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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s pictureSister Mary

하나님의 통치 아래로


한해를 마무리하는 예배를 드리면서 문득 제 마음을 두드리는 소리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나의 삶의 여정에서 가장 잘 한 것은 예수님을 믿은 것이다’ 이었습니다.

이것은 제가 처음 해보는 고백이었습니다.

주 예수 보다 더 귀한 것이 없다는 것을 이렇게 깊은 진심으로 고백해 본적이 없었습니다.


저의 삶에 가치와 목적을 두었던 여러가지 것들은

어느 시간과 공간속에서 머물다 사라져 버리고 퇴색해버렸지만

저의 삶을 지금까지 도와주시고

천국 소망까지 갖게 하신 믿음은 그 무엇보다 소중한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귀한 믿음의 주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생각하면서

또 한가지 알게 되는 것은

예수님의 말씀의 깊이와 넓이를 감히 다 알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저는 나름대로 예수님의 말씀을 어느 정도 깨달아 안다고 생각했지만

변해가는 신학의 패러다임과 여러가지 편견 그리고 세상풍조의 영향을 받아

성경 말씀을 읽으면서도 제대로 깨닫지 못하는 부분이 너무나 많고

깨달은 말씀을 순종하여 실천하는 일에는 적극적이지 못하다는 부끄러움이 있습니다.

이런 고민가운데 마태복음을 읽게 되었습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마태복음 11:28,29)


예수님께서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을 오라고 부르셨으니

사람들은 걱정 근심 없는 편안한 삶을 기대하고 갈 것입니다.

무거운 짐을 벗어 버리고 쉴 만한 물가에서 편안하게 살고 싶은 것이

솔직한 우리의 바램이 아니겠습니까,

그러나 주님은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벗고 쉬게 하리라 하시면서

주님의 멍에를 메라고 하십니다.


세상의 걱정과 근심 그리고 불안과 고난의 짐을 벗어버리고

주님의 멍에를 멘다는 것은

세상의 통치를 벗어나 하나님의 통치 아래로 들어간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멍에를 메고 하나님의 통치 아래로 들어가게 되면

우리 삶 가운데 하나님의 능력이 함께 하실 것입니다.

주님의 멍에를 같이 메고 그분이 원하시는 길로 가게 되면

그때부터 하나님이 우리의 인생가운데 역사하시고

내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으로 살아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능력이 우리를 주장하시고 이끄시는 삶을 사는 사람은

자연스럽게 폭력과 거짓 그리고 죄악과 교만을 싫어하게 되고

온유하고 겸손한 삶을 좋아하게 될 것입니다.

어떤 분들은 회개하고 하나님의 통치아래로 삶의 자리를 옮긴 후부터

그렇게 좋아하던 죄악과 부끄러운 삶을 미워하게 되고

새사람이 되어 살아가는 것을 봅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인생의 짐은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물질이 넉넉한 사람들은 그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돈을 더 벌기 위해 애를 쓰고

가난한 사람들은 가난에 지치고

가정의 문제, 직장 문제, 질병과 장애 때문에 그리고 인간 관계의 갈등때문에

더 나아가서는 전쟁과 경제불황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짐들이 우리를 억압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짐에 눌려 고통 당하는 사람들을 향하여

세상의 통치를 벗어나

하나님의 통치 아래로 들어오라고

주님이 우리를 부르시는 것입니다.

세상은 우리를 짓눌러 보려고 온갖 방법으로 달려들지만

주님이 주시는 쉼을 얻은 사람은

그것에서 자유 할수 있습니다.


우리는 가난때문에 낙심하며

자주 병이 들어 아프고

가끔 실패하며 실직도 하며 살아갑니다.

이런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해결하려고

나 혼자 발버둥치기보다

예수님께 나아가 우리의 짐에 대해 말씀드리고

나를 부르신 주님이 원하시는 삶은 어떤 것이며

내가 어떻게 살기를 원하시는지 고민하며

주님 앞에 엎드려 기도하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고난가운데도 서로 위로하며

실패가운데도 새 소망을 붙잡으며

병이 들어도 낙심하지 않을 수 있고

불안을 믿음으로

두려움을 평안으로 바꾸어 주시는

신비한 하나님의 능력이 하늘로부터 내릴것입니다.


너희 믿음이 사람의 지혜에 있지 아니하고 다만 하나님의 능력에 있게 하려 하였노라

(고린도전서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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