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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s pictureSister Mary

구하고 찾고 두드리면

Updated: Apr 19, 2020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형통함을 주셔서 기뻐하게 하시고 때로는 고난과 곤고한 날을 주셔서 사람이 그의 장래 일을 능히 헤아려 알지 못하게 하셨다고 전도서 7:14 말씀에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인생을 바다에 비교하기도 합니다.

이른 새벽 바다 위에 떠있는 아름다운 구름과 하늘, 그리고 해지는 저녁의 노을은 다른 무엇에 비교할 수가 없을 만큼 아름답습니다.

그러다가 폭풍이 치는 날이 되면 온 하늘이 캄캄해지고 무섭게 변하는 바다의 모습은 마치 우리의 인생 과도 같습니다. 저는 오늘 성경 속의 수 많은 믿음의 사람들 중에서 아브라함에 대해 묵상해보았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아브람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네가 살고 있는 땅과, 네가 난 곳과, 너의 아버지의 집을 떠나서, 내가 보여 주는 땅으로 가거라. 내가 너로 큰 민족이 되게 하고, 너에게 복을 주어서, 네가 크게 이름을 떨치게 하겠다.

너는 복의 근원이 될 것이다.(창세기 12:1-2)

아브람은 주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가족들을 데리고 길을 떠났고 조카 롯도 그와 함께 길을 떠났습니다.

아브람이 하란을 떠날 때에, 나이는 일흔다섯이었습니다.. 아브람은 하란을 떠난 이후 대가족과 가축떼를 이끌고 계속 옮겨 다니는 생활을 했습니다.

광야와 사막의 위험과 그 땅에서 이미 살고있는 부족들과의 갈등으로 인한 대립과 전쟁 그리고 흉년으로 인해 여러 번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아브람은 이곳 저곳으로 떠돌아 다니며 장막을 치고 살았지만 하나님께 제단을 쌓으며 예배를 드린 사람이었고 경제적으로도 풍요한 사람이었습니다

이렇게 인생의 여러가지 어려움속에서도 담대히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던 아브람이었지만

자신의 상속자가 될 아들이 없는 문제 앞에서는 무척이나 고민하며 약해진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의 아내 사라는 아이를 낳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중 아브람의 조카 롯이 살고 있는 소돔지역에 전쟁이 나서 소돔에 거주하는 아브람의 조카 롯과 그 가족들이 포로로 사로잡혀 갔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아브람은 롯을 구출하기 위해 자신의 사병 318명을 이끌고 가서 북방 연합군들을 공격하고 승리하여 롯을 구출하였습니다.

그리고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오면서 하나님의 제사장인 멜기세덱을 영접하고 십일조를 드렸습니다.


전쟁에서도 승리하였고 제사장에게 축복을 받기도 했지만

이상하게도 그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부족함을 느끼고 마음이 편치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아브람아, 두려워하지 말아라. 나는 너의 방패다. 네가 받을 보상이 매우 크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아브람의 대답은 ‘감사합니다, 두려워하지 않겠습니다’ 라고 한것이 아니라

“주 여호와여 무엇을 내게 주시려 하나이까 나는 자식이 없사오니 나의 상속자는 이 다메섹 사람 엘리에셀이니이다” (창세기 15:1-2) 이었습니다.


두려워하지 말라고 위로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면 기뻐서 모든 두려움과 염려가 다 없어질 것 같은 데

아브람이 지금 말하고 있는 것은 자신이 처한 현실이었습니다.


그래서 자신이 필요한 자식은 주지 않고 큰 상급에 대해 이야기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은

아브람의 마음에 있는 고민의 해결과는 별로 상관이 없는것 같이 대답을 한것입니다.

자신이 가장 바라는 자식은 주시지 않고 큰 상급에 대해 이야기하는 하나님께

자신의 종을 상속자로 삼겠다는 자신이 찾은 해결 방법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아브람은 자신에게 아들을 주시지 않는 하나님께 마음이 상했던 것입니다.


우리는 때때로 '이것만 해결되면 더 바랄 것이 없겠어' 라고 말할 때가 있습니다.


이 직장에만 들어가면 모든 것이 잘 되고 미래가 보장될것 같고,

이런 배우자를 만나서 결혼하면 평생 행복할 것 같고,

이 병에서 고침만 받으면 남은 인생은 감사만 하며 살 수 있을 것 같고,

이 사업만 잘 되면 부자가 되는 축복을 받아서 남들에게 간증도 하고 자랑스러운 삶을 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막상 기도하고 소원하던 일들이 이루어져도

또 다시 우리는 부족함을 느끼게 되고

또 다시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우리 앞을 가로막는 것이 우리 인생의 여정이고

끝이 없는 인간의 욕심인 것 같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람을 통해 자손의 하늘의 별처럼 많아질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런데 그의 현실에는 자식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엘리에셀을 상속자로 삼으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 아이는 너의 상속자가 아니다. 너의 몸에서 태어날 아들이 너의 상속자가 될 것이다." 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아브람은 계속 기다렸습니다.


그래도 사라가 잉태를 하지 못하자 86세에 사라의 몸종인 하갈을 통해서 이스마엘을 얻게 됩니다.

그러나 이것도 아브람이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한가지 인간의 방법이었고,

결국 100세에 사라를 통해 낳은 이삭이 그의 상속자가 되었던 것입니다.


아브람이 99세에 하나님께서 그에게 나타나서

사라를 통해서 아들을 낳아 상속자가 되게 하겠다고 말씀하시자,

아브라함은 하나님께 . "이스마엘이나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을 받으면서 살기를 바랍니다." 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니다. 너의 아내 사라가 너에게 아들을 낳아 줄 것이다. 아이를 낳거든, 이름을 이삭이라고 하여라. 내가 그와 언약을 세울 것이니, 그 언약은, 그의 뒤에 오는 자손에게도, 영원한 언약이 될 것이다”. 라고 하셨습니다 (창세기 17:18-19)


아브람은 현실적으로 가능하며 지금 자신이 이루어 놓은 상황 안에서 하나님의 언약이 성취 되기를 바라는 너무나 인간적인 생각을 하였던 것입니다.


우리는 어려움 가운데서도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신앙을 지켜왔는데

내가 해결하지 못할 문제에 부딪히게 되고,

우리의 기도제목에 대한 응답을 기다리다 지쳐버리면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들이 내 삶에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것같은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의심하고 다른 해결책을 찾기도 합니다.

내가 앞으로 나가지 못하게 막아서는 걸림돌과 높은 산과 같은 장애물을 바라보며

우리는 결국 하나님을 무시하게 되고

하나님은 나의 지금의 현실과는 상관이 없는 성경 속의 이야기의 주인공같다는 생각까지 하게 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기도에 대해 우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구하여라, 그리하면 하나님께서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그리하면 너희가 찾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그리하면 하나님께서 너희에게 열어 주실 것이다. 너희가 악해도 너희 자녀에게 좋은 것을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사람에게 좋은 것을 주지 아니하시겠느냐?" (마태복음 7:7,11)

우리가 낙심하지 않고 기도하며 믿음으로 기다리면

성령님께서 우리에게 앞으로 나아갈 길과 들어갈 문을 보여 주실 것입니다.

오늘 하루 내가 소중히 여기는 것을 내려놓고

내가 귀하게 여기는 사람의 손을 놓고

아브라함처럼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하나님의 말씀하시는 것을 듣는 2019 년 마지막 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Abram bowed with his face to the ground, and God said: (Genesis 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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