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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s pictureSister Mary

이와 같은 때에 담대할 수 있는 비밀


이전에는 대부분의 교회들이 강단에 십자가를 달아두었습니다.

어떤 분들은 십자가는 무한한 더하기를 의미한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것은 예수님께서 달려 죽으신 십자가의 상징이 부족한 우리의 인생에 필요한 것을

더해주는 통로가 된다는 의미로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여겨집니다.


이전에 어느 날 교회에 올라가 혼자 기도할 때 요한 복음 16:33절 말씀으로 지은

복음 성가를 부르면서 은혜를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이것을 너희에게 이르는 것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요한복음 16:33)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하신 예수님의 말씀에 위로와 힘을 얻고

담대함을 마음속에 품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렇다고 그 당시에 힘들었던 상황들이 금방 해결이 되거나 기적이 일어나서

부족한 것들이 모두 더하기로 바뀐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주님이 주신 담대함으로

두려움없이 문제들을 대면 할 수 있는 믿음과 용기가 생긴 것입니다.


예수님은 힘과 권력으로 세상을 이기신 것이 아니라

어리석고 약하게 보이는 십자가로 세상을 이기셨습니다.


우리가 세상을 살면서

건강을 잃고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재물을 잃어버리고 빚까지 지게 되고

사회적인 권세와 힘을 잃어버리고

가정과 인간관계의 실패로 인해 고립되어 고독한 삶을 살 때

재물과 힘을 회복시켜주고 더해주는 것이 십자가의 의미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예수님은 십자가를 통해 고난의 신비를 우리에게 보여주십니다.


우리는 힘과 물질과 지식으로 세상을 이겨 보려고 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이기는 방법을 잘못 생각하고 이기는 능력을 헛된 것에서 찾고 있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자신들이 소유한 힘이나 좋은 배경을 통하여서 고난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가 세상을 이기신 방법은 십자가의 연약함과 고난 이었습니다.


주님은 우리의 인생의 어느 시간 속에서 우리를 만나 주십니다.

항상 강건할 것 같던 우리가 육신의 질병으로 고통 당할 때,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가난이라는 자리로 옮겨 갈 때,

가정에 금이 가고 인간관계가 깨어져 고독함으로 한숨을 쉴 때

우리는 고난 당하신 예수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것들을 통하여서 고난의 신비를 알게 하시고

고난을 통해 연약함이 담대함으로 바뀌고 세상을 이기게 되는 것입니다.


고난의 신비의 통로를 지나온 사람은

건강이 연약해지고 불편한 모습에서 오히려 여유로운 평안함이 나타나고

가난하고 고독한 것 같은데 오히려 가난하고 고독한 자들을 위로 해주는

풍성함이 느껴지는 것은 바로 고난의 신비 때문입니다.

질병의 고통을 겪지 않았다면

가난해 지지 않았다면 깨닫지 못했을

약할 때 강함 되시는 고난의 비밀을 알게 된 것입니다.


사도바울은 고린도후서 12장에서 자신의 몸의 질병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내가 받은 굉장한 계시들 때문에 교만해지는 것을 막기 위하여 하나님께서는

내 몸에 사탄의 사신인 가시를 주셨습니다. 그것은 줄곧 나를 괴롭혀 왔습니다.

이것이 내게서 떠나가게 하기 위하여 내가 세 번 주께 간구하였더니

나에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다.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해진다 고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 위에 머물러 있도록 하기 위해서

나의 약한 것들을 더욱 기쁘게 자랑합니다.

그러므로 나는 약할 때나 모욕을 받을 때나, 궁핍하게 될 때나 핍박을 받을 때나,

어려움이 있을 때에, 그리스도를 위해 기뻐합니다.

왜냐하면 나는 약할 그 때에 강하기 때문입니다”


그는 약할 때 강하다는 예수님의 고난의 비밀을 자신의 육신의 질병을 통해서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내 은혜가 네게 족하다”는 하나님의 응답을 온전히 이해하게 되고

어떠한 형편에든지 자족하기를 배웠다고 말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나는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 곧 배부름과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빌립보서 4:12-13)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있다가도 없어지고,

없다가 생기기도 하는 세상의 자랑과 물질이 아닐 것입니다.

오히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십자가의 고난의 신비를 통한 담대함이며

마르지 않는 생수와 같은 풍성한 삶 일 것입니다.


우리 각자에게는 부족함과 연약한 부분이 있습니다.

과거를 돌아보면 후회스러운 일들과 실패의 시간들이 부끄럽고

우리를 힘들게 했던 사람들에 대한 원망이 곳곳에 숨어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재의 시간 속에서 일어나고 있는

전쟁과 재난과 전염병은 우리를 불안하게 하고 고독하게 만듭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때에 노래하고 담대할 수 있는 비밀을

예수님의 십자가에서 찾으시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아는 것과 믿는 것은

우리 주 예수님께서 다시 돌아오실 때 우리를 안다 하시고 받아 주신다는 것입니다.


내 구세주께서 살아 계신다는 것을 내가 이미 알고 있으니, 결국 그가 땅에 서실 것이네.(욥기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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