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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s pictureSister Mary

평안히 가라


예배를 드리는데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물어본다면

어떤 분은 설교를, 어떤 분은 찬양과 기도, 어떤 분은 예배 의식이라고 할것입니다.

이 모든 순서들이 중요하지만 그 중에서도 삼위일체 하나님의 축복을 기원하는

축도를 빼놓을 수 없을 것입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의 교통하심이

너희 무리와 함께 있을지어다." (고린도후서 13:13)


예배를 드리고 축복기도를 받고 교회당을 걸어 나오는 성도의 무리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그리고 하나님의 백성들이 모여서 예배드린다는 것이 얼마나 귀하고 복된 것인지

펜데믹을 통해서 우리는 경험을 했습니다.

저는 예배를 드리고 나올 때 “평안히 가라 내가 너와 함께 하리라” 하시는

주님의 말씀을 듣고 새힘을 공급 받습니다.


마가복음 5장에는 혈루증으로 고생하며 낙심과 두려움이 가득 찬 여인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녀는 예수님에 대한 소문을 듣고, 사람들 틈에 끼어 예수님을 따라가다가

예수님의 옷에 손을 대었습니다.

이는 “내가 그의 옷에만 손을 대어도 구원을 받으리라”

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즉시 혈루 근원이 곧 마르매 병이 나은 줄을 몸에 깨달았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손을 댄 여자를 찾으려고 둘러보셨습니다. 여자는 자기에게 일어난 일을 알고서 두려워 떨면서

예수님의 발 앞에 엎드려 절하며 모든 사실을 말씀드렸습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네 병에서 놓여 건강할지어다” (마가복음 5:34)


이 여인의 간절한 믿음을 예수님께서 보시고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예수님은 어디에 계십니까?

그분을 만나려고 갈릴리 호수가로 벳세다 광야를 헤매지 않아도

예수님께서는 지금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그리고 “내가 그의 옷에만 손을 대어도 구원을 받으리라”는

간절한 믿음을 가지고 나가는 사람들에게 지금도 말씀하시고 역사해 주십니다.

그러면 그 다음 말씀인

‘네 병에서 놓여 건강할지어다’ 하시는 말씀도 믿기만 하면

병고침의 기적이 즉시 일어날까,,, 질문 하는 분도 계실 것입니다.


저의 둘째 아이가 어려서 아토피성 피부염으로 고생을 한 적이 있습니다.

저는 병원에 가면 치료가 될 줄 알았는데 아이가 어려서 특별한 치료약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병원에서 치료 받을 것을 기대하고 갔던 저는

그 말을 듣고 걱정과 실망이 가득 찬 마음으로 그날부터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약도 없고 대책도 없으니 예수님께만 매달리게 되었습니다.

기도를 해도 금방 좋아지지 않는 것을 보면서도

‘기도하면 예수님께서 고쳐주실 거야’ 하는 믿음으로 계속 기도를 했습니다.

아마 2년은 더 넘게 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아토피가 없어져 버렸습니다.


우리는 기도를 하면서도 예수님의 방법과 때를 잘 알지 못합니다.

우리가 당하는 질병과 고난을 통하여

인생을 어떤 길로 인도 하실지 우리는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기도하면서도 낙심도 하고 원망도 하게 됩니다.


그러나 한가지 알고 있는 것은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평안을 주시고

풍성한 은혜를 베풀어 주신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믿고

오늘도 내일도 기도하며 사는 것이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도리일 것입니다.


연말을 앞두고 지난 한해를 돌아 보니

질그릇같이 투박하고 들쑥 날쑥하며

여기 저기에 흠이 보이는 저 자신을 바라보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그 질그릇 안에 함께 계시는 보배이신 예수님을 바라보니

또 한해를 살아갈 용기와 소망을 갖게 됩니다.


지나온 과거에 대한 회한과

내일에 대한 불안과

오늘의 산만한 생각과 고민 속에서라도

내일을 새롭게 시작할 용기를 주시는

우리 주 예수님을 찬양하며

기쁜 성탄과 축복의 새해를 맞이하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심히 큰 능력은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 하려 함이라 (고린도후서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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