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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s pictureSister Mary

치료하는 광선

Updated: Jan 25, 2021

이전에 상담학 수업을 통해 교수님이 ‘목회자 들이 상담을 다 맡아서 하려고 하지말고 전문적인 상담심리사가 도와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법이다’ 라는 권면을 듣고 상당히 공감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교회안에는 여러 부서와 조직들이 있지만, 정신적인 어려움이나 압박을 받고 있는 사람들이

전문적인 기독교 상담심리사의 도움을 안전하고 쉽게 받을 수 있도록 연결해주고

그것을 위해 필요한 재정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환경과 조건은 부족한것 같습니다.


우리 중에는 우울함과 불안에 시달리거나 가정에서 각종 폭력을 겪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을 숨기려 하고 혼자 해결해 보려고 하는 것이 대부분 한인들의 정서인것 같습니다.

저 역시 무엇이든지 혼자 해결해 보려고 하면서 고달픈 삶을 살아온 사람중에 하나 입니다.

그래서 교회에서 이런 부분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영과 혼(정신)과 육신의 균형잡힌 건강을 위해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지금도 그 생각은 변함이 없습니다.


더구나 지금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되는 시대의 흐름속에서

이웃과 단절된 생활과 대면예배의 중단으로 인한 소외감과 외로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공포로 인해 생긴 불안과 불면증,

그리고 경제적인 압박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속에서 영혼과 육신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다같이 고민해야 할 때인것 같습니다.


사도요한은 진리 안에서 사랑하는 친구 가이오 에게 편지 하기를

"사랑하는 친구여, 그대의 영혼이 건강한 것처럼 몸도 건강하고, 하고자 하는 모든 일이 다 잘 되기를

기도한다" 고 했습니다.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 (요한3서 1:2)


사람은 영과 혼과 육체로 구성되어 있으며 영과 혼을 붙여서 영혼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사도 요한은 영혼이 건강함으로 몸도 건강하고 범사가 잘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물질이 넉넉하고 육신이 건강하면 마음도 편하고 범사가 잘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리스도인들은 영혼이 강건함으로 육신의 생활도 범사도 잘 된다고 사도 요한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영과 혼이 더불어 함께 건강하지 못함으로 인해서 생기는 현상도 있습니다.

영적으로는 교회 생활을 잘하고 거룩한 것 같은 데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못하여서 생기는 폭력과 폭언 그리고 성적인 타락으로 말미암아 약자들이 고통당하는 가정이나 사회현상을 우리 주위에서 보고 있습니다.


그런 소식을 접할 때마다 저는 허탈한 마음이 생깁니다.

그리고 저 자신을 바라보며 나는 또 왜 이렇게 연약하고 믿음이 없는 것일까 하고 탄식하며

손을 들고 마음을 열어 하나님 앞에 내어놓고 고쳐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빛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저의 심령 구석 구석을 비추시고 치료해 주시지 않으면

불안함과 걱정의 어두움에서 빠져나올 수 가 없음을 고백하며 기도합니다.


이렇게 힘든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예수그리스도께서 내려주시는 위로와 기쁨이 없다면

만사가 짜증이 나고 불안해서 살아갈 용기가 없어질것입니다.

그때마다

우리가 필요한 것들을 위해 구하던 기도 제목들을 잠시 내려놓고

하늘에 계신 하나님께 손을 들고 마음을 열어

하나님께서 우리의 영혼과 육신을 치료해 달라고 기도하기 원합니다.


나를 치료해 주시기를

우리 가정을 치료해 주시기를

우리의 자녀들의 상처와 아픔을 치료해 주시기를

우리의 교회와 나라와 민족을 치료해 주시기를 기도하는 사람이 되기 원합니다.

그러나 내 이름을 두려워하는 너희에게는 의의 태양이 떠올라서 치료하는 광선을 발할 것이며

너희는 나가 외양간에서 풀려나온 송아지처럼 뛰어다닐 것이다 (말라기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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