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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s pictureSister Mary

베데스다 연못가의 혼란

Updated: Aug 26, 2020


우리가 지금 격고 있는 시대의 현상을 바라보면 ‘혼란’ 이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쉽게 끝날 것 같지 않은 코로나19 팬데믹 으로 말미암아 개인의 자유와 종교활동의 자유를 제한 당하고

이제는 제한을 넘어 법으로 다스리는 현상까지 생기는 것을 보면서

이 혼란스러운 시대의 현상속에서 우리의 삶과 신앙 그리고 건강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를 정도입니다.


개인과 가족 그리고 이웃의 건강을 위해 이러한 제한들을 무조건 거부할 수 도 없어서

대부분의 교회들은 문을 닫고 교회와 성도들은 혼란스러워하며

이로 말미암아 각 개인의 신앙생활도 방향성을 잃어버리지 않을까 염려가 됩니다.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이 시대의 ‘혼란’을 생각하고 걱정하다가

요한복음 5장에 기록된 베데스다 연못이 떠올랐습니다.


베데스다 연못가에는 병약한 사람, 앞 못 보는 사람, 걷지 못하는 사람, 다리를 저는 사람 등

많은 병자들이 누워 있었습니다.

이 사람들은 물에 빠진사람이 지푸라기라도 잡아보는 심정으로 이곳으로 모여 들었을 것입니다.

천사가 가끔 못에 내려와 물을 움직이게 하는데 움직인 후에 먼저 들어가는 자는 어떤 병에 걸렸든지

낫게 된다는 그 당시 사람들의 소문이나 전설에 의해 사람들이 많이 모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성경의 기록에도 이부분은 괄호로 묶어서 표현하고 있습니다.

저는 베데스다 연못가의 분위기가 무척 혼란스럽고 복잡하며 시끄러웠을것을 상상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혹시 물이 움직이면 먼저 들어가기 위해서 서로 물가의 자리를 차지하려고

경쟁도 하고 싸움도 했을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치료약이나 해결방법을 모른채 혼란에 빠져있는 것 같이

그들도 그렇게 연못가에 무기력하게 누워 있었을 것입니다.


그 사람들은 질병으로 인해 성전에 들어가지 못했기 때문에 소외되고 불쌍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래서 문제에 대한 해결 방법도 없고 해결해 줄수 있는 어떤 손길도 없이 그냥 누워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이곳에 오셔서 한 사람을 보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남자가 누워 있는 것을 보시고,

그가 아주 오랫동안 병을 앓아온 사람이라는 것을 아셨습니다.

그래서 그에게 물으셨습니다. "낫기를 원하시오?"

병든 사람이 대답했습니다.

"선생님, 물이 움직이기 시작할 때, 제가 연못 안으로 들어갈 수 있게

도와 주는 사람이 없습니다.

제가 물 속으로 들어가려고 하면, 다른 사람이 저보다 앞서서 물 속으로 들어가곤 합니다."


그 때,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일어나서 당신의 침상을 들고 걸어가시오."

그 즉시, 그 남자는 병이 나았습니다. 그는 그의 침상을 들고 걸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요한복음 5:6-9)

우리가 경제적으로 물질적으로 또는 병이 들어서 고통을 당하게 되면

살기위해서 온갖 노력을 다해 봅니다.

그리고 우리의 노력과 그동안 쌓아온 신용으로 대부분의 문제들은 해결이 됩니다.


그러나 우리의 한계를 넘어가는 지금 시대의 상황은

우리를 경제적으로 사정없이 주저 앉혀 버려서

일어날 힘도 없이 만들어 버리고

때로는 병이 들어 무기력하게 누워 있게도 만듭니다.


그리고 주위를 아무리 둘러보아도 우리를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은 없고

모두 자기들의 어려움을 해결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이럴 때 친히 우리를 찾아 오시는 예수님을 바라보며 기다리는 것 말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는 것 같습니다.

어떤 사람도 어떤 권세도 우리를 위해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그 때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 그 분 이십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찾아오셔서

바라 보시고 우리가 얼마나 아프고 힘든지를 아시고 우리를 일어나 걷게 하실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죽도록 버려두지 않으시고 찾아오셔서 바라보시는 사랑의 눈빛과 음성은

우리의 마음과 육신의 병을 치료하시고 다시 일어나 걸을 수 있게 하실것입니다.

이것을 믿는 믿음으로 우리가 다시 일어나서 걷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는 상한 갈대도 꺾지 않을 것이고 꺼져가는 불꽃도 끄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그는 결국 정의가 이기게 할 것이다.(마태복음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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