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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s pictureSister Mary

여러분, 용기를 내십시오

어떤 사실의 앞뒤가 맞지 않고 어긋나서 이해할 수가 없을 때

사람들은 모순이라는 말을 사용합니다.

우리는 때때로 원인과 조건 그리고 결과가 다른 모순된 인생의 사건들을 만나게 되고

희노애락이 교차하는 시간과 공간을 살고 있습니다.


성경은 천지의 첫 시작을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창세기1:1)

성경은 어떤 서론이나 논리에 대한 설명없이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다고 선언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만드셨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창세기 1:27)


이렇게 창조된 아담과 하와가 죄를 짓고 에덴동산에서 쫓겨 나면서부터

모순된 인생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모순된 삶을 살아가는 인생들과 함께 하시는 하나님과 사람들의 이야기가

성경에 쓰여져 있습니다.


만약 성경이 어떤 신이나 성인을 따라가기 위해

인간이 지켜야할 법과 도덕율에 대해 쓴 책이라면,

읽고 외우면서 내힘으로 그것을 지켜보려고 수고와 노력을 다 해보겠지만,

우리에게 주어진 성경말씀은

그런 책들과는 다른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그리고 성경이야기 가운데 살았던 사람들과 함께하시고

그들을 돌보시며 인도하셨던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 각자의 삶가운데 역사하고 계십니다.


여러분, 용기를 내십시오


사도행전 27장에는 예루살렘에서와 같이 로마에서도 주님에 대해 증언해야 한다는

사명을 받은 바울이 죄수의 신분으로 로마로 가는 배를 타고 항해하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러나 항해 중에 갑자기 '유라굴로' 라고 부르는 폭풍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배는 폭풍에 휘말리고 바람을 거슬러 조금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앞으로 가려는 노력은 포기하고

바람이 부는 대로 배를 내맡기고 표류하기 시작했습니다.


폭풍에 너무 시달리자 선원들이 짐을 바다에 내던졌습니다.

그 다음날에는 배의 장비마저 내어 던졌습니다.


며칠째 해도 보지 못했고 별도 보지 못한채 바람이 계속해서 거세게 불어오자

결국 그들은 살아남을 수 있다는 희망을 모두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폭풍가운데 표류하는 배에서 모두가 낙심하고 두려워하고 있을 때,

기도하며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사도 바울이었습니다.

사람들이 오랫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바울이 일어나 말했습니다.


"여러분, 이제 제가 권합니다. 용기를 내십시오.

이 배만 잃을 뿐 여러분 중에는 한 사람도 목숨을 잃지 않을 것입니다.

지난 밤에 나의 주님이요, 내가 섬기는 하나님의 천사가

내 곁에 나타나 이렇게 말해 주었습니다.


'바울아, 두려워하지 마라.

너는 반드시 황제 가이사 앞에 서야 한다.

하나님께서 너와 함께 항해하는 모든 사람들의 목숨을 너에게 맡겨 주셨다.'


그러니 여러분, 용기를 내십시오.

나는 하나님을 믿습니다.

모든 일이 하나님의 천사가 내게 말씀하신 대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우리는 반드시 어떤 섬에 밀려가 닿게 될 것입니다."

(사도행전 27:22-26)


바울은 모든 사람에게 음식을 먹으라고 권하면서 말했습니다.

"지난 십사 일 동안, 여러분은 마음을 졸이며 지금까지 아무것도 먹지 않고 지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음식을 드십시오. 그래야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 중에 그 누구도 머리카락 하나도 잃지 않을 것입니다."


바울은 이 말을 하고서 모든 사람 앞에서 빵을 들어

하나님께 감사 기도를 드리고 빵을 떼어 먹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사람들도 용기를 얻어 음식을 먹었습니다.

배 안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이백칠십육 명이었습니다.

바울의 말대로 그들은 목숨을 잃지 않고 몰타 섬에 도착하였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바울 일행은 로마에 도착했습니다

"바울은 자기 셋집에서 꼬박 이 년을 지내면서

자기를 찾아오는 사람들을 다 맞이하였습니다.

그는 담대하게, 그리고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

하나님의 나라를 전하고 주 예수 그리스도에 관해 가르쳤습니다"

(사도행전 28:30-31)


이글을 읽으시는 사랑하는 여러분,

이 사건은 앞뒤가 맞지않고 이해가 잘 되지않는 모순되는 이야기처럼 들립니다.

그러나 두려움 가운데 용기를 얻고,

마음 졸이며 아무것도 먹지 못하던 사람들 앞에서

하나님께 감사 기도를 드리고 빵을 먹게하고,

심한 폭풍으로 낙심한 사람들에게

"여러분, 용기를 내십시오. 나는 하나님을 믿습니다" 하고 살 소망을 주었던

바울의 이야기는

살아서 역동하는 믿음의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의 흐름이,

사회와 경제의 현상이,

우리의 가정과 일터와 직장이,

휘몰아 치는 폭풍과 파도로 어려울찌라도

내가 그 가운데 서서 기도하는 한 사람이 된다면

주님께서 우리곁에 서서 말씀해 주실 것입니다.


우리의 두려움을 물리쳐 주시고,

살 소망을 주시고,

감사함으로 빵을 떼어 서로 나눌 수 있게 하시며,

폭풍가운데 평안을 주시며

마침내 폭풍이 지나가게 해 주실 것입니다.


우리 주님은 우리의 인생을 향해 작정하신 뜻을 다 이루시기 까지

역사하시고 도우시며 인도해 주실것입니다.


걱정하지 마시고 용기를 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 곁에 서서 말씀하시는

주님의 음성을 못 듣고 지나치는 일이 없도록

차분히 앉아 기도하시는 오늘 하루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주품에 품으소서 능력의 팔로 덮으소서. 거친파도 날 향해 와도 주와 함께 날아오르리.
폭풍가운데 나의 영혼 잠잠하게 주를 보리라 (복음성가. 주품에 품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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