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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s pictureSister Mary

하늘 아버지가 어디에 계신가?

성경에 기록된 여러 인물들 중에서 쉽게 접근하기 힘든 인물 중에 한사람이 '욥' 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지키고 싶어하는 소중한 것들,

건강과 안정된 일상 생활, 자녀와 아내 그리고 재산과 명예를 한번에 다 잃어버린 사람이 '욥'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욥기는 우리에게 무겁고 깊은 메세지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욥’ 의 이름의 뜻은 ‘핍박받는 자, 또는 ‘하늘 아버지가 어디 계신가?’ 로 번역할 수 있다고 합니다.

욥기에 기록된 욥의 고난을 바라볼때

도대체 ‘하늘 아버지가 어디 계신가’ 라는 의문이 생길 것입니다.

왜냐하면 욥은 하나님께 흠이 없다고 인정받은 삶을 살았기 때문입니다.


욥을 바라보는 관점은 하나님과 사탄과 그리고 그의 친구들이 각각 달랐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욥을 흠없고 정직하며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을 미워하는 자라고 인정하셨습니다.


그러나 사탄은 '하나님이 욥에게 복을 주시고 필요한 모든것을 선물로 주시니

그 이유 때문에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입니다' 라고 말합니다.


"욥이 아무런 이유 없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 아십니까?

주께서 욥과 그 가정과 재산을 늘 지켜 주지 않으셨습니까?

주께서 그가 하는 일마다 복을 주셔서 부유해진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 주께서 손을 내미셔서 그가 가진 모든 것을 빼앗아 보십시오.

그러면 그가 주님을 똑바로 쳐다보며 저주할 것입니다." (욥기 1:9-11)

사탄은 욥이 모든 소유물을 빼앗기면 하나님을 원망하고 욕을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 일이 실제로 생겼을 때, 하나님을 원망하고 저주한 사람은 욥의 아내이었고

욥은 이 모든 일을 겪고도 죄를 짓거나 어리석게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욥은 자신에게 생명과 복을 주시고 거두어 가시는 주체가 누구인지 말하고 있습니다.


"내 어머니 태에서 벌거벗은 채로 나왔으니, 벌거벗은 채로 그 곳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주신 분도 여호와시요, 가져가신 분도 여호와시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양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욥기 1:21)

다음은 고난 중에 있는 욥을 향한 그의 친구들의 반응입니다.

그들은 착한 사람은 상을 받고 악한 사람은 벌을 받는 인과응보론을 내세우며

욥을 정죄합니다.

“생각해 보게. 죄 없이 망한 자가 있던가? 정직한 사람이 갑자기 죽던가? (욥기 4:7)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욥에 대한 그들의 말이 옳지 않았다고 말씀하십니다.


" 이는 너희가 나를 가리켜 말한 것이 내 종 욥의 말 같이 옳지 못함이라" (욥기 42:8)


우리중에 어떤 분들은

하나님은 하나님께 신실한 사람에게는 복을 주시고 죄를 짓는 사람에게는 벌을 주신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성경의 여러 많은 부분에는 이러한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만약 우리가 하나님에 대한 정의를

‘하나님께 순종하는 자에게는 복을 베풀고 불순종하는 자에게는 벌을 내리시는 하나님’ 이라고 한다면,


보상받기 위해 착한일을 해야하며,

죄를 지으면 벌을 받는다는 율법적인 논리에 빠지게 됩니다.

그리고 복받기 위해 예수님을 믿는 기복주의 신앙으로 이어지게 될것입니다.


복받기 위해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그 복이 사라지고 고난이 오면 하나님을 원망하고 자꾸 멀어집니다.

이렇게 멀어지는 인간들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의 증거로

하나님의 본체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육신 (Incarnation) 하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성전뜰에서 가르칠때에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 간음하다가 현장에서 잡힌 여인 한 명을 끌고 와서 모인 사람들 앞에 세우고.

"선생님, 이 여인이 간음하다가 현장에서 붙잡혔습니다.

모세는 율법에서 이런 여자들을 돌로 쳐죽이라고 우리에게 명령하였습니다.

그런데 선생님은 뭐라고 말씀하시겠습니까?"


예수님께서는 "너희 중에 죄 지은 적이 없는 사람이 먼저 이 여인에게 돌을 던져라."

하셨습니다.

사람들은 이 말씀을 듣자, 나이 많은 사람들로부터 시작하여 하나둘씩 떠나가고

예수님과 거기 홀로 서 있는 여인만 남게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여인을 향해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않는다. 가거라. 그리고 다시는 죄를 짓지 마라"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요한복음 8장)

죄를 지은자에게 돌을 던져 죽이려는 사람들,

그리고 그 죄를 정죄하지 않으시고 다시는 죄를 짓지 말라고 말씀 하시는 예수님,

우리는 여기에서 죄에서 자유를 선포하신 예수님의 권세를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크신 하나님의 사랑과 우리 사이에

복과 선물을 올려놓고 저울질한다면


보상과 복을 주면 믿고, 그렇지 않으면 믿음을 버리는

사탄이 원하는 하나님을 원망하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욥이 자기 친구들을 위해 기도한 이후에 여호와께서는 그를 다시 번성케 하셔서,

그에게 전보다 두 배나 많은 복을 주셨습니다(욥기 4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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