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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s pictureSister Mary

위로부터 내리는 신비한 은혜


예수님께서 '하나님 나라'를 본적이 없는 사람들에게 그 나라에 대해서 이야기 하실 때

“하나님 나라를 무엇에 빗댈 수 있을까? 무슨 비유로 설명을 할까?” 하시면서

비유로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그 중에 하나님 나라는 이런 사람의 것이라고 하신

말씀이 누가복음18장에 있는데요, 그들은 바로 어린 아이들이었습니다 .

어린 아이들은 부모를 전적으로 신뢰하며 순수하기 때문에

하나님의 나라는 어린 아이와 같은 사람들의 것이라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말씀을 묵상하다가

'하나님 나라' 가 내 것이 되고,

내가 '하나님 나라' 의 것이 되기 위해서

해야할 일은 '하나님께 맡기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네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를 의지하면 그가 이루시고” (시편 37:5)


하나님께 나의 길을 맡기고 굳게 믿으면 주님께서 이루어 주신다는 이 말씀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것도 오래전부터 외우고 있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맡긴다는 말은 무엇을 어떻게 하라는 것이지? 하고 물으면

뭐라고 시원하게 대답하지 못합니다.


특히 고난이 닥쳐오고 근심스러운 상황이 생기면

‘염려’의 벽돌로 둑을 쌓고

물이 흐르지 못하는 메마른 땅에 갇혀서

사방에 둘러있는 염려의 벽을 바라보고 걱정하다가

어려움을 당하게 만든 원인을 제공한 사람과 조건들을 원망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염려하고 원망해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그대로 남아 있음을 보게되면

절망하고 아직 생기지 않은 미래의 일을 생각하며 두려워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여호와께 맡기라’ 는 말이 열심히 외워 두었던 요절에 불과하다면

우리는 근심과 걱정의 담장 안에 갇혀서 힘을 잃고 쓰러져 버릴 것입니다.


저희 가정이 이민 와서 아이들이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다닐 때 목회지를 옮겨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학기가 끝나기 한달 전에 이사를 가게 되어서 남편이 먼저 이사를 하고 학기가 끝날 때까지 저와 아이들만 남아있기로 하였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금요일 오후에 교회로 가서 주일 저녁에 다시 돌아오는 일은 무척 힘이 들었습니다. 주일 밤에 서너 시간 운전을 하고 되돌아 오는 차안에서 아이들은 어느새 잠이 들어 버립니다.

아이들은 캄캄한 밤길도 걱정 하지않고 엄마가 운전을 잘할지 못할지 걱정하지도 않고

단잠을 잡니다.

아이들은 염려를 저에게 맡기고 단잠을 잡니다.


세상 속에 살면서 염려할 일은 수시로 생깁니다.

가정에서 생기고, 직장과 사업장에서 생기고,

아파서 염려하고

인간관계의 갈등으로 염려하고,

구하고 찾던 일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실망하고,,,


그런데 위에서 나열한 것은 우리가 구하고 기도하는 제목들이 아닙니까,

가정과 직장과 사업이 잘되기를 기도하고,

건강을 위해 기도하고, 결혼을 위해 기도하고,

교회와 나라를 위해 기도하고,

이 모든 것이 우리가 찾고 구하는 기도제목이 아닙니까,

그런데 기도를 하면서도 우리는 염려합니다.

기도하는 것에 응답이 없어서 절망합니다.

기도해도 이루어지지 않고 자꾸 기다리라고 하시니 지쳐서 힘이 빠집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맡기고

하나님을 신뢰하고 의지하면

하나님께서 이루신다고 하십니다.


‘하나님께 맡기고’라는 쉽지 않은 일을 저는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염려할 일이 생기고 그 염려가 원망과 두려움으로 이어지려고 하면 ,

“아니야 이 어려움과 고난의 상황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이루실 일이 있으신거야,

하나님께서 무슨 일을 만드시고 창조하시려는 계획이 있으신거야. 그것을 믿자.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방법을 이제는 조금 알고 있잖아,

계획을 이루시고 합력하여 선을 이루실 것을 믿고 기대하며 염려하지 말자”.


하나님께 맡기는 믿음은 다른 길이 아닌 ‘기도’하는 가운데 생겨납니다.

형편과 처지를 주님께 아뢰고 도와주심을 간구하는 가운데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위로부터 내리는 신비한 은혜가 임하고

어느새 하나님께서 다 맡아서 해결해 주신다는

씩씩하고 담대한 믿음이 생겨나게 하십니다.


우리가 고민하고 염려하는 시간과 공간속에서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구하고 생각하는 모든 것보다 더 넘치도록 능히 이루실 것입니다.


이글을 읽으시는 분들이

어떤 고민과 고난 중에 있더라도

그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하나님께서 이루어 주실 것을 믿는 믿음으로 기도하시다가

위로부터 내리는 평안을 받아 누리시며

단잠을 주무시는 하루하루가 되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모든 성도들이 그리스도의 크신 사랑을 깨닫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그분의 사랑이 얼마나

한없고 넓으며, 얼마나 깊고도 높은지를 진정으로 깨닫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에베소서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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