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과 현실 사이에서 우리가 고민하는 것 중에 하나는
교회를 아무리 오래 다녀도
삶이 변하지 않고 인격이 성장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일까? 하는 것입니다.
종교개혁 이전에는 개인이 교회 안에 있기만 하면
믿음을 인정받고 구원을 받는다는 논리가 지배적이었기 때문에
루터는 당시 타락한 교회에 대해 종교개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구원사역에서 인간의 공로를 제거하는 작업을 위해
'오직 은혜', '오직 믿음'이라는 주장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가 성경을 진지하고 정직하게 읽어본다면
행위와 믿음 사이의 긴장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성경 말씀은 믿음과 순종을 분리시키지 않고
행함이 믿음의 필수적인 요소임을 강조하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됩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믿는 사람들은
그리스도인 답게 살아가기 위해
사랑과 기쁨, 화평과 인내, 친절과 선함, 신실과 온유, 그리고 절제라는
성령의 열매를 맺기 위해 애를 쓰는 것입니다.
그러나 육신을 가지고 세상속에서 살아가는 우리에게 그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닙니다.
질병과 가난 그리고 예고없이 닥쳐오는 고난 속에서 우리의 영혼은 쉽게 낙심을 하고
삶의 이유에 대해 질문하게 됩니다.
그때마다 사랑과 기쁨은 사라지고 인내의 무게는 더 무거워집니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 무의미 하게 느껴지고
그 속에서 만나는 문제와 갈등 그리고 스트레스로 말미암아
이웃에 대한 친절과 선함은 빛을 잃어 가게 됩니다.
저는 쉽게 불안해 하고 많이 걱정하며 인생이 짐이 무겁다고 불평할 때도 있지만
불안과 걱정을 이길 수 있는 비결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내가 혼자 사는 것이 아니라
성령께서 친히 탄식 하시면서 저를 위해 간구하시는 것을 믿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
곧 하나님의 뜻대로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에게는,
모든 일이 서로 협력해서 선을 이룬다는 말씀을 믿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성령께서도 우리의 약함을 도와주십니다.
우리는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도 알지 못하지만,
성령께서 친히 이루 다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대신하여 간구하여 주십니다.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 보시는 하나님께서는,
성령의 생각이 어떠한지를 아십니다.
성령께서, 하나님의 뜻을 따라,
성도를 대신하여 간구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
곧 하나님의 뜻대로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에게는,
모든 일이 서로 협력해서 선을 이룬다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
(로마서 8:26-28)
이번주에 구원에 대해 묵상하면서 떠오른 말씀이 있습니다.
“보아라, 내가 문 밖에 서서, 문을 두드리고 있다.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나는 그에게로 들어가서 그와 함께 먹고,
그는 나와 함께 먹을 것이다” (요한계시록3:20)
우리와 주님 사이에 놓여 있는 문은
우리를 향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막아 서지 못합니다.
예수님은 문 너머에 있는 우리를 다 보고 계시고
문뒤에 가려져 있는 우리의 형편과 사정을 다 알고 계십니다.
다만 우리가 주님을 외면하고 그 음성을 듣지 못하는 것 뿐입니다.
우리가 보기에는 문이 가로 막혀 있지만
주님에게는 우리의 모든 시간과 공간이 다 열려 있습니다.
우리가 문을 열기 까지 기다리고 계시는
예수님께서 주시는 것이 구원입니다.
그리고 주님이 우리의 삶에 들어오셔서
함께 먹을 것이라고 말씀 하신 것은
우리가 그리스도인답게 살수 있는 힘을 공급해 주신다는 것입니다.
주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고 우리가 예수 안에 살아 간다면
당연히 예수 믿는 사람의 인격이 나타날 것입니다.
주님이 주시는 힘을 공급받아
사랑과 기쁨
화평과 인내
친절과 선함
신실과
온유와 절제 중에
몇가지 만이라도 실천해보는 오늘 하루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