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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s pictureSister Mary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어떤 사마리아 사람이 여행하는 중에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내려가다가 강도를 만나 거의 죽게 된 한 사람을 보게 되었습니다 . 그 사람을 보고 불쌍히 여겨 가까이 가서 기름과 포도주를 그 상처에 붓고 싸매어 자기의 짐승에 태워 주막으로 데리고 가서 돌보아 주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누가복음 10:34). 강도를 만나 거의 죽게 된 그 사람은 유대인이었고 서로 원수같이 여기는 사마리아 사람이 강도 만난 유대인을 도와주었다는 예수님의 들려주신 이야기 입니다.

여기서 역사를 잠깐 살펴보면, 솔로몬왕이 죽은 뒤 이스라엘은 남유다와 북이스라엘로 분열되었습니다. 기원전 8세기경 북이스라엘의 수도이었던 사마리아를 정복한 앗수르는 유대인들을 다른 곳으로 강제 이주시키고 사마리아에는 타인종을 이주시킴으로써 혼혈족인 사마리아인들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열왕기하 18:9-12). 순수한 혈통을 지킨 유다인들은 순수한 혈통이 아닌 사마리아인들을 멸시하였습니다.

저는 며칠 동안 선한 사마리아인에 대한 말씀을 묵상을 하였습니다.

강도를 만난 사람을 보고 그냥 지나쳐버린 제사장이나 레위인과는 달리 사마리아사람은 그 사람을 보고 불쌍히 여겼습니다.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상식과 관습을 뛰어넘어 죽어가는 사람을 살렸던 것입니다.

무리를 불쌍히 여기시는 예수님께서 “내가 무리를 불쌍히 여기노라 그들이 나와 함께 있은 지 이미 사흘이 지났으나 먹을 것이 없도다” 하시고 물고기 두어 마리와 떡7개를 가지고 축사하시고 4천여명을 먹인 기적을 베푸셨습니다 (마가복음 8:2)

길가에 앉았던 소경 두 사람이 예수님을 향해 “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 하고 소리지를 때

예수님께서 머물러 서시고 그들을 불쌍히 여기사 눈을 만지시니 곧 보게 되었습니다 (마태복음 20:30-34)

기도하러 성전에 올라간 바리새인은 자신이 실천한 의로운 행위를 내세우며 감사하는 기도를 하였고,

세리는 “가슴을 치며 하나님이여 불쌍히 여기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하고 기도를 올릴 때

바리새인이 아니라 세리가 의롭다 하심을 받았다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누가복음18장)


예수님께서 무리를 불쌍히 여기실 때 기적이 일어나고 눈먼 소경이 암흑에서 해방되어 빛을 보게 되었듯이, 불쌍히 여기는 예수님의 마음이 사마리아 사람의 마음속에 들어갔을 때 그 마음을 통해 죽어가는 사람을 살릴 수 있었던 것입니다.


야곱을 치려고 400명의 군사를 이끌고 나온 에서를 만나기 위해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치신 다리를 절뚝거리며 몸을 굽히며 나오는 야곱을 보고 에서가 달려와서 그와 입맞추고 서로 울었다고 창세기 33:4에 기록하고 있습니다.

복수하려고 나오던 에서의 마음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으로 바꾸어 주신 분은 야곱의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이셨습니다.

우리의 마음이 부모와 형제 자매와 이웃들을 향하여 닫혀버리고 돌처럼 굳어질 때가 있습니다.

우리를 향한 형제 자매의 마음이 돌처럼 굳어져 닫혀 버릴 때가 있습니다.

이와 같은 때에 우리는 얍복강가에 홀로 남아 하나님께 처절하게 매달리며 기도했던 야곱과 같이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위해서 기도하는 사람의 이름을 부르며 주여 불쌍히 여겨 주소서 하고 기도할 때 그 사람의 인생이

바꾸어지는 기적이 일어나고 상황이 바뀌는 역사가 일어 날 것입니다.

'주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저는 죄인입니다' 하며 가슴을 치고 기도할 때 예수님께서 우리들의 못나고 부족하고 연약한 것을 고쳐주실것입니다.



얍복강가에 홀로 남아 울며 하나님께 기도했던 야곱의 기도를 들으셨던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도 들으시는 줄을 믿습니다(호세아 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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