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인도 하심은 성경에 나오는 위대한 사람들이나 세상에서 하나님의 큰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나 해당되는 일이고 평범한 사람들은 태어나서 죽기까지 인생의 희노애락을 격으며 살다가 죽는 것이 인생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런데 우리가 생각하기에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을 받았고 그 이름만 들어도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이름난 다윗왕의 고난을 통해

우리의 각자의 인생을 바라보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느낄 수 가 있었습니다.


다윗은 그의 이름만 들어도 축복받은 성공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가 지은 시편을 읽어보면

그 역시 인생의 고통과 외로움과 방황을 겪었던 사람이었습니다.


자기의 충성된 부하 우리아의 아내와 간음을 하고 그것을 숨기기 위해 우리아를 죽게 만든 후

하나님앞에 자신의 죄가 드러나자 자신의 죄를 회개하는 시편 38편에는

그의 가족들과 친구들은 그를 멀리하고 외면하더라도 하나님께서는 자기를 버리지 말고 멀리하지 마시기를 바라는 기도를 볼 수가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 변하는 사람들의 버림과 외면보다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를 버리지 않으시는 그 하나님께 손을 내밀어 붙잡아 주심을 구하는

그의 기도는 참으로 눈물이 나도록 처절합니다.


주님, 나를 버리지 말아 주십시오. 나의 하나님, 나를 멀리하지 말아 주십시오. 나의 사랑하는 자와 친구들이 내 상처를 바라보곤 비켜섭니다. 가족들마저 나를 멀리합니다. (시편 38:11,21)

삶을 살다가 성공적이고 안정된 때를 만나면 우리는 기뻐하고 행복한 생활에 안주합니다.


그러다가 고난이 닥쳐올 때가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고난은 닥쳐옵니다.


건강문제 , 자녀문제 , 직장과 사업, 연인간의 문제, 배우자의 문제들로

삶의 균형이 깨어지게 되는 상황이 닥쳐오면 우리는 어찌할 바를 모르게 됩니다.

누구의 죄로 말미암은 고난인지 아니면 나의 죄의 결과로 생긴 고난인지 생각해 보기도 하고

해결방법을 찾아보기도 하지만 그 고난의 터널 속을 빠져나오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런 어려움이 서서히 밀려오기 시작할 때

우리는 내가 이러한 어려움속에서 고통 당하고 있으니 도와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우리의 긴급구조의 요청에도 잠잠하실 때가 많습니다.


저는 인생의 심각한 어려움과 고난을 당할 때

나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고난을 잊고 하나님까지도 잊어버리고 멀리 떠나가서

인생을 다시 시작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할 때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나를 바라보는 아이들의 얼굴을 생각하면 그럴 수도 없어서 무거운 인생의 고난의 십자가를 벗어 버리지 못했던 것을 기억합니다.


참으로 우리의 인생은 쉽게 포기할 수 도 없고 쉽게 멀리 떠나 버릴 수도 없는

무거운 십자가와 같을 때가 있습니다.


저는 때때로 기도하면서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돈을 넣고 원하는 버튼을 누르면 바로 나오는 자판기 같이 하나님이 내가 원하는 축복은 빨리 주시고

인생의 어려운 고난은 빨리 넘어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마치 지폐를 넣고 콜라의 버튼을 누르다가 콜라가 나오지 않으면 재빨리 다른 버튼을 눌러서 다른 것을 살수 있는 자판기 같은 하나님을 요구하는 저의 모습을 볼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주님은 우리의 인생을 자판기 같이 다루시는 그런 분이 아니십니다.

몇 달라의 돈을 넣고 콜라와 스낵을 사서 잠시의 갈증과 배고픔을 해결하는 그런 삶이 아니라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을 우리에게 주시는 예수님이 우리의 주님 이십니다 .


예수님의 수가성 우물가에서 다른 사람들의 눈을 피해 물을 길러 나온 여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이 물을 마시는 사람마다 다시 목마를 것이지만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사람은 절대로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참으로 내가 주는 물은 그에게 끊임없이 솟구쳐나오는 영원한 생명의 샘물이 될 것이다. (요한복음 4:13-14)

이 여인은 어떤 이유에서인지 결혼생활에 실패를 하고 여섯번째 남자와 살고 있는 불행한 여인이었습니다. 아마 그 여인은 그 동네 사람들에게 환영 받을 수 있는 좋은 이웃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자신을 정죄하고 멸시하는 다른 여인들과 어울릴 수 가 없어서 아무도 나오지 않는

한 낮의 뜨거운 시간에 홀로 물을 길러 왔던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그 여인을 우물가에서 기다리고 계셨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 여인에게 예수님은 먼저 말을 건네셨습니다.


우리는 되돌아가서 지워버릴 수 없는 과거의 죄와 현재의 고난으로 괴로워 하며

그것을 감당 할 수 없을 때 혼자 숨어 버립니다.

사람들을 멀리하고 자신의 고통속에 숨어서 더 깊은 절망의 구덩이 속으로 내려갈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우리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시고

해가 뜨거운 시간에 아무도 없는 우물가에서

우리를 기다려 주시고 말을 건네시는 예수님이 우리를 기다려주고 계십니다.


저는 아이들을 키우면서 한번도 포기하거나 낙심해 본적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아이들을 위해서 한번도 기도를 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어떤 상황속 에서라도 포기하지 않고 낙심하지 않을 수 있는 것은

우리를 향하신 예수님의 사랑과

우리가 어떤 처지에 있더라도 동정어린 눈빛으로 우리를 보시는

나의 주님이신 예수님을 믿기 때문입니다.

내가 주님의 영을 피해서 어디로 가며, 주님의 얼굴을 피해서 어디로 도망치겠습니까?

내가 하늘로 올라가더라도 주님께서는 거기에 계시고, 스올에다 자리를 펴더라도 주님은 거기에도 계십니다.

(시편 139: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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