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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s pictureSister Mary

인간의 한계와 연약함을 또 다시 느꼈습니다

무화과 나무에 무화과가 없고,,,밭에 거둘 곡식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고 외양간에 소가 없더라도 나는 여호와 때문에 기뻐하겠다고 했던

하박국 선지자의 고백이 너무 멀리 느껴지고 오히려 불안과 두려움이 몰려와서

마음이 혼란스러운 날이 가끔 있습니다.

며칠 전 아들의 중요한 시험 결과가 나오는 날 아침에 저는 아예 전화기를 끄고 출근을 했습니다.

만약 나쁜 결과가 나온다면 모두가 실망할것을 생각하니 감당할 용기가 나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여러가지 위기와 고난을 격고 살면서 이제는 위기에 강해질 법도 한데

여전히 이렇게 연약한 모습으로 불안해하고 두려워하는 저 자신을 바라보면서

인간의 한계와 연약함을 또 다시 느꼈습니다.

결국 저는 오후가 지나서 메시지를 열고 시험에 pass 했다는 소식을 듣고 감사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우리 중에 누군가 실망스러운 환경과 위기속에서도 평안함과 고요함을 유지할 수 있고

기뻐할 수 있는 자리까지 나아갈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진정한 기쁨을 소유한 사람일 것입니다.

그러나 평소에는 그렇게 할 자신이 있는데,

막상 위기가 닥치고 여기 저기서 어려운 문제가 생기면 우리는

불안과 두려움과 실패감으로 흔들리는 연약한 사람이 됩니다.

고달픈 인생을 피해서

실패와 환난이 없을 것 같은 조용한 사막의 수도원으로 가서 살든지

깊은 산속으로 들어가 현실을 피해서 사는 것을 시도해 볼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현실은 우리를 그렇게 살게 내버려 두지도 않고

우리를 얽매고 있는 많은 것들이 우리를 붙잡고 놔주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더 힘든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의 영향으로 국가의 경제가 역대 최악으로 곤두박질치고

개인의 경제와 사업들도 타격을 입어 많은 사람들이 실직을 하게 되고 ,

개인 사업장들은 문을 닫을 지경까지 손실이 커져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떤 사람들은 병이 들어 무능력해지는 참으로 낙심스러운 자리에서

어떻게 하면 약해진 무릎과 맥빠진 손에 힘을 주어 일어날 수 있을지,,,

저는 그동안 많은 위기를 겪으면서 불안과 낙심속에서 배운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오늘 하루를 최선을 다해 살아보는 것입니다.

어려움이 닥쳐오면 부딪혀서 겪고,

무시를 당할 수 밖에 없으면 무시를 당하고,

실패를 하게 되면 그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그날 하루를 낙심하지 않고 살아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내일은 하나님께 맡기고 낙심하지 않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가 이대로 계속 실패하고 낙심하도록 버려 두지 않으시고

환난에서 건져주시고 다시 일으켜 세워주실 것을 알고 믿기 때문에

내일은 하나님께 맡기고 소망의 줄을 놓지 않는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을 이렇게 힘들게 만들어놓은

과거의 사건들과 사람들을 원망하며 불평하는 것을 멈추고

오늘 하루를 믿음과 소망을 가지고 당당하게 살아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때가 되면 우리는 이런 고백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 같이 나오리라 (욥기 23:10)

오 내 영혼아, 어찌하여 슬퍼하는가? 왜 그렇게 속상해하는가? (시편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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