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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s pictureSister Mary

하늘이 무너져도


우리는 시간이라는 길 위에서 각자의 공간을 가지고 하루 하루 살아가고 있습니다.

되돌아 가는것이 허락되어 있지 않고 앞으로만 계속 나아가야 하는

'시간' 속을 걷는 사람들은 각각 다른 목적을 가지고 살고 있을 것입니다.


세상의 부귀와 권력을 목적으로 삼는 사람은

그것을 줄 수 있는 대상을 찾아서 섬기고 그것이 시키는대로 복종 할 것입니다.

이것은 부자가 되기 위해서, 세상에서 유명해지기 위해서 그리고 잘 먹고 잘 살기 위해서

하나님의 자녀라는 명분을 포기하고 멀리 떠났다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탄의 유혹에 빠져 자신의 삶을 팔아버리는 것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사랑하는 자녀들이 그렇게 살게 두지 않으시고

우리가 좋아하고 즐기던 세상의 것들과 거리가 먼

고난의 길로 인도 하실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메마른 광야 한가운데서

하나님의 구름기둥과 불기둥을 바라보게 하시는 것을 경험한 분도 계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때때로

세상에 속하지 않고 믿음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도

고난의 광야길을 걷게 하신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분들은 고난의 광야 가운데서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지 못해

고민하고 탄식 하기도 합니다.


저에게는 읽을때마다 힘이 솟아나는 성경 말씀이 있습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

(히브리서 11:1)


지금 눈으로 보기에는 상황이 어떠하든지,

주님이 인도 하실 것을 믿으면

바라고 기도하던 것들이 머지않아 실상이 되어

내 앞에 나타난다는 소망을 주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믿음으로 현실을 살아간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리고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 나타나는 그 때를 알 수 없다는 것은

우리를 더 힘들게 합니다.


우리에게 믿음이 있다고 하지만

기도하며 바라는 것들이 우리의 때에 맞춰 이루어지지 않고

현실이 반대로 돌아가면

조바심이 나서 절망하게 되고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생각하기를

잠시 머물다 가는 나그네 인생이니

현실은 되는대로 살고 천국만 바라보고 살겠다는 생각이 들어

자칫하면 체념까지 하게 됩니다.


죽음의 요단강을 건너가서 들어갈 천국이

성도들에게 예비되어 있는 것은 확실하지만

이 세상의 삶을 체념하거나 포기하며 살 수는 없는 것이지요,,,


우리 속담에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 말이 있습니다.

수많은 외세의 침략과 전쟁을 겪어온 우리 선조들의 삶 속에서 만들어진 속담으로

아무리 어려운 경우를 만나더라도 살아나갈 길이 생긴다는 말입니다.


하늘이 무너진다는 것은,

무너질것이라고 생각조차 못했던 하늘같은 존재가

한 순간에 무너져 내리는 경험을 할 때 나오는 탄식입니다.


하늘과 같은 존재는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우리가 믿고 의지하던 그 하늘과 같은 존재가

한순간에 와르르 무너져 내리는 경험을 하게 되면

하늘이 무너진다는 말이 무엇인지 알게 될것입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그 하늘이

가족이 될 수 있고

재산과 건강이 될 수 있고

사업과 자존심이 될 수 있고

그리고 대학입시와 직장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저에게도 ‘하늘이 무너진다는 말이 이런 것이구나’ 하는 순간이 있었습니다.

저는 그 때 '이제는 도저히 일어날 수 없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무너진 하늘의 허무함과 혼란속을

빛으로 뚫고 들어오셔서 저를 붙잡아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혼란스러운 현실을 살아내게 하셨습니다.


우리는 수시로 어려움을 당합니다.

그러나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은 고난 속에서도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고 믿는 믿음을 주시고

빛으로 감싸 안아 살게 해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로 하여금 고난의 비밀을 이해하고 견딜 수 있게 하십니다.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은 큰 고난도 이기게 하시고

살길을 열어주시는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일상과 현실 속에서 생겨나는

어려움과 속상한 일들도

다 아시고

도와주시는 것을 믿으시는지요,,,


그렇다면

염려하지 마시고

분노하고 억울해 하지 마시고

절망하지 마시고

잠잠히 두 손 모아 기도하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혼란의 상황을 뚫고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이

그 은혜의 자리까지 들어가게 되시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그 제자들이 나아와 깨우며 가로되 주여 구원하소서 우리가 죽겠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어찌하여 무서워하느냐

믿음이 적은 자들아 하시고 곧 일어나사 바람과 바다를 꾸짖으신대 아주 잔잔하게 되거늘 (마태복음8:2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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