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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s pictureSister Mary

하나님의 나라와 나의 나라


청년시절 제가 좋아했던 그림들 중에

예수님께서 문 앞에 서서 문을 두드리시는 그림이 있었습니다.

그 그림을 보면서 저는 예수님께 문을 열어드렸다는 확신이 들기도 하고

때로는 아닌 것 같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주님의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들어 오신다고 하셨으니

당연히 문을 열어야지 하고 생각은 하지만

‘살아가는 현실 속에서'

무엇을 어떻게 하면 문을 여는 것일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문은 기도로 열린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 내 주여! 내 아버지여! ” 주님의 이름을 부르고

살아가는 현실의 속에서 기도의 문을 열고 주님의 발아래 엎드리면 되는 것입니다.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와 더불어 먹고

그는 나와 더불어 먹으리라"

(요한계시록 3:20)

‘살아가는 현실 속에서’ 라는 말을 그리 단순하고 쉽게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

평탄한 삶을 사는 분들에게 그 말의 의미는

봄날 같기도 하고 가을 햇살 같기도 할 것입니다.

그러나 삶 속에서 고달픈 일들을 여기 저기서 겪어내고 있는 분들에게는

그리 쉽게 풀어낼 수 있는 말은 아닙니다.

살아가는 현실 속에서

우리를 힘들게 하는 것들을 고난이라고 부르며

행복하게 하는 것들을 축복이라고 말합니다.


어려울 때 손을 내밀면 도와줄 사람들이 있고,

건강하게 살 수 있고,

어려움없이 살 수 있는 물질의 여유가 있으면 참 좋겠지만,

손을 내밀어도 잡아줄 사람이 안 보이고,

중병이 들어 살 소망을 잃어버리게 되고,

물질의 어려움으로 압박을 받고

가정과 직장에서 생겨나는 크고 작은 문제로 마음이 답답해지면

우리는 대책이 없어 불안해지기 시작합니다.


그때 우리가 외쳐 부를 수 있는 것은

“주님! 어디에 계십니까 저를 도와주세요” 입니다.

닫혀진 문을 열고 기도의 손을 내밀어

주님의 손을 붙잡으면

열린문을 통해 은혜가 쏟아져 들어올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고생과 고난의 의미는 결코 불행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의 나라와 나의 나라를 가로 막고 있던

문이 열려지는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나는 과정 이겠지요,


마가복음 9장에는 벙어리 귀신 들린 아들을 데리고 온 아버지가 나옵니다.

제자들에게 내어 쫓아 달라 하였으나 능히 하지 못했다는 이야기를 들으신 예수님은

"믿음이 없는 세대여 내가 얼마나 너희와 함께 있으며 얼마나 너희를 참으리요” 하시고

그를 예수님께 데려오라고 하셨습니다.


아이의 아버지가 말했습니다.

“귀신이 자주 아이를 죽이려고, 불 속이나 물 속에 내던지기도 하였습니다.

할 수만 있다면, 불쌍히 여기시고 도와 주십시오.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 하셨습니다.

“ ‘할 수만 있다면’이 무슨 말이냐?

믿는 사람에게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 (마가복음 9:22-23)

예수님께서는 더러운 귀신을 꾸짖어 쫓아내셨습니다.


우리는 이 말씀을 믿으며 또한 전지전능하신 주님의 능력 또한 믿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기도에 대한 응답이 지체되거나 이루어지지 않으면

의심과 불신이 생겨나기도 합니다.


성도의 특권은 기도할 수 있다는 것이며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으실뿐만 아니라

인간의 한계와 연약함을 깨닫고

간절히 기도하는 성도에게 응답하시는 것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기도가 이루어지는 응답도 주시고,

때로는 기다리며 기도할 수 있는 인내도 주시고,

우리가 구하는 대로 허락하시지 않으실때는 하나님의 섭리도 깨닫게 하십니다.

이것은 인내하며 기도하는 사람만이 알 수 있는 기도의 비밀인 것입니다.


오늘 이글을 읽으시는 분들이

그 아이의 아버지처럼

“ 주여, 내가 믿나이다 나의 믿음 없는 것을 도와 주소서

우리를 불쌍히 여기사 도와 주옵소서”

소리쳐 기도하시는 하루가 되기를 기도 드립니다,


왕이신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주를 높이고 영원히 주의 이름을 송축하리이다 (시편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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