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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누구신가


오래전 청년시절에 성가대에서 불렀던 찬양 중에 지금도 그 감격이 남아있는 것은  

‘엘리야의 하나님’ 입니다. “갈멜산 제단 위에 불로써 나타나신 엘리야의 하나님이 

곧 나의 하나님 내가 지금 주 앞에 울부짖나이다 불로 응답 하소서 응답 하소서”

찬양을 하면서 우리의 기도에 불로 응답해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했던 기억이 납니다.

 

열왕기상 18장을 보면 선지자 엘리야가 활동하던 당시의 이스라엘 왕 아합은 

역사상 가장 악한 왕으로서 악한 왕비 이세벨과 함께 하나님을 버리고 

온 나라가 우상 숭배를 하도록 만들어 버렸습니다.  

이세벨은 음란한 방식의 바알 숭배 의식을 거행했고 바알과 아세라의 제사장들은

왕과 왕비의 보호를 받고 있었습니다.

그때 하나님은 엘리야를 보내셔서 아합의 죄를 꾸짖으시고 회개하고 돌이키지 않으면 

수년 동안 비가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하시자 3년이 넘도록  비가 내리지 않았습니다.


“세월이 흘렀습니다. 가뭄이 든 지 삼 년째 되던 해에

여호와께서 엘리야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가서 아합 왕을 만나라. 내가 곧 땅에 비를 내리겠다”

(열왕기상 18:1. 쉬운성경)

 

이에 엘리야는 아합왕에게 모든 이스라엘 백성과 바알의 예언자 사백오십 명과 

아세라의 예언자 사백 명을 갈멜산으로 데려 오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보는 앞에서 각자의 신에게 기도하여 누구든지 하늘에서 

불을 내려 그 제물을 태우는 신이 참 신이라고 결정하자고 합니다. 

먼저 바알과 아세라의 선지자들이 아침부터 낮까지 춤을 추며 기도하고 자기들의 예배 관습에

따라 칼과 창으로 자기 몸을 찔러서 피가 나게 했지만 응답도 없고 불도 내려오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엘리야는 무너진 여호와의 제단을 다시 쌓았습니다. 

엘리야는 제단 위에 장작을 놓고 제물을 장작 위에 올려놓았습니다.

그런 다음, 항아리 네 개에 물을 가득 채워서 제물과 장작 위에 붓게 하고 기도를 하였습니다.

기도가 끝나자마자 하나님의 불이 내려와서 제단의 물과 제물을 순식간에 불태워 버립니다. 

그리고  엘리야가 기도하니 3년 반 만에 큰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엘리야의 기도가 응답되어  여호와  하나님의 임재와 능력이 

모든 백성들 앞에 선포되는 놀라운 사건이 일어난 후에도 

아합왕은  회개하지 않았고

아합 왕권의 몰락이나 현실의 어떤 변화도 이루어 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아합이 이세벨에게 엘리야가 행한 모든 일과 그가 바알의 예언자들을 죽인 사실을

말하자  이세벨은 사람을 보내어 엘리야를 죽이겠다고 협박합니다. 

이 소식을 들은 엘리야는 두려움에 빠져 멀리 도망을 가서 광야로 걸어 들어갔습니다.

그러다가 한 로뎀 나무 밑에 앉아서 하나님께 죽여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엘리야를 책망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천사를 보내셔서

지친 엘리야를  먹이시고 위로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이 사건 뒤에 이어질  역사를 만드시고  바꾸시기 위해

엘리야에게 새로운 사명을 주시면서 다메섹 하사엘에게 기름을 부어 아람 왕이 되게 하고, 

님시의 아들 예후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의 왕이 되게 하며, 

엘리사에게 기름을 부어 그의 후계자가 되게 하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이들을 통해서 아합의 통치를  끝내게 하셨습니다.

엘리야는 갈멜산에서 아합과 이세벨의 마지막 결판을 내는 것을 기대했겠지만  

그것은 엘리야의 초조함이었고

하나님의 역사는 그분의 때와 섭리 가운데 다른 방법으로 진행되었던 것입니다.


이전에 저는 생활의 염려로 사람을 두려워하고 세상을 두려워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  두려움과 마음의 괴로움을 이겨보려고 애를 써보았지만

걱정과 두려움으로 마음과 생각이 짓눌리기 시작하자 살기가 싫어 지고  

고달픈 현실을 도피하고 싶은 마음도 생겼습니다.  

그러나 결국에는 주님께서 저를 그대로 두시지 않으시고

새마음을 주시고 어려움을 헤쳐 나갈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이제와서 그 때를 뒤돌아 보면, 그러한 짓눌림은 충분히 이길수도 있는 것이었는데

그 당시에는 왜 그렇게 스트레스를 받고 낙심을 했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우리가 세상에서 살면서 직장에서 인간관계 때문에 정신적인 압박을 받고,

물질과 사업 때문에 고민하고 낙심하게 되고,

가정에서 불화와 자녀들 문제 때문에 마음이 괴로울 때가 있습니다.

 

인생을 살면서 어려운 문제가 없는 분은 드물것입니다.

우리 중에 나는 당당하고 성공적인 삶을 살았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것이라고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는 사람도 드물것입니다.

 

그러나 중요한것은

우리가 얼마나 잘 살아내었는가, 얼마나 성공 했느냐가 아니라  

“우리에게 하나님은 누구신가” 하는 것이 기독교 신앙의 근본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조건과 환경이 어떠하든지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계획은 하나님의 능력으로 성취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모든 상황은

하나님의 통치와 뜻가운데  합력하여 선을 이루며 인도되고 있음을 믿는다면

어떤 두려움도 우리를 넘어뜨리지 못할 것입니다.

 

신앙이 좋다고 여기는 사람들이나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라 할지라도 

우리의 능력과 조건을 자랑하고 의지하기 보다

우리의 주가 되시는 하나님이 누구신가를 알게되면

삶에 진정한 힘을 얻게되고 살아갈 용기도 얻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누구신가,

지쳐서 주저 앉아 있는 엘리야를 책망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천사를 보내셔서 어루만지시고  

먹이시고 위로하시는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십니다.

 

오늘 이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이

위로하시고 어루만지시며 힘을 주시는 주님의 손길을

체험하게 되기를 기도 드립니다.


“로뎀 나무 아래에 누워 자더니 천사가 그를 어루만지며 그에게 이르되 일어나서 먹으라 하는지라.

여호와의 천사가 또 다시 와서 어루만지며 이르되 일어나 먹으라 네가 갈 길을 다 가지 못할까 하노라 하는지라"

(열왕기상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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