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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s pictureSister Mary

우리는 혼자가 아닙니다

저는 가끔 하나님이 제 뜻과 생각을 모른 척 해주시면 좋겠다고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할 때는 주님께서 내 형편을 살펴보시고

빨리 도와주셨으면 하고 애타게 기도하지만

주님의 뜻에 순종하기 힘든 상황이 생기면

기도를 멈추고 내 뜻대로 하고 싶은 고집스러운 마음이 생겨납니다.


수년 전에 저에게 주어진 주변 상황들이 너무 싫어져서

마음이 굳어지고 방황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지나온 시간들속에서 제 자신이 싫어지고

사람들에 대한 원망스러운 기억들이 현실로 이어져서 피할 수가 없게 되자

마음이 굳어져 기도도 되지 않고 미움과 원망이 가득히 차 올랐습니다.


그렇게 한동안 지내는 중에

‘네가 많은 어려움을 겪어 온것은 내가 알고 있다. 그러나 네가 너무 지나치면 안된다’ 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이 저에게 들렸습니다.

그 순간 저는 거부할 수 없는 하나님의 권능 앞에 엎드리고 말았습니다.


제가 마음이 괴롭고 아파서 원망과 불평으로 넘어질 뻔 하였고

나의 걸음이 미끄러질 뻔 하였지만

주님께서 저를 찾아오셔서 붙들어 주셨습니다.


그 때 저는 하나님의 사랑을 강하게 느꼈습니다.

제 마음이 굳어져 하나님과 사람들을 향해 마음의 문을 닫아버리는

잘못되고 완고한 모습까지 불쌍히 여기시는 사랑을 체험하게 된것이지요.


살다보면 우리는 어려움을 당해 신앙생활의 위기를 만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더 많이 기도하고 더 차분히 하나님의 도우심을 기다려야 하지만

그게 쉽게 되지 않습니다.


어려운 현실 속에서 실패하여 넘어지기 쉬운 힘든 시대를 살면서

우리는 낙심할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호세아 선지자는 선포하고 있습니다.

"너희는 자신을 위해 의의 씨를 심고 사랑의 열매를 거두어라.

너희 마음의 묵은 땅을 갈아라. 지금은 나 여호와를 찾을 때이다.

언젠가는 내가 너희에게 구원의 복을 쏟아 부어 주겠다" (호세아10:12)

우리는 한 때 감사와 기쁨이 넘치는 신앙생활을 하고

행복한 삶의 열매를 맺을 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어느 때 부터 인가 절망의 잡초가 자라나고 굳어져 버린 마음의 밭을

새롭게 갈아 엎고 기쁨과 감사를 회복 하라는 말씀입니다.

이렇게 새로워 지지 않으면 우리는 원망과 낙심의 구덩이에 빠져버려

불행한 사람이 되고 말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괴로움과 아픔을 아시는 주님께서는

우리를 어려움 속에 그냥 내버려두지 않으시고 도와주시고 힘을 주십니다.

그리고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는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 하신다고 로마서 8:26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혼자가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와 함께 하시고

누군가 우리를 위해 기도해주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도 그 누군가를 위해 기도해주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빈들에 마른풀같은 우리의 영혼과 삶 속에

성령의 단비가 내리기를 간절히 구하는

오늘 하루가 되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내 육체와 마음은 쇠약하나 하나님은 내 마음의 반석이시요 영원한 분깃이시라 (시편7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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