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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s pictureSister Mary

우리를 찾아오시는 예수님


우리가 다윗과 골리앗의 이야기를 좋아하는 이유는

힘이 센 사람이 이긴다는 싸움에 대한 상식을 초월하여

약자가 강자를 이겼기 때문일 것입니다.

눈 앞에 보이는 두려움 앞에서 무능하게 떨고 있는 사람들에게

승리의 가능성을 보여준 다윗의 이야기를 단지 옛날이야기로 듣는 분도 있을 것이고

어떤 분은 다윗을 도와 주신 하나님은 어떤 분인가, 하는 생각도 하실 것입니다.


이 전쟁의 이야기에서 소년 다윗과 골리앗 장군만 본다면

다윗은 당연히 영웅이 되어야 하겠지만

블레셋의 장군이었던 거인 골리앗을 이긴 것은

다윗의 영웅됨이 아니라

그를 이끌어 골리앗을 이길수 있는 방법을 알게 하시고

담대한 용기를 불어넣어 주신 하나님께 있다는 것입니다.


“다윗이 블레셋 사람에게 이르되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나아 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나아가노라

오늘 여호와께서 너를 내 손에 넘기시리니”

(사무엘상17:45,46)


저는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이런 생각을 해 본적이 있습니다.

다윗을 도와서 ‘불가능’을 ‘가능’ 으로 바꾸어 놓으신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

그리고 그 분은 지금도 동일하게 상식을 초월한 승리를 우리에게 주실 것인가,,,


주위를 돌아보면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두려움과 불안과 스트레스에 붙잡혀

신음하고 있는 것을 봅니다.

거기에는 그리스도인들도 예외 없이 고통 당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평소에는 믿음으로 살던 사람들도

고난과 어려움을 당하면 두려움에 빠져 어찌할 바를 모르고 혼란에 빠집니다.

평소에는 사랑을 품고 사는 사람들도

배신과 짓눌림과 분쟁이 생기면 마음속에 품었던 사랑이 물거품처럼 사라져 버리고

갈등과 분노로 고민하게 됩니다.

평소에는 소망을 품고 열심을 다해 살던 사람들도

실패와 상실을 경험하면 낙심의 구덩이로 빠져들게 됩니다.


이러한 골리앗과 같은 어려움이 우리 앞에서 소리치며

자기 신들의 이름을 들먹이며 우리의 믿음과 소망과 사랑을 저주하고 나올 때

하나님의 이름으로 담대히 나가서 싸우며

우리의 믿음과 사랑과 소망을 지킬수는 없는 것일까요?


우리가 대책이 없는 현실 앞에서 혼자의 힘으로 버텨보려고 한다면

언젠가 우리의 힘이 다 소진 되어버리고 쓰러져 버릴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고 의지한다면

두려움과 낙심을 지나

하나님께서 예비해 놓으신 우리가 알지 못하는 비밀한 일들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를 찾아오시는 예수님

예수님께서 유대인의 명절에 예루살렘에 올라가셨습니다.

예루살렘에 있는 양문 곁에 히브리 말로 베데스다라 하는 못이 있는데

거기 행각 다섯이 있고 그 안에 많은 병자, 맹인, 다리 저는 사람,

혈기 마른 사람들이 누워서 물이 움직이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는 천사가 가끔 못에 내려와 물을 움직이게 할 때 먼저 들어가는 자는

어떤 병에 걸렸든지 다 낫게 된다고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거기에 삼십팔 년 동안 병을 앓아온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예수께서 그 누운 것을 보시고 병이 벌써 오래된 줄 아시고 이르시되

“네가 낫고자 하느냐”

병자가 대답하되

"주여 물이 움직일 때에 나를 못에 넣어 주는 사람이 없어

내가 가는 동안에 다른 사람이 먼저 내려가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하시니

그 사람이 곧 나아서 자리를 들고 걸어가니라 이 날은 안식일이니

(요한복음5:6-9)


38년간 앓아온 병자의 마지막 선택은 베데스다 연못이었습니다.

그러나 물이 움직이기 시작할 때 그가 연못 안으로 들어갈 수 있게

도와 주는 사람이 없어서 탄식했습니다.


그의 곁에는 연못 주위에 모여 있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가 알고 있던 가족과 친구들도 있었지만

그를 도와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내가 어려움 당할 때 도움을 구하면 와서 도와줄 사람이 얼마나 될지 모르지만

때때로 극한 어려움이나 질병을 만나게 되면 가족도 도와 줄 수 없고 도움이 안될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나의 문제와 고민을 들어 주고 위로해줄 수 있는 사람은 있을 지라도

그것을 해결해줄 사람을 찾기는 어렵습니다.

때로는 다를 바빠서 위로와 친절을 베풀 시간조차 없이 살아가기도 합니다.


이렇게 외롭고 도와줄 사람도 없는 38년된 병자에게

예수님이 찾아오셨습니다.

그가 구하지 않았어도 그가 부르지 않았어도

예수님이 찾아오셨습니다.


그의 문제의 해결은 베데스다 연못도 아니고

그를 도와줄 사람이 없다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저 예수님만이 그의 도움이며 해답이었습니다.


그 예수님이 우리를 찾아오셨습니다.

그 예수님이 우리를 구원해 주셨습니다.

그 예수님이 우리의 탄식에 답을 주십니다

그리고 우리 곁에 항상 계십니다.


아무 공로도 없고

자랑할 만한 것이 없는 초라한 모습일지라도

예수님이 나를 만나주시고 함께 계시면 그게 다입니다.

더 부족한 것이 없습니다.


오늘 이글을 읽으시는 분들이

우리를 찾아오시는 예수님을 만나

외로움의 자리

낙심의 자리

두려움의 자리

질병의 자리를 들고 일어나 걸어가게 되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빈손들고 앞에가 십자가를 붙드네 의가 없는 자라도 도와 주심 바라고 생명샘에 나가니 나를씻어 주소서"
(만세반석 열리니. 새찬송가. 4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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