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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s pictureSister Mary

이렇게 끝나면 안되는 데

Updated: Dec 6, 2020

각 나라와 민족의 역사를 살펴보면 더 넓은 영토를 차지하기 위해 그리고 이념과 종교의 차이로 인한

수많은 전쟁이 끊이지 않고 일어났던것을 볼 수 있습니다.

현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은 전쟁과 질병으로 고통당하는 세상에 살면서 여러모양으로

영적전쟁을 겪고 있습니다.


무력이 충돌하는 전쟁이나 영적 전쟁에서 한가지 공통된 것은

한 개인의 삶의 여정과 온 인류의 역사는

하나님의 주권과 통치아래 있다는 것입니다.


출애굽의 기적들을 통하여 430년간 애굽의 종살이에서 해방된 이스라엘 사람들은

40년간의 광야생활을 통과한 후 그들의 목적지 였던 가나안 땅에 들어가 살게 되었습니다.

광야를 떠돌아 다니던 고난의 시간들이 끝나고 안정된 삶을 살면서

더 이상 구름기둥과 불기둥이 필요 없으며 만나가 필요 없어지게 되자

하나님을 무시하고 자기 뜻대로 행하며 살았습니다.


이러한 그들의 삶을 향해 하나님께서 사무엘상 2:30을 통해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말한다.

내가 전에 레위 자손인 너의 집안이 언제나 제사장으로 나를 섬기게 하겠다고 약속하였으나

이제 나는 절대로 그렇게 하지 않겠다.

나는 누구든지 나를 소중히 여기는 자를 소중히 여기고

나를 멸시하는 자를 멸시할 것이다”


이것은 이스라엘의 영적 침체기의 마지막 사사이며 대제사장이었던 엘리의 가문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엘리의 두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는 불량자였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제사장 가문이 대단한것처럼 생각하며 교만하여 하나님을 무시하였습니다.

그들의 큰 죄는 여호와의 제사를 멸시하고 성전 회막문에서 수종 드는 여인들과 음란죄를 지은 것이었습니다. 엘리 제사장은 이것을 듣고 그들을 징계하지 않고 꾸중만 하였고 그들은 아버지의 말을 무시하였습니다.


그 때 블레셋 사람과 이스라엘 사이에 전쟁이 일어나게 되고

이 전투에서 이스라엘군은 블레셋군에게 패하여 약 4,000명의 병사가 전사하게되자

이스라엘 지도자들은 모여서 서로 의논하였습니다.


"왜 여호와께서 오늘 우리를 블레셋 사람에게 패하게 하셨을까?

여호와의 법궤를 실로에서 이리로 가져오자. 우리가 그것을 전쟁터로 메고 나가면

여호와께서 우리 가운데 계셔서 분명히 우리를 원수들의 손에서 구원하실 것이다”

(사무엘상 4:3)


그들은 여호수아가 가나안 정복 전쟁을 할 때 법궤를 앞세우고 나가 승리를 하였던 것을 기억하고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법궤를 가지고 전쟁터로 나갔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패배하여 법궤를 빼앗기고 엘리의 두 아들은 죽고 말았습니다.

그들은 법궤를 앞세우고 나갔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와 엘리 가문의 죄악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 하시지 않았기 때문에 전쟁에서 패배 하였던 것입니다.


법궤는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하심을 나타내는 상징물일 뿐이고 법궤 그 자체가 하나님은 아니었던 것입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죄악으로 인해 하나님께서 함께 계시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지 못할 만큼

영적으로 우둔하였습니다.


전쟁에서의 패배와 제사장의 아들들의 죽음, 그 소식을 들은 엘리 제사장의 죽음으로

제사장 가문과 이스라엘 백성은 처참한 비극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 말씀을 읽으면서

“이대로 끝나면 안되는 데” 하고 생각 하면서 계속 성경 말씀을 읽어 보았습니다.


그리고 엘리의 영적 나태함과 그 아들들의 극심한 죄악 가운데서도

하나님께서는 엘리 가문의 손자들이 제사장 직을 이어가도록 은총을 베푸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히야는 에봇을 입고 거기 있었으니 그는 이가봇의 형제 아히둡의 아들이요

비느하스의 손자요 실로에서 여호와의 제사장이 되었던 엘리의 증손이었더라”

(사무엘상 14:3)


또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도 비극의 시간이 지나가게 하시고

하나님의 사람 사무엘을 통한 회개운동과 기도운동을 일으켜주시고

새로운 시대를 열어 주셨다는 것도 사무엘상 7장 말씀을 통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우리의 연약함과 어리석음을 고백하며 낮은 마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면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회복시켜 주시고 또 다시 기회를 주십니다.


하나님이시여, 주께서 우리를 버려 흩으시고 분노하셨으나

이제는 우리를 회복시켜 주소서.

주께서는 땅을 진동시켜 갈라 놓으셨습니다.

이제 그 틈을 메우소서. 땅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시편60:1-2)


우리중에 누군가가

‘이렇게 끝나면 안되는데’

하고 낮아지고 회개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앞에 간절한 마음으로 엎드리는 분이 계신다면

또 다시 기회를 주시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회복 시키시고 갈라진 틈을 메워주실 것입니다.


저에게도 이렇게 끝나면 안되는데 하고 탄식하던 고난의 시간들이 있었습니다.

그때 저는 마치 끝없는 절벽 아래로 계속 떨어져가는 느낌으로 살면서

우울함과 낙심에 빠져 헤어나지 못하였습니다.

하지만 내가 예수님을 사랑하는 줄 주님이 아시고 또한 하나님의 뜻대로 부르심을 받았다면

이대로 끝나게 하지는 않으실 것이라는 한가닥의 소망의 줄을 붙잡고 지금 여기까지 이르렀습니다.


이글을 읽으시는 사랑하는 분들이

지금도 살아계셔서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고 회복시켜주시는

주 예수님께 우리의 병든 손과 기도하는 손을 내미시는 귀한 하루가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예수님께서 주위에 있는 사람들을 둘러보신 후, 그 사람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네 손을 내밀어라." 그 사람이 그렇게 하니, 그의 손이 회복되었습니다 (누가복음 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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