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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s pictureSister Mary

우리 앞에 열어 놓으신 그 길

요즘은 기쁘고 행복한 마음보다 두려움과 불안이 더 자주 저를 괴롭힙니다.

그럴 때 저는 존번연의 ‘천로역정’ 에서 순례의 길을 떠난 크리스천이

‘아름다움의 궁전’ 앞에서 만난 사자를 떠올리곤 합니다.

크리스천이 궁전 앞에서 울부짖고 있는 사자를 보고 두려워서 떨고 있을 때

각성이라는 사람이 “그 사자들은 매여 있을 뿐”이라고 말해주어서

그는 용기를 내어 사자들을 지나 문으로 들어 갔습니다.


그 사자들은 큰 소리로 울부짖으면서 두려움을 주었지만 묶여 있으므로

크리스천을 공격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그 사실을 알지 못했던 그는 두려워했던 것입니다.


우리 중에 어떤 분들은 불안하고 두려움에 빠질 수 밖에 없는

실패와 불행과 절망스러운 상황을 만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때로는 아직 생기지 않은 실패와 불행에 대해

미리 두려워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를 두렵게 하는 그 어떤 것도 우리를 해치지 못하며

다만 큰소리와 무서운 모습으로 우리를 두렵게 하고 있을 뿐입니다.

그 사실을 우리에게 알려 준 것은 바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신뢰를 자주 잃어버리고

두려움과 불안 에게 항복해 버리고 맙니다.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너와 함께 할 것이라

강을 건널 때에 물이 너를 침몰하지 못할 것이며

네가 불 가운데로 지날 때에 타지도 아니할 것이요 불꽃이 너를 사르지도 못하리니 (이사야 43:1,2)


우리가 고난을 당해도 두려워 하지 않을 수 있는 이유는 나는 하나님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나의 삶은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고

나의 것도 아니며

하나님께 속했기 때문에 두려움을 이길 수 있습니다.


세상에 속한 것들은 영원한 것이 없습니다.

우리가 자랑하는 재산과 명예도 우리를 떠날 때가 있습니다.

아끼고 사랑했던 사람과 친절했던 사람들이 멀어 질 수도 있습니다.

건강이 우리를 떠나고, 믿었던 사람에게서 배신 당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이러한 것들에게 인생의 줄을 매달고 의지 한다면

그 줄이 끊어질 때 얼마나 슬프고 낙심이 될 지 모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너는 두려워 하지 말아라 너는 내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 말씀은 나는 땅에 속한 사람이 아니라 위에 속한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속한 사람은

슬퍼하는 사람 같지만 항상 기뻐하고,

가난한 사람 같지만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며,

아무것도 없는 사람 같지만 모든 것을 소유한 사람입니다 (고린도후서 6:10)


이사야 43장 말씀을 보면서 홍해를 건너가는 이스라엘 사람들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들 중에는

담대한 믿음으로 바닷속으로 난 길을 따라 건너가는 사람도 있었을 것이고

의심과 두려움 때문에 그 길에 발을 들여 놓지도 못하고

바닷가에 서있는 사람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어디 다른 길은 없는가 하고 좌우를 방황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어디에 속한 사람인지요,,,


우리가 담대한 믿음으로 바닷속 길을 걸어 가는 사람이 되어서

두려움으로 멈칫대는 아들과 딸 그리고 형제 자매의 손을 잡고

하나님께서 우리 앞에 열어 놓으신 그 길을

같이 건너 갔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로마서 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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