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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s pictureSister Mary

천상의 사랑

Updated: Aug 3, 2020

우리가 가장 하기 쉬운말들 중에 ‘사랑’이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하기 힘든 것도 ‘사랑’ 일 것입니다.

사랑은 많은 노래의 주제가 될 뿐아니라 많은 영화와 소설의 주제로 쓰이고 있지만

사랑이 무어냐고 묻는다면 대답은 여러가지이며 사람마다 다를 것입니다.


며칠전 한밤중에 이웃에서 들리는 소리에 잠이 깨었습니다. 남녀가 말다툼을 하면서 여자가 우는 소리가 났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제 마음에 panic (공포) 이 밀려왔습니다.

사랑과 용서라는 이름으로 잘 덮어두었던 가장 가까운 사람으로 부터 받은 상처의 기억들이 갑자기 떠 올랐던 것입니다.

우리는 과거와 현재를 살면서 미래를 향해 걸어가고 있습니다.

과거는 다시 돌아갈 수 없는것이어서 행복했던 일들은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남기고

고통스런운 일들은 '기억'이라는 이름으로 과거 속에 남겨 둡니다.


지나간 과거는 되돌아 갈 수 없고 고치거나 바꿀수도 없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힘들어 하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과거의 고통스러운 기억들위에 사랑과 용서라는 덮개를 덮어서 묻어두고

행복했던 기억들은 과거와 현재를 자유롭게 넘나들게 남겨둡니다.

누구에게나 괴롭고 쓰라린 기억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용서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잘 덮어둔 고통스러운 기억들의 덮개가 가끔씩 들추어지는 일이 생기면

과거의 고통스러운 기억들로 말미암아 생기는 원망과 미움으로 현재와 미래가 불행해지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사람은 과거로부터 완전히 자유롭게 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용서와 사랑은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주님께서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는다는 말씀으로 저의 마음을 치료해주신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뜨겁게 서로 사랑할지니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 (베드로전서 4:8)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는다고 말씀하신 것은

사람이 할 수 있는 사랑의 시작이고 사람이 할 수 있는 사랑의 한계인것 같습니다.

인간의 사랑은 허물을 덮는데 까지는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인간의 사랑은 시간과 환경의 조건에 따라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완전한 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죄사함을 위해 십자가에서 죽기까지하신 완전한 예수님의 사랑은

죄로 인해 깨어져버린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관계를 다시 이어주셨을 뿐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의 상처 또한 치료하시고 회복시켜 주십니다.

그 사랑은 우리가 덮어둔 상처가 드러날때면 위로해주시고 치료해주시는

천상의 사랑입니다.

이렇게 예수님의 치료가 온전할 수 있는 것은 그분의 사랑은

하나님의 공의를 이루는 사랑이기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완전한 사랑은

그 분의 보혈의 피로 우리의 주홍빛 같은 죄를 씻어 흰눈같이 온전히 깨끗하게 해주실 뿐 아니라

죄에서 떠나서 새사람이 되어 살게 하는데 까지 인도하십니다.

요한복음 8장에는 예수님의 사랑과 공의를 알게 해주는 이야기가 기록되어있습니다.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 간음하다가 현장에서 잡힌 여인 한 명을 끌고 와서 모인 사람들의 앞에 세우고

예수님께 물었습니다.

“모세는 율법에서 이런 여자들을 돌로 쳐죽이라고 우리에게 명령하였습니다.

그런데 선생님은 뭐라고 말씀하시겠습니까?"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 중에 죄 지은 적이 없는 사람이 먼저 이 여인에게 돌을 던져라."

사람들은 이 말씀을 듣자, 나이 많은 사람들로부터 시작하여 하나둘씩 떠나갔습니다.

예수님께서 그 여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여자여, 너를 고소하던 사람들이 어디 있느냐? 아무도 너를 정죄하지 않았느냐?" 여인이 대답했습니다.

"주님, 아무도 없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않는다.

가거라. 그리고 다시는 죄를 짓지 마라"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렇게 공의와 사랑은 같이 가는 것입니다.


무조건적인 사랑으로 우리가 지은 죄를 용서하시고, 죄사함을 받은 후에는 거룩한 삶을 살기를 원하시는

예수님의 마음을 아는 사람을 우리는 그리스도인이라 부릅니다.

내 이름을 경외하는 너희에게는 공의로운 해가 떠올라서 치료하는 광선을 비추리니

너희가 나가서 외양간에서 나온 송아지 같이 뛰리라 (말라기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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