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Search
Writer's pictureSister Mary

은혜 아니면 살아갈 수가 없습니다


한국에 대해 생각을 하면 떠오르는 것이 가을 운동회입니다.

맑은 가을하늘 아래 운동회가 열리는 날이면

청군 백군 머리띠를 한 아이들은 신이 나서 뛰어다니고

온 동네가 축제 분위기로 들떠 있었습니다.


그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줄다리기 입니다.

아이들은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히기 까지 줄을 힘껏 당기지만

실제로 승패를 가르는 것은 뒤에서 줄을 당겨주는 엄마들 이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줄다리기에서 이기면 온 세상을 다 얻은 것처럼

아이들도 엄마들도 뛰면서 기뻐했습니다.


우리 모두는 열심히 인생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열심히 노력을 한다고 모두 다 성공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살다가 바라는 일들이 잘 되어가면 기쁘고 신이 나지만

하는 일들이 어긋나고 인간관계에 실패를 하게 되면

그동안 쏟아 부은 노력과 사랑은 모두 다 물거품처럼 사라져 버리고

절망과 상실감 으로 어쩔 줄 모르고 방황합니다.


우리는 모두 살면서 좋은 일만 생기기를 바라지만

얼마 가지 않아 세상은 그렇지 못하다는 것을 곧 깨닫게 되지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크리스천 들의 삶도 예외는 아닙니다.


저는 아이들이 다 커서 자리를 잡고 매달 나가는 지출을 걱정하지 않게 되면

쉴 수 있겠다 생각했지만

삶의 무게는 산 넘어 산처럼 항상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와 쉬지 못하게 만듭니다.


아이들이 줄다리기를 하면서 제 힘으로 이기고 있는 줄 알고 신이 나다가

어느새 힘이 빠져 끌려 가면

그때서야 뒤에서 당겨주는 엄마때문에 이길 수 있게 되는 것을 알게 되는 것처럼,,,

우리의 인생의 줄다리기에서 뒤에서 당겨주고 붙잡아주어

이기게 하시는 주님이 계심을 알게 되는 것은

우리의 힘이 빠지고 절망할 때라는 것입니다.


인생의 항해가 순풍에 돛을 단 배처럼 잘 나갈 때는

내 힘으로 다 할 수 있다고 자신만만해 하지만

폭풍이 몰아치는 캄캄한 바다 가운데로 들어서면

그때서야

은혜 아니면 살아갈 수가 없다는 것을 깨닫고

주의 이름을 부르게 되는 것입니다.

인생의 캄캄한 폭풍 속에서 살려달라고 부르짖다가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사람들은

어떤 상황에도 쓰러지지 않는 믿음으로 예수 안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이렇게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사람은

슬퍼하는 사람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가난한 사람 같지만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며

아무것도 없는 사람 같지만 모든 것을 소유한 사람처럼

진정한 자유인으로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근심 하는 자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고

아무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로다 (고린도후서 6:10)


하루하루 살면서 뼈저리게 느끼는 것은

우리는 주님의 은혜 없이는 살아갈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나의 힘 만으로 살아가기에는 말세를 당한 세상은 두렵기만 하고,

우는 사자같이 삼킬 자를 찾아다니는 사탄을 내힘만으로는 대적할 수 없으니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아니면 살아갈 수가 없습니다.


세상은 행복과 불행이 수시로 교차하고

그 속에서 우리는 이리저리 흔들리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주님의 은혜가 주어지면

어떤 상황속에서도 두려워하거나 당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내 뒤에는 내 인생의 줄을 잡고 당겨 주시는

주님이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아는 사람은 실패를 해도 절망할 일이 생겨도

인생의 줄을 놓치지 않고 끝까지 붙잡고

다시 일어설 수 있습니다.


이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에

낙심하고 은혜가 떨어진 분이 계신다면

머리에 예수 십자가의 띠를 띠고

피곤한 손과 연약한 무릎을 강하게 하여

주님의 은혜로 다시 일어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연약하여 쓰러져가는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우리의 인생의 줄을 붙잡고 계시는

예수님에 대해 이야기하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바람을 보고 무서워 빠져 가는지라 소리 질러 이르되 주여 나를 구원하소서 하니 (마태복음 14:30)


370 views0 comments

Recent Posts

See All

Comments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