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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s pictureSister Mary

주님만이 아십니다

Updated: Jan 2, 2022


사람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들이 많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의식주 일 것입니다.

먹을 것과 입을 것과 춥고 더운 것을 피해서 편히 쉴 만한 곳이 있으면

기본적인 삶을 살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먹을 것과 입을 것이 모자라고 쉴 만한 곳이 없어지고

거기에다 질병까지 생긴다면 누구나 고통스러워 할 것입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들이 넉넉하게 공급될 때는 미처 알지 못했던

불편함과 낙심속에서도 평안과 기쁨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지요,,,


저 역시 이렇게 대책없이 닥치는 궁핍과 낙심을 당하면

불평하지 않고 두려워하지 않을 자신이 없습니다.

더구나 이제는 끝나겠지 하는 기대를 저버리는 팬데믹이 주는 고난 속에서

새해를 맞이하는 발걸음은 그리 가볍지 만은 않습니다.


살다 보면 우리는 때때로 사업과 직장에 실패하기도 하고 가정이 화목하지 못할때도 있습니다.

힘들게 모았던 물질과 재산이 사라져 버리고 건강을 잃어버리는 일들도 생깁니다.

이러한 삶의 여정을 그리스도인이라고 해서 모두 비켜 갈 수는 없겠지요.


저는 이러한 상황들을 겪으면서

어떤 어려움을 당해도 믿음으로 이겨내야 하며,

어떤 억압과 고난을 당해도 용서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고,

어떤 상황속에서도 감사하고 기뻐해야 된다고 저 자신을 몰아 세우며 살았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노력을 해도 그렇게 되지 못한다는 사실에 낙심해야 했으며,

진심으로 용서하지 못한 채 마음속에 깊은 상처는 그대로 남아 있었고,

마음속 깊은 곳에는 감사와 기쁨보다 우울함과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나의 약한 것을 내가 강하게 만들려고 하는 어리석음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고난 중에 날마다 새롭게 깨닫고 배워가는 것은,

내가 약할 때에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 위에 머물 수 있기에

약한 것들을 더욱 기쁘게 자랑한다는 사도바울의 고백이

예수 믿는 사람의 신비로운 세계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신비를 알아가는 사람이 할 수 있는 고백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 울고 있는

약한 나를 강하게 만들 수 있는 것은

어느 무엇도 아닌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나는 약할 때나 모욕을 받을 때나

궁핍하게 될 때나 핍박을 받을 때나,

어려움이 있을 때에, 그리스도를 위해 기뻐합니다.

왜냐하면 나는 약할 그 때에 강하기 때문입니다" (고린도후서 12:10)


새해를 맞이하면서 기도하는 가운데 주신 하나님의 이야기는 에스겔 37장 말씀입니다.

여호와의 영이 에스겔을 이끌어 내어

마른 뼈들로 가득 찬 있는 골짜기 가운데 두시고 물으셨습니다.

"이 뼈들이 살 수 있겠느냐? "

에스겔이 대답했습니다.

“주 여호와여, 주님만이 아십니다”

주 여호와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생기로 너희에게 들어가게 하리니 너희가 살리라

너희 위에 힘줄을 두고 살을 입히고 가죽으로 덮고

너희 속에 생기를 두리니

너희가 살리라 또 나를 여호와인줄 알리라 하셨다 하라

이에 내가 그 명대로 대언하였더니 생기가 그들에게 들어가매

그들이 곧 살아 일어나서 서는데 극히 큰 군대더라”


마른뼈와 같이 메말라 버린 우리의 영혼과

우리들의 가정과 아들 딸들에게

생기가 들어가게 하시고

살과 힘줄을 두고 살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 이십니다.


낙심으로 삶이 깨어지고

우울함과 두려움으로 마른 뼈같이 되어버린 사람들이

오늘 하나님의 선포를 듣게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너희가 살리라”


그 선포하시는 말씀을 듣고 살아나신 분들이

이웃을 향하여, 세상을 향하여

살리시는 하나님에 대해 이야기 하시는 새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들은 우상들과 더러운 물건들과 그들의 죄악으로 더 이상 자신들을 더럽히지 않을 것이다.

내가 그들을 범죄하고 타락한 자리에서 구원하여 정결하게 할 것이며

그들은 내 백성이 되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될 것이다 (에스겔 3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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